[대학생의 생각]급변하는 사회 속 노인 혐오 문화

기사입력 2018.12.14 08:25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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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정 / 상명대 문화예술경영학과 3학년
    [천안신문]사회는 계속하여 급변하고 있다. 개개인이 살기가 더 힘들어짐에 따라, 사람들은 작은 부스럼에도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하곤 한다. 이에 따라 약자혐오가 더 거세지고 있다.
     
    이런 약자혐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혐오는 바로 노인혐오이다. 틀딱충, 할매미, 노슬아치등 노년층을 비하하는 다양한 언어가 등장하고 온라인에선 이를 이용하여 노인들을 희롱하고 비웃는다.
     
    이런 혐오는 단순히 인터넷에서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덧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에서도 노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 5월, 경북 경주시의 한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중년 남성 손님의 영수증 배달 주소란에 8시까지(말귀 못알아 먹는 80대할배) 진상 이라고 남긴 사실이 알려진 바가 있고, 거제도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 역시 크게 이슈화 되어 청원까지 올라온 대표적인 노인혐오 사례이다.
     
    대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노인 혐오 문화의 원인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에서 까지 만연한 노인 혐오 문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상명대학교의 교양수업인 ‘인간 사랑의 이해’시간에 참여하여 대학생의 신분인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각자의 사례에 기반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의견을 정리 해본 결과 노인 혐오가 생겨나게 된 원인에는 개인주의, 급변하는 현대사회, 성장배경 차이에 따른 세대간의 불통, 미디어의 양분화, 일부 노년층의 행동, 가부장제, 일자리와 복지갈등, 왜곡된 노인상의 미디어, 매스컴 등으로 정리하여 볼 수 있었다.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단순히 원인만을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대학생인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실제로 부산 감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우는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그분들과 친해지며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위의 사례처럼 지속적인 봉사 활동 등을 통하여 노년층에게 다가가 이를통해 노년층과 청년층이 화합을 한다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또 노년층은 새마을 운동 등 집단의 강한 결속력이 기반이 된 사회에서 자라났고 청년층은 개인주의성향이 강한 사회에서 자라났기에 둘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누구의 잘못을 따지고 노인의 행동을 일반화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야한다. 노년층 역시 변화한 사회를 인정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끝으로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모두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 갈 때에 밑의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약자를 혐오하기보단 이해하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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