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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⑱-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천안성불사마애석가삼존16나한상 및 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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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캠페인] 천안의 문화재를 찾아⑱-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천안성불사마애석가삼존16나한상 및 불입상'

[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성불사마애석가삼존16나한상 및 불입상-0.jpg
 
천안성불사마애석가삼존16나한상 및 불입상(天安成佛寺磨崖釋迦三尊 16羅漢像 및 佛立像)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소재지 :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지정일 : 2002. 08. 10

성불사 대웅전 뒷편 산자락 끝에 우뚝 서있는 바위의 양측면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는데, 암반의 전면(법당 후면쪽)에는 형체만 알아볼 수 있는 불입상이, 우측면에는 석가삼존과 16나한상이 각가 부조로 새겨져 있다.
 
불입상은 바위의 절리현상으로 인하여 얼굴부분과 신체의 전면이 크게 떨어져나가 윤곽만 살펴볼 수 있는데, 어렴품이 남아있는 육계와 손의 형태, 의문 등은 고려시대의 불상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아래가 넓게 벌어진 대의 하단으로 발가락의 표현이 뚜렷한 오른발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바위의 우측면 하단 중심부에는 커다란 연꽃대좌가 있고 좌우에는 공양상 2구가 있다.

큰 연꽃대좌 위의 작은 연꽃대좌에는 석가불로 추정되는 설법인의 본존불이 결가좌부로 앉아 있는데,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우견편단을 하였으며 육계의 구분이 없는 큰 머리에 눈과 입이 크게 표현된 둥글넓적한 형태의 얼굴이다.

좌우 입상의 협시보살과 16나한상은 마멸이 심하여 각각의 세세한 양식들과 특성은 알 수 없으나 서로 마주보는 모습, 수도하는 모습 등 매우 자유스럽고 다양한 자세들이며, 각각의 나한들 주위 바위면을 둥글게 파서 마치 감실이나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성불사 불상군은 바위의 한 면에 석가삼존과 16나한을 부조한 작품으로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예이며 14세기 불화에서 보여주는 도상이 남아 있고, 도식화가 덜 된 점에서 14세기에서 15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나한상은 그리 많지 않고 16나한상의 모습을 완전한 형태로 보여주는 예도 거의 없다.

성불사의 마애16나한상은 마멸이 심해 각각의 상을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중앙에 있는 삼존불을 중심으로 그 둘레에 새겨진 16나한상의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주 드문 예로서 북송대의 나한상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특히 중국 절강성 항주 비래봉 청림동 석굴의 마애나한상과 유사함이 발견된다.

성불사 16나한상과 삼존불은 조금 딱딱한 느낌을 주지만 꾸밈없는 조각 기법이나 신앙적 분위기, 절이 소재한 태조산 일대의 역사적 배경, 사찰 창건에 얽힌 후대의 기록 등을 종합해 보면, 11세기(고려시대)까지도 올라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 조정에서 국가적인 행사로 나한제를 거행 하는 등 나한신앙이 융성했던 사회적 분위기는 성불사 16나한상과 같은 나한상들이 조성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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