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 등 총 33건의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직산현 관아(稷山縣 官衙)
종 별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59-8
지정일 : 1976년 1월 8일
조선시대 직산현의 지방행정관청이다.
북쪽에서부터 내동헌·외동헌·내삼문·외삼문 4동의 건물이 남쪽에서 약간 동쪽을 향해 기울어진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가장 앞쪽에 위치한 외삼문은 관청의 정문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아래층 3칸에는 3문을 달아 동헌으로 통하도록 하였고 위층에는 마무를 설치했다.
건물의 가운데 칸에 '호서계수아문(湖西界首衙門)'이라는 현판이 있다. 외삼문을 지나면 동헌의 앞에 자리한 내삼문이 있다.
앞면 9칸·옆면 1칸 규모의 건물로, 가운데 칸에 출입문인 솟을대문이 있고 양 옆에 각각 3칸·5칸의 창고로 쓰이던 고방이 달려 있다. 내삼문의 안쪽에는 현감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인 외동헌이 있다.
앞면 7칸·옆면 3칸의 건물로, 가운데 4칸은 대청을 크게 만들었고 그 옆으로는 온돌방이 있다. 면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90~1991년에 고쳐 지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가장 안쪽으로 자리한 내동헌은 현감의 살림집으로,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오른쪽 3칸은 마루가 달린 온돌방을 두었고 왼쪽 1칸에 부엌을 만들었다.
『여지도서』에는 객사 19칸·군기 6칸·동헌 14칸·내아 30칸 등 많은 건물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은 4동의 조선후기 건물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