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우리가 살고 있는 천안지역의 문화재로는 국보 1건, 보물 8건, 사적 1건, 천연기념물 2건, 도지정유형문화재 8건, 도지정기념물 13건이 있다.
이에 천안신문은 이같은 귀중한 문화자산이 우리곁에 있음에도 자칫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천안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의 협조를 얻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天安 天興寺址 幢竿支柱)
종 별 : 보물 제99호
소재지 :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4길 115-5
지정일 : 1963.01.21
천흥사지는 고려 태조 4년(921)에 창건된 당간지주다.
절에서는 의식이 있을 때 절의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동·서로 서있는 두 지주는 60cm의 간격을 두고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졌다.
기단은 흩어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는데 기단 주위에 안상(眼象)을 새겨넣어 당간지주의 장식화된 측면을 보이고 있다.
동·서 지주 사이로 깃대를 직접 받치던 받침은 남아있지 않다. 안쪽면에 조각이 없으며 상단 꼭대기끝 한곳에만 깃대를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난 구멍이 있다. 지주의 바깥 면은 위에서 아래까지 중앙에 1줄의 선을 새겼다.
지주 각 부의 양식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형식을 지나고 있으나 퇴화된 기법으로 만들어져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특히 천흥사터에서 출토된 천흥사 동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고려 현종 원년(1010)으로 되어 있어 이 당간지주도 절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중 기단위에 당간(과 지주를 받고 있다. 기단부 안상을 조각 장식한 수법이나 양지주 각면에 선문을 조각해 낸 것과 치석한 조법 등의 각부 양식수법은 전체적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형태에서 퇴화한 일면을 보이고 있어 조성 연대를 고려초기로 보게 한다.
특히, 이 곳 천흥사지에서 출토된 성거산 천흥사 동종의 명문에 의하면 당간지주도 같은 시대에 사찰을 창건하면서 같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볼 때, 건립 연대는 현종연간인 서기 1010년 전후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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