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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원·수술 없는 획기적인 ‘새가슴’ 교정기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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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입원·수술 없는 획기적인 ‘새가슴’ 교정기 치료

이석열.jpg▲ 이석열 교수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흉부외과
[천안신문] 새가슴은 비둘기의 가슴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온 가슴기형이다. 구흉, 돌출흉으로도 불린다.

새가슴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새가슴 환자 중 약 30%에서 가족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 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고, 성장기에 모양변화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천식, 척추측만증 등 여러 질환 유발

대부분의 새가슴 환자는 가슴 돌출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러나 신체기관의 변이나 기능의 저하로 인해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새가슴 환자 중 약 15%에서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을 보이며, 15~30%에서 허리가 꾸부정하게 휘는 척추측만증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심장이 흉골(앞가슴뼈)과 함께 앞으로 당겨지면서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나타나거나 심장판막이 앞으로 길쭉하게 당겨지면서 발생하는 판막폐쇄부전증 등의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새가슴 환자는 숨을 들이마실 때 흉벽이 잘 팽창되지 않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심장의 두근거림, 쌕쌕거리는 호흡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운동을 하는 동안 더 심해진다.

대인 기피 등 심리적인 문제도

성장기에 접어들면 새가슴의 외형적인 증상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특히 학교에서는 가슴 돌출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새가슴 환자는 점점 친구들과 노는 것을 꺼리고, 이로 인해 자신감 결여, 외출 기피, 대인관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서적·사회적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에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허등록 디지털 교정기로 1,200명 치료

과거에 새가슴 치료법은 전신마취 후 앞가슴을 절개하여 튀어나온 뼈들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 유일했다. 이는 20cm 이상의 수술 흉터를 남기고, 2차 수술이 필요한 큰 수술의 경우에는 후유증과 합병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부작용과 환자의 편의를 위해 필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비수술적 치료를 연구했고, 교정기를 이용한 새가슴 교정치료법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새가슴환자들을 수술 없이 치료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새가슴 교정기는 여성 속옷인 브래지어처럼 가슴에 착용하는 것이다. 환자가 심호흡으로 가슴을 부풀려주고, 밖에서 가슴뼈를 압박해 제자리를 잡아주는 원리다.

성장기에 2개월 착용하면 교정 끝

새가슴 교정치료는 입원,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통증이 없다. 흉부외과에서 검사 후 환자의 체형에 맞춘 교정기를 착용하면 일상생활 중에 앞가슴 돌출이 사라진다.

일반 교정기로 교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디지털 방식을 적용한 교정기를 사용한다. 가슴뼈를 눌러주는 금속 띠와 압박패드에 특수 감지기와 액정판을 부착해 환자에게 최적의 압박강도를 유지해준다.

디지털 방식 교정기는 1~2개월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경증의 새가슴은 필자가 고안한 운동요법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간혹 교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예전처럼 앞가슴을 절개하고 큰 흉터를 남기는 수술이 아니다. 양측 옆구리에 약 2cm의 작은 구멍을 내고 튀어나온 앞가슴을 압박하는 금속막대를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약 20세 또는 성장이 빠른 경우 더 이른 나이에도 가슴뼈의 탄력성이 떨어지면 교정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기에 진료와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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