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천안시장 선거 혼돈양상…부동층 변수
[천안신문]6.1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의 재판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최종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후보는 지난 4월 4일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 남용의 혐의로 구속 수감 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해 보증금 2000만원과 거주의 제한을 조건으로 기소 전 석방돼 오는 2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였던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3일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 "피의자 공천은 무모한 전략공천"이고 "형사사건에 기소되면 9급 공무원도 직위해제"라고 주장하며 20여 일간 민주당 충남도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무죄를 확신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막판 유권자의 선택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지난 4일 방영된 MBC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후보가 보여준 모습은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에 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8일 구 후보측 캠프는 “피고발인 박상돈 후보는 천안시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지적해 보겠다고 하면서, 골프접대를 잘해야 출세하며 특정 고교 출신 우대 인사, 천안시장 가족과 선거캠프 출신 측근들의 인사개입 만연,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돈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하며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지난 9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일체의 허위사실을 언급 또는 적시한 적이 없다. 흠집내기를 위한 네거티브에 불과하다”면서 구본영 후보측의 고발을 일축했다.
지난 5일 천안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구본영 후보가 48.9%의 지지를 얻어 37.1%를 얻은 박상돈 후보를 11.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1.4%의 부동층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 유권자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미 지난 7일 이후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에 접어들어 선거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표심의 흐름은 사실상 안갯속에 갇혀있다.
이렇게 선거전이 막판까지 혼돈 양상을 보이면서 천안시장 선거의 최종 결과는 투표함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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