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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전 보좌관 배성민 성추행 파문…“사실과 달라, 무고 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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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전 보좌관 배성민 성추행 파문…“사실과 달라, 무고 소장 제출”

“언론 보도로 크게 놀라셨을 시민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당 결정 수용 할 것”

배성민.jpg
[천안신문]성추행 논란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배성민 후보(부성2.3동)가 성추행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배 후보는 “미투 관련 후보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여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오히려 자신이 성추행범으로 내몰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무고의 소장을 제출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배 후보는 “먼저 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을 신고인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언론 보도로 크게 놀라셨을 시민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도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배 후보는 보도된 내용과 관련 “부도덕한 행위를 한 일이 없고, 의원 후보이기 전에 딸아이를 키우는 아비의 입장에서 저는 결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신고인 여성은 지난 2016년 7월경과 2017년 11월 두 번에 걸쳐 동의 없이 강제로 껴안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차이가 있거나 다르다”고 반박했다.
 
배 후보는 지난 2016년 7월경 뒤에서 갑자기 껴안았다는 신고인의 주장에 대해 “당시 저는 신고인의 어깨를 잡고 큰소리로 이름을 불러 놀라게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성추행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모임 이후 귀가하는 도중에 신고인을 끌어안았다고 주장에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1차 모임이 끝나고 남은 몇 명이 호프한잔 더하자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이었고, 신고인을 데려다 준 사람도 있었고, 대리운전을 기다리며 신고인이 귀가하는 것을 지켜봤던 여성분도 있었다. 모두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분들이 써 주신 사실확인서를 중앙당에 제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중앙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의 조사결과 “첫째, 저에 대한 경고 조치와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 둘째, 신고인의 의사가 존중되는 방식으로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보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거나 부적합하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면서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끝으로 배 후보는 “신고인께 저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 아직까지 사과를 드리지 못했다. 제3자를 통해 제가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뜻을 몇 차례 밝혔지만 신고인의 거부의사만을 전달 받았을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실추된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당시의 진실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면서 “무고의 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 이후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발표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당 내에서 성폭력 피해 신고가 발생했는데도, 선거철이라며 '그냥 사과를 받고 끝낼 것'을 피해자에게 종용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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