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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활짝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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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활짝 폈다

김성열실장.png▲ 김성열 소장 / 천안역사문화연구소
[천안신문]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천안시내에 온통 활짝 폈다.

이른 봄이 되면 사무실이나 집 책상위에서부터 개나리꽃은 피어나기 시작한다.

천안의 길가와 들녘에는 유달리 노란 칠을 해 댄 듯이 샛노란 개나리꽃들이 주렁주렁 풍성하게 핀다. 70만개의 개나리꽃이 삭막한 겨울을 벗어내고 천안을 노랑색감으로 온통 변화시켜 놓는다. 따사로운 농촌의 돌담 넘어 에도 개나리꽃은 곧 잘 어울러 피운다.

진달래꽃도 덩달아 구색을 갖추며 들녘 산야를 온통 연분홍 꽃으로 개나리꽃 노래에 화답한다. 해 맑은 어린이처럼 맑고 밝게 개나리꽃이 꽃소식을 전하고 나면 천안은 긴 겨울의 나른함을 털어 버리고 새봄을 맞는다.

우중충한 회색도시를 금방 활기가 넘치게 만든다. 개나리꽃은 천안의 꽃으로 70만 시민들 마음에 자리 잡았다. 개나리꽃은 70만 천안시민의 정겹고 귀여운 천안의 꽃이다.

서양에서는 개나리꽃을 두고 골든벨(Golden Bell) 즉 황금종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른다. 가지마다 꽃이 달린 개나리의 모습을 보면 황금으로 만든 작은 종들이 금세 고운 종소리라도 울릴 듯 느껴진다.

70만개 천안의 황금종이 희망의 종소리로 어울려 봄노래를 퍼지게 한다. 70만 시민 모두가 개나리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듯이 화합과 조화로 아름다운 살기 좋은 천안을 일구어 내자 한다.

황금종이 평화롭게 울려 퍼지도록 하늘 아래 가장 평안한 천안이 되자 한다. 천안의 꽃 황금종 개나리꽃은 천안을 희망의 봄 교향곡을 울려 퍼지게 한다.

개나리의 파란 잎은 꽃이 지기 시작하면 이쪽저쪽에서 삐죽 고개를 내민다. 축축 늘어진 가지마다 달리는 진초록의 싱싱한 잎 새는 워낙 무성하고 싱그러워 한 여름의 무더위마저 잊게 해 준다.

보통 꽃나무는 잎이 먼저 나온 후에 꽃을 피우는데 봄의 전령사라고 할 수 있는 천안시화 개나리는 꽃을 먼저 피운다. 가장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노란 꽃으로 드러내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개나리꽃은 봄이 왔다는 소식을 훌쩍 먼저 알리기 위해 너무 기쁜 나머지 노란 꽃을 흐드러지게 활짝 피우고 난 후에 초록 잎사귀를 내어 놓는다.

개나리꽃은 70만 천안시민들에게 겨울이 완전히 갔음을 알려주기 위해 차디찬 흙속에서 물길을 올려 해 맑은 노란빛을 먼저 피워 새 봄맞이 희망을 선사한다.

잎을 피우고 나서 꽃을 피우지 않고 먼저 좋은 것을 드러내는 아름다움이 있는 개나리꽃이다. 개나리 꽃 잎을 먼저 피워 겸손과 섬김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 겸손과 섬김을 가르쳐 주는 계절의 스승이기도 하다.

개나리꽃의 노란색은 가장 밝고 빛나는 색으로 가볍고 명랑한 느낌을 주며 낙천적인 기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노란색은 신성한 색으로 여겨지고 풍요, 풍년, 다산을 상징하기도 하며 식별 차별화하는 표지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심리적으로 긴장을 이완시키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여 무기력증,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다. 좌 뇌를 자극하여 일과 공부와 같은 정신적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개나리꽃은 노랑색감으로 새봄을 활력 있게 만들어 주는 고마움도 더 있다.

개나리는 코레아나(Koreana)라는 학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 꽃 나무이다. 우리나라 개나리는 유달리 어느 나라 개나리꽃보다 푸짐하고 맑고 밝은 노란 빛 꽃이 아름답다.

학명이 우리나라 이름인 식물이나 나무는 코레아나 개나리 뿐 이다. 그래서 개나리꽃이 더 소중해지고 아름답게 여겨지기도 한다. 개나리꽃 천안시화가 우리들에게 주는 뜻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봄이어야 한다.

70만 시민들이 희망과 풍요 그리고 겸손과 섬김의 개나리 황금종을 만발하게 피워 축복의 봄노래를 부르게 하자. 하늘이 주시는 평안이 천안 이 땅에 개나리꽃 같이 피어나게 하자.


천안신문 후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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