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7 14:38
Today : 2024.05.07 (화)

  • 흐림속초11.1℃
  • 흐림15.6℃
  • 흐림철원16.6℃
  • 흐림동두천16.1℃
  • 흐림파주15.6℃
  • 흐림대관령7.0℃
  • 흐림춘천15.6℃
  • 비백령도12.9℃
  • 비북강릉10.6℃
  • 흐림강릉11.3℃
  • 흐림동해11.7℃
  • 비서울14.4℃
  • 비인천13.6℃
  • 흐림원주16.6℃
  • 비울릉도9.7℃
  • 비수원14.5℃
  • 흐림영월14.2℃
  • 흐림충주14.7℃
  • 흐림서산14.3℃
  • 흐림울진11.5℃
  • 비청주15.0℃
  • 흐림대전15.4℃
  • 흐림추풍령15.3℃
  • 흐림안동14.5℃
  • 흐림상주13.8℃
  • 비포항13.0℃
  • 흐림군산13.6℃
  • 흐림대구17.2℃
  • 흐림전주15.0℃
  • 비울산13.5℃
  • 흐림창원19.4℃
  • 흐림광주15.4℃
  • 비부산15.6℃
  • 구름많음통영19.7℃
  • 흐림목포16.1℃
  • 구름많음여수18.2℃
  • 구름조금흑산도18.0℃
  • 구름많음완도20.6℃
  • 흐림고창14.2℃
  • 흐림순천14.1℃
  • 비홍성(예)14.7℃
  • 흐림13.9℃
  • 연무제주20.3℃
  • 맑음고산20.2℃
  • 맑음성산22.3℃
  • 맑음서귀포22.9℃
  • 흐림진주18.7℃
  • 흐림강화14.5℃
  • 흐림양평15.8℃
  • 흐림이천15.5℃
  • 흐림인제13.2℃
  • 흐림홍천16.2℃
  • 흐림태백8.1℃
  • 흐림정선군13.4℃
  • 흐림제천14.0℃
  • 흐림보은14.7℃
  • 흐림천안13.5℃
  • 흐림보령14.0℃
  • 흐림부여15.5℃
  • 흐림금산13.7℃
  • 흐림15.4℃
  • 흐림부안15.0℃
  • 흐림임실14.1℃
  • 흐림정읍14.2℃
  • 흐림남원15.2℃
  • 구름많음장수12.9℃
  • 흐림고창군14.6℃
  • 흐림영광군14.8℃
  • 흐림김해시17.1℃
  • 흐림순창군14.8℃
  • 흐림북창원18.2℃
  • 흐림양산시16.6℃
  • 흐림보성군18.2℃
  • 구름많음강진군18.4℃
  • 구름많음장흥18.5℃
  • 구름많음해남18.4℃
  • 구름많음고흥19.2℃
  • 흐림의령군20.3℃
  • 흐림함양군15.9℃
  • 흐림광양시17.8℃
  • 맑음진도군18.1℃
  • 흐림봉화13.3℃
  • 흐림영주14.2℃
  • 흐림문경13.1℃
  • 흐림청송군12.9℃
  • 흐림영덕12.1℃
  • 흐림의성13.8℃
  • 흐림구미15.6℃
  • 흐림영천13.2℃
  • 흐림경주시12.6℃
  • 흐림거창17.3℃
  • 흐림합천20.3℃
  • 흐림밀양19.2℃
  • 흐림산청17.6℃
  • 구름많음거제18.2℃
  • 구름많음남해19.2℃
  • 흐림17.2℃
기상청 제공
[칼럼]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활짝 폈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활짝 폈다

김성열실장.png▲ 김성열 소장 / 천안역사문화연구소
[천안신문] 천안시민의 꽃 개나리꽃이 천안시내에 온통 활짝 폈다.

이른 봄이 되면 사무실이나 집 책상위에서부터 개나리꽃은 피어나기 시작한다.

천안의 길가와 들녘에는 유달리 노란 칠을 해 댄 듯이 샛노란 개나리꽃들이 주렁주렁 풍성하게 핀다. 70만개의 개나리꽃이 삭막한 겨울을 벗어내고 천안을 노랑색감으로 온통 변화시켜 놓는다. 따사로운 농촌의 돌담 넘어 에도 개나리꽃은 곧 잘 어울러 피운다.

진달래꽃도 덩달아 구색을 갖추며 들녘 산야를 온통 연분홍 꽃으로 개나리꽃 노래에 화답한다. 해 맑은 어린이처럼 맑고 밝게 개나리꽃이 꽃소식을 전하고 나면 천안은 긴 겨울의 나른함을 털어 버리고 새봄을 맞는다.

우중충한 회색도시를 금방 활기가 넘치게 만든다. 개나리꽃은 천안의 꽃으로 70만 시민들 마음에 자리 잡았다. 개나리꽃은 70만 천안시민의 정겹고 귀여운 천안의 꽃이다.

서양에서는 개나리꽃을 두고 골든벨(Golden Bell) 즉 황금종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른다. 가지마다 꽃이 달린 개나리의 모습을 보면 황금으로 만든 작은 종들이 금세 고운 종소리라도 울릴 듯 느껴진다.

70만개 천안의 황금종이 희망의 종소리로 어울려 봄노래를 퍼지게 한다. 70만 시민 모두가 개나리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듯이 화합과 조화로 아름다운 살기 좋은 천안을 일구어 내자 한다.

황금종이 평화롭게 울려 퍼지도록 하늘 아래 가장 평안한 천안이 되자 한다. 천안의 꽃 황금종 개나리꽃은 천안을 희망의 봄 교향곡을 울려 퍼지게 한다.

개나리의 파란 잎은 꽃이 지기 시작하면 이쪽저쪽에서 삐죽 고개를 내민다. 축축 늘어진 가지마다 달리는 진초록의 싱싱한 잎 새는 워낙 무성하고 싱그러워 한 여름의 무더위마저 잊게 해 준다.

보통 꽃나무는 잎이 먼저 나온 후에 꽃을 피우는데 봄의 전령사라고 할 수 있는 천안시화 개나리는 꽃을 먼저 피운다. 가장 소중한 것을 아낌없이 노란 꽃으로 드러내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개나리꽃은 봄이 왔다는 소식을 훌쩍 먼저 알리기 위해 너무 기쁜 나머지 노란 꽃을 흐드러지게 활짝 피우고 난 후에 초록 잎사귀를 내어 놓는다.

개나리꽃은 70만 천안시민들에게 겨울이 완전히 갔음을 알려주기 위해 차디찬 흙속에서 물길을 올려 해 맑은 노란빛을 먼저 피워 새 봄맞이 희망을 선사한다.

잎을 피우고 나서 꽃을 피우지 않고 먼저 좋은 것을 드러내는 아름다움이 있는 개나리꽃이다. 개나리 꽃 잎을 먼저 피워 겸손과 섬김으로 좋은 소식을 전해준다. 겸손과 섬김을 가르쳐 주는 계절의 스승이기도 하다.

개나리꽃의 노란색은 가장 밝고 빛나는 색으로 가볍고 명랑한 느낌을 주며 낙천적인 기분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노란색은 신성한 색으로 여겨지고 풍요, 풍년, 다산을 상징하기도 하며 식별 차별화하는 표지 색으로 사용되고 있다.

심리적으로 긴장을 이완시키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여 무기력증,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다. 좌 뇌를 자극하여 일과 공부와 같은 정신적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개나리꽃은 노랑색감으로 새봄을 활력 있게 만들어 주는 고마움도 더 있다.

개나리는 코레아나(Koreana)라는 학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 꽃 나무이다. 우리나라 개나리는 유달리 어느 나라 개나리꽃보다 푸짐하고 맑고 밝은 노란 빛 꽃이 아름답다.

학명이 우리나라 이름인 식물이나 나무는 코레아나 개나리 뿐 이다. 그래서 개나리꽃이 더 소중해지고 아름답게 여겨지기도 한다. 개나리꽃 천안시화가 우리들에게 주는 뜻을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봄이어야 한다.

70만 시민들이 희망과 풍요 그리고 겸손과 섬김의 개나리 황금종을 만발하게 피워 축복의 봄노래를 부르게 하자. 하늘이 주시는 평안이 천안 이 땅에 개나리꽃 같이 피어나게 하자.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