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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호시탐탐 애연가, 애주가 노리는 ‘두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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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호시탐탐 애연가, 애주가 노리는 ‘두경부암’

장기간 쉰 목소리, 입안 염증이 지속되면 의심

박재홍 교수.png▲ 박재홍 교수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천안신문] 두경부는 얼굴을 포함한 머리 부위와 갑상선을 포함한 목 부위를 말하며, 이 부위에 발생한 암을 두경부암이라고 한다.

두경부 기관은 말하고, 숨쉬고, 삼키는 등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두경부암은 수술을 해도 입, 코, 목구멍, 침샘, 혀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조직이 촘촘하게 모여 있는 곳에 암이 생기므로 수술 후 장애가 남기 쉽고, 외모에도 영향을 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명확하지 않지만 ▲쉰 목소리 또는 목소리가 변화가 지속될 때, ▲한 쪽 코만 막히거나 피가 섞인 콧물이 날 때, ▲입안에 염증, 혓바늘, 궤양 등이 지속될 때는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은 의사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는 철저한 진찰만으로도 이상병소를 발견할 수 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는 내시경으로 관찰하고, 점막과 피부의 병소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초음파, CT, MRI, PET-CT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이상병소가 발견되면 가느다란 침을 이용한 세침흡인검사부터 병소를 절제해 시행하는 조직검사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진한다.

흡연, 음주, 보철물에 의한 마찰 등 원인

원인에는 구강, 인후두 점막의 자극원 등이 있다. 흡연, 음주가 대표적이고, 구강암의 경우 날카로운 치아 또는 보철물에 의한 지속적인 기계적 마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전적으로 두경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같은 자극에도 암 발생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두경부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될 경우 두경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는 종양의 위치, 조직 특성 등을 기준으로 하고,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병기와 부위에 따라 3가지 방법 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을 병용하여 치료한다.

다만, 구강암이나 타액선암은 수술적 치료가 우선되고, 비인두암은 보통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가 시행된다. 후두암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치료가 비슷한 비율로 이루어진다. 과거에 비인두암이나 일부 부비동암 방사선 치료 시 뇌부위도 방사선 조사 영역에 포함됐었다. 그러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방사선 치료는 정밀하게 방사선 조사 구역을 설정하기 때문에 뇌가 피폭될 우려는 없다.

1차 예방법 자궁경부암 백신, 남녀모두 접종해야

HPV 백신이 항문암, 생식기암의 1차적 예방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HPV로 인한 두경부암의 1차적 예방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남성도 접종받는 것이 좋다. 미국 질병관리 본부에서는 9~26세 사이의 여성과 더불어, 9~21세 사이의 남성에게도 HPV 예방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얼굴은 본인을 타인과 구분하는 기준이 된다. 또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제2의 소통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두경부의 기능 손실과 미용적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음주, 흡연을 삼가고, 치아를 포함한 구강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40~50대 이상 흡연자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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