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림 사고 증가 추세, 올 상반기만 천명 넘어

기사입력 2017.10.26 09:09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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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반려견 9만 마리 신규 등록 vs 같은 기간 6만 마리 유기
    [천안신문]최근 국내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 물린 뒤 엿새 만에 사망한 가운데,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 환자 수가 올해 상반기만 천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개 물림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1,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통계는 반려견과 유기견 등을 모두 포함한 개(犬)로부터 공격을 받은 환자로서 소방청이 병원 이송과정에서 집계하는 수치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월평균 건수를 비교해보면 개 물림 사고는 증가추세에 있다. 2015년에 월평균 153.4명의 환자가 개에 물려 병원에 이송됐지만, 2016년에는 이보다 증가한 175.9명이 이송됐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환자 수는 2015년에 대비 22.2% 증가한 187.5명이다.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누적 환자수를 보면 경기도가 1,795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서울 680명, 경북 617명, 경남 491명, 충남이 484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개 물림 사건이 증가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반려견과 유기견의 마리 수 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만 9만1,509마리 반려견이 동물등록제에 신규 등록돼 국내 등록 반려견 은 1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15년에는 개 5만9,633마리, 2016년에는 6만2,742마리가 유기돼 해마다 약 6만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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