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수 전국 9위 천안역사, 15년째 임시역사로 방치...전국 유일의 임시역사"
[천안신문]지난 12일 실시된 2017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박찬우 의원(국토교통위원·천안갑)은 이용객 수 전국 9위인 천안역사 증개축 설계비 10억원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5년째 임시선상역사로 방치되고 있는 천안역사의 실상을 밝혔고, 정부의 정책 추진 실패로 인해 고스란히 천안시민과 천안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 천안역은 지난 2015년 기준 일평균 이용객이 3만7,589명으로 전국 역사중 9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역사임에도 2003년 이후 현재까지 15년째 임시선상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용객 기준 1인당 역사면적이 0.15㎡에 불과해 전국에서 4번째로 번잡한 역사이기도 하다.
천안역은 1996년 착공된 수원〜천안간 2복선전철사업에 신축역사를 짓기로 확정됐으나 2002년에 당시 철도청에서 추진한 천안역 민자역사 건립사업으로 인해 민자역사 건립시까지 3년간 한시적 운영을 목적으로 현재의 임시선상역사가 건립되었고, 결국 철도청의 민자역사 건립사업이 무산되면서 지금껏 임시역사로 방치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금의 천안역사가 임시선상역사로 방치되고 있는데에는 민자역사 건립을 추진하다가 무산시킨 정부에 책임이 있는 만큼 책임 소재 측면에서 반드시 재정사업으로 신축되어야 함에도 지금껏 정부는 원인자 부담 원칙만을 고수하고 있어서 참으로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부가 민자역사 추진만 하지 않았더라면 정부 재정으로 정상적인 역사 신축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해에 천안〜청주공항 복선화 전철사업에 천안역사 건립을 포함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올해도 2018년 예산안에 천안역사 증개축 설계비 10억원 반영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가 2018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아서, 이제 국회 예산심의단계에서 천안역사 증개축사업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은 “무엇보다 천안역이 천안의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동서간 연계시설을 갖추지 못함으로 인해 천안의 동서간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천안시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역 주변을 주요환승센터로 구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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