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천안 의용소방대원이 1000만원의 의용소방대(이하 의소대)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돼 논란이다.
10일 천안 동남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목천읍 의용소방대 총무로 재직 중이던 A씨가 총무재임기간 동안 1000만원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 의해 밝혀졌다.
감사 결과 A씨는 감사에 제출해야 될 통장제출 요구를 지연시켜 오다가 수차례의 독촉이 이어지자 횡령했던 돈을 입금시킨 후 제출했으며 총무직만 내려놓기로 하고 무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의 횡령 사실이 소방서 의소대 담당자에게 보고됐었지만 당시 내부적으로 아무런 조치 없이 문제를 덮는 일까지 벌어졌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의소대원 자격을 유지한 채 일반 단체들에 소속돼 여러 곳의 총무까지 겸임 중이며 체육회 사무국장과 위생매립장 총무 등의 직책까지 예정돼 의소대 자금횡령 외에 추가 비리가 더 있는지 사법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천안동남소방서를 통한 사실 확인을 마친 상태이며 A씨의 비리 사실이 해임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견과 의용소방대에서 사직할 것 같다는 예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