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사)청소년만세에서 수탁운영하는 천안청소년단기남자쉼터는 입소한 가출위기청소년 8명이 “백문(百聞)이 도보여행”을 7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5박6일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 번의 도보여행이 더 낫다. 백제문화유산이야기 도보여행을 주제로 가출청소년들의 실패와 좌절, 부정의 경험이 많았던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되짚어 조상들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청소년 개인의 지난 역사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부정의 삶에서 긍정의 삶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도보여행은 스마트폰·인터넷·게임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컴퓨터·핸드폰이 아닌 자연과 조상의 삶의 지혜, 애국심을 깨달을 수 있는 현충사, 솔뫼성지, 신리성지, 윤봉길의사생가, 충의사, 우금치전적지, 부소산성, 낙화암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약 80Km를 걷게 된다.
천안에서 출발하여 아산, 합덕, 서산, 공주를 거쳐 부여까지 5박6일의 일정을 청소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실무자와 자원봉사자가 2~3명의 청소년들과 한 조를 이루어 지지하고 격려하며 도보여행을 완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안청소년단기남자쉼터 최성근 소장은 “가정·사회·학교 등에서 갈등, 상처, 아픔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이번 도보여행은 새로운 도전이고 희망이며 새로운 삶을 향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가출위기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바라보며 청소년들 스스로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도보여행과 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