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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제비같이 빠른 빨간 우체통 郵遞夫(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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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제비같이 빠른 빨간 우체통 郵遞夫(우체부)

김성열실장.jpg▲ 천안역사문화연구실 김성열 실장
[천안신문] 5월 18일은 1901년 천안군에 우체사가 처음 우체 업무를 시작한 날이다. 우체제도의 역사를 살펴보면 신라 소지왕(487)때 우역(郵驛)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표가 처음 발행한 나라는 영국(1840)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 때(1884) 우정국을 설치하고 우편제도를 실시하였다. 천안, 직산, 목천에 임시우체국을 창설하고 천안군청에서 우체주사가 체전부를 두고 등기 통상 우표판매를 하였다.

임시우체국에서 매일 발송하고 군수가 우체사장(司長)을 겸임 감독하였다(1897). 1901년에 천안군 임시우체 주사 오영일, 직산군 주동석, 목천군 박희모가 발령되었다. 경부선 철로를 개통하고 1904년 천안역, 직산역을 개업하면서 천안임시우체소가 오룡동 184 현 오룡동우체국 자리에서 개소하였다.
 
1906년 천안우편취급소에서 천안, 직산 국고출납금고를 전의우편취급소에서 전의, 목천, 연기 국고출납금고를 개시하였다.
 
1906년에 처음으로 금융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대한제국 최초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1908년에 천안역, 성환역에 전신취급소가 처음 개설되어 전보를 배달한다. 그리고 1909년에 전화통화사무도 개시한다.

1910년 천안우편국으로 이름 한다. 1949년에 천안우체국으로 이름 되어 오늘에 이른다. 1960년 현 대흥동 천안우체국시대에 사명을 다했다. 2012년 청수동 행정타운 천안우체국 시대를 맞는다. 지금은 우편국, 우체국 이름인데 변경되어 온 명칭을 살펴보면 우체국의 발전된 역사를 알 수 있다. 郵(우) 자는 우편 “우”, 역말 “우”의 뜻이다. 垂(수)가 변방 즉 수풀이 있는 땅과 邑=중앙지방의 음신(音信)을 전하는 곳을 뜻한다.

음신(音信) 성식(聲息)은 소리(소식)를 먼데로 전하는 곳이다. 거리 공간을 뜻한다. 그리고 체(遞)는 바꿀 “체”, 멀 “체”, 역마 “체”, 전할 “체”의 뜻이다. 가름하여 보낸다. 갈마 하여 전한다. 번갈아 전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단과 집단의 음신(音信), 성식(聲息)을 빨리 전한다는 뜻으로 우체라는 단어이다. 전달하는 내용은 소리(音), 성(聲)을 글로 적어 전하게 되는 것이다.

체(遞)자를 풀어보면 (뿔)있는 虎(호) 호랑이 같이 빨리 ?(뛸 착) 뜀을 나타낸다.

소식을 빨리(체) 전하러 역마를 갈아타며 내 닫는다(?)는 데서 “갈마들다”의 뜻이 된 자이다. 전달하는 이동 교통수단이다. 가깝고 멀고 간에 소식을 빨리 전하는 일을 하는 곳이 우체소(郵遞所)이다.

소식을 전하는 곳의 명칭, 책임자, 관직 대우도, 이름도 그리고 전하는 수단 방법도 시대마다 달랐다.

용어 사용 변천을 살펴보면 체신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우역(郵驛), 역참(驛站), 찰방(察訪), 驛程(역정), 驛馬(역마), 驛路(역로), 逢燧(봉수), 기발(騎撥), 보발(步撥), 보부(褓負), 배달부(配達夫), 사발통문(沙鉢通文), 馬匹(마필), 驛田(역전), 驛位田(역위전), 역승(驛丞) 통(通) 신(信)도 通(통)은 알릴 통, 다닐 통, 통할 통의 뜻인데 甬(골목길 용) 골목길이 큰길로 이어져 나감을 가리켜 통하다의 뜻이 된 자이다.

신(信)은 참신, 믿을 신, 맡길 신, 소식 신의 뜻인데 ?(인) 사람의 言 말은 마음의 소리라는 뜻이다. 便(편)자는 편할 편, 소식 편, 말잘 할 변으로 사람(?)이 불편한 데를 고쳐서(更 고칠 경) 편하게 한다는 뜻이다.  음신(音信) 성신(聲信)은 사람들이 마음의 소리를 전달해 주는 것이다.

마음의 소리, 심장의 소리, 마음의 뜻, 심장의 뜻을 전달해 주는 곳이 우편소이다. 그리고 그 일을 맡아 책임지고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집배원들이다. 집배원들은 발품(수고, 노력)으로 거리 공간을 맡아서 없애 주는 힘겨운 일을 감당하는 고마운 공무원들이다.
육신을 움직여 번지수 찾아 이름을 확인하며 하나하나 발걸음 해야 하는 어려운 직업이다. 우체부가 어깨에 메고 다니던 누렁귀신 배달가방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옛날을 기억하게 한다. 빨간 오토바이 뒤에 빨간 상자에 우편물을 싣고 다니는 배달부는 집집마다 오토바이를 멈추고 서서 번지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그에게 맡겨진 일이다.

한 더미 배달물을 모두 끝내고 우체국으로 돌아올 때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때 비로소 신나게 달려본다. 우체부집배량이 계속 눈에 띠게 줄어  들고 있다고 한다. 공기와 물 같이 정보 속에서 정보로 살고 있는 시대에 정보 전달 수단 방법은 속도감 거리감이 없어지고 있다.

천안시내 빨간 우체통은 서북구는 성환읍 17개포함 60개 동남구는 90개 모두 150개이다. 천안우체국 우편배달량은 매일 평균 213,250통, 수집량은 3,599통이고 집배원들은 모두 146명이 수고하고 있다. 일인당 배달이동거리는 시내 평균 43km, 시외는 평균 70km이다. 빨간 우체통은 늘 우리들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빨간 오토바이 우체부는 영원한 싼타크로스이다. 배달 할 사람이 없어 되돌려 보내주는 성의는 더 반갑다. 안타까운 것은 빨간우체통이 줄어들고 있다. 

2015년 8월 1일부터 새도로명주소에 따른 5자리의 새우편번호가 시행된다. 천안시의 5자리 새우편번호는 310**  311**  312**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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