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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5월 중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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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5월 중순에

천광노 작가.png▲ 천광노 작가 / 세종인성학당 학장장
 
[천안신문] 늘 때에는 시의(時議)부합 관심사가 있어 이를 시론(時論)이라 한다면, 시론이란 오늘 우리는 무슨 일을 하고, 듣고, 보고 또 그에 영향을 받고 사는가의 문제는 곧장 한 가정의 내일이요 국가 미래이며 후대들 삶의 토대와 토양이 된다.

이런 차원에서 언론은 부단히 때를 알리고 평하고 공론화하여 사회를 비치는 빛이 되고 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게 얼마나 쉽지 않은지 언론인이라면 누구나 이에 촉각을 세우지만 독자들을 잘 모시기 어려우니 힘쓰고 애써야 한다 하리라.

그(시론) 윗자리에는 4기둥이 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라 하는데 어찌 이로서 됐다 하겠는가. 첫째는 국가존립과 살고 죽는 생명의 문제가 있으니 안보(安保)시론이다. 정치보다 경제보다 안보가 최 상위인 것은 먹다가도 적이 쳐들어오면 버리고 피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과 북핵 미사일 불바다 이런 논제는 시론에서 서울대전 대구부산 광주목포 지역을 떠나 하늘이 편한 고장 천안에서 천안신문도 맡아야 할 몫이라는 점 당연하다.

안보 다음에는 안전(安全)시론이다. 그런 다음에야 먹어야 사니 경제요, 그렇다면 입고 자야 하니 의식주에서 의(衣)시론이며 먹고 살 집이라 이를 주거(住居)시론이다.

그렇다면 이런 삶 충족 절대요건을 채워줄 발원처는 무엇이냐 할 때 비로소 배우고 알아야 하기에 교육(敎育)시론이며 이를 맡아 하는 사람이 정치인들이므로 비로소 정치(政治)시론이 활발해 져야 한다.

이게 어려운 문제라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정확한 내용을 조사해 확실한 실체를 알아만 평론이든 의논을 하고 시론이라고 써내고 말을 할 것인데 이를 담당하는 취재기자의 자료가 좋아야 한다. 이를 토대로 사설이나 칼럼 시론을 써내게 되는 건데 이번에는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도 음식 맛을 잘 못 내면 재료가 아깝듯이 시론을 쓰는 자가 시론을 시론답게 써야 하는 문제가 있으므로 역시나 쉽지않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필자가 자임 천안신문의 시론을 쓸 생각이다. 이건 누가 쓰란다고 쓰는 것이 아니며, 특히 시론이랍시고 쓰면서 나를 드러내거나 뭔가의 이득을 취하거나 대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없어서 평생 잘나지도 못한 글을 쓰고 살아오며 글은 왜 쓰고 말은 왜 하느냐를 고민한 까닭에서다.

결론은 왜 사느냐로 간다. 왜 먹고 왜 힘써 일하고 무엇 때문에 배우고 또 왜 신문을 만드느냐와 같은 맥락이다. 거창하게 세상을 맑히고 밝힌다고 하는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의식과 사명에 따라서...!! 라고 하는 너스레가 아닌 최소한 나의 나 다음이란 바로 글쟁이면 글쟁이고 말쟁이면 말이며 작가면 작가요 기자는 기자라는 차원에서, 시론은 누가 알아주고 않고의 문제를 떠나 사는 이유와 목적이 되기 때문에 쓰래도 쓰고 말래도 써야 할 글쟁이의 본능 행위다.

정치을 시론으로 쓸 참이다. 격려하고 꾸짖을 생각이다 경제를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볼 생각이다. 어울려 사는 세상이야기를 가른다면 사회시론으로 쓸 생각이다. 삶이 행복하고 신바람 날만한 이야기를 끌어내 문화시론도 쓸 것이다. 하지 말래도 할 것이다. 이유가 있다.

인생 후반부가 펼쳐지니 핵미사일이고 안보고 사실 겁나는 게 없는 건 이제 이러나저러나 때가 되어가 살만큼 살았기 때문인데, 문제는 우리의 자식들 손자 손녀들이 살아갈 세상이라는 데서 안보가 튼튼하고 지진이 나서도 안 된다고 하는 점 때문이다.

시론은 왜 쓰며 신문은 왜 만들까... 답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후대들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내일이 되지 않으면 장래가 구만리인 우리 후대들이 살 환경이 거칠어 공기 오염되고 음식이 청결하지 못하게 되니 살다 가는 건 가지만 살기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되지 않는가 해서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현실과 동떨어지지만 그래도 확연하게 잡고 싶은 우리의 이상이 있다. 이는 꿈보다 더 아름다운 세계로서,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 엄마들이 깔깔 웃는 가정, 사자가 먹잇감을 보고도 잡아먹지 않으며, 생고기만 먹던 호랑이가 풀을 뜯어 먹는 다는 그런 이상향이 있다는 말이 성경에 있어 거기가 천국이란다.

독사의 혀를 가진 사람들이 천사의 말을 하는 세상에서, 독사 굴에 젖먹이가 손가락을 넣어도 물지 않는, 그야 말로 모든 동물들이 천사와도 같으니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때는 가정의 달이다. 5월에는 온갖 가정경사가 겹쳐 천사의 달이라고 불러도 좋을 복되고 즐거운 달이다.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이더니 어제는 스승의 날이었다. 다가오는 날이 더욱 아름다운 둘이 하나가 된다(2+1)하여 21일을 부부의 날로 맞이하게 된다.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얼굴이 다르고 말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생각부터가 다른 법, 이런 5월인데 지금 아이들 들을까 무서워 독사나 사자나 이리보다 더 포악한 짐승이야기가 안방을 도배질하니 아이들의 눈을 가리랴? 시론.. 독자와 좋은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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