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1 23:48
Today : 2024.05.12 (일)
[천안신문] 천안동남경찰서(총경 장권영)는 피해자에게 아들 사진을 보고 단명 하겠다며 굿을 하도록 유도해 8년간 총 5억 2100만원 상당을 가로챈 무속인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7년경 지인 집에 있던 피해자의 자녀 사진을 보고 “둘째아들이 단명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를 전해들은 피해자에게 접근해 곧 아들이 죽을 것처럼 말하며 굿을 해야 살릴 수 있다고 속여 2007년 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8년여간 151회에 걸쳐 굿판을 열어 재료비 등 명목으로 5억 21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국에서 남편 없이 자녀들과 생활하는 피해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전화로 고민상담 등을 해주며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 신뢰관계를 형성해 8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 큰 굿을 해야 한다며 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