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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차 다보스포럼의 경고가 한국 경제와 교육에 주는 강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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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차 다보스포럼의 경고가 한국 경제와 교육에 주는 강한 메시지

윤상구1.jpg▲ 신상구 충청문화역사연구소장
[천안신문]스위스 동부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는 지난 2016년 1월 20일부터 1월 23일까지 나흘 동안 제46차 다보스포럼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상 40여명과 글로벌 기업총수, 금융거물 등 2900여명의 파워엘리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올해 다보스 포럼을 관통하는 대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Master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였다. 그리고 2900여명의 파워엘리트들은 중국 경기둔화 충격, 저유가 쇼크, 글로벌 주식시장 대혼란, 미국 금리인상 후폭풍 등 전세계 경제를 시계 제로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현안을 집중분석해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되었다.
 
클라우스 슈바프 다보스포럼 회장은 제46차 다보스포럼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수준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수많은 일자리를 잃게 하여 지금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이 21세기 과학기술의 총아로 미래의 먹거리로 각광받는 두 ‘보석’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 일자리 위협이란 측면에선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요즈음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복잡한 엔진과 기계장치가 없기 때문에, 결국 엔진과 구동장치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 제조업이 사라지게 되어, 그 산업과 관련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브루킹스 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미국에서 자동차 생산량은 20% 가까이 늘었지만, 종업원 수는 오히려 1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까지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자율주행차인 테슬라와 구글은 수많은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들의 실직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디어 시장에선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등 세계적 권위의 매체들이 앞다퉈 ‘로봇 저널리즘’을 도입하면서 기자들의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 드론 활용이 보편화되면 수많은 배달업 종사자들이 거리에 나앉을 것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는 이 같은 징후와 우려가 결코 과장되지 않음을 보여 준다. 포럼이 발표한 ‘미래고용보고서’의 경고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과 인공지능이 보편화하면서 앞으로 5년간 선진국과 신흥시장을 포함한 15개국에서 일자리 710만개가 사라진다. 이 기간에 새로 생겨나는 직업은 210만개에 불과하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수행이 특징인 사무·행정 직종이 475만개로 가장 많이 준다. 제조·생산(160만), 건설·채굴(49만), 예술·디자인·환경·스포츠·미디어(15만) 업종도 많이 감소한다. 그 대신 시스템을 설계하거나 다루는 새로운 전문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제46차 다보스포럼의 경고는 9.2%(체감 실업률은 20% 상회)에 달하는 청년실업률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경제 구조 조정의 필요성과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관광서비스업종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제46차 다보스포럼은 한국 기업들이 전과 전혀 새로운 경영 방식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하고, 대학은 로봇·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유비쿼터스·모바일·3D프린터 등이 결합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학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하며, 직업교육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새로 편성해 실시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쉬운데, 인문학이 창조의 기반이 되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유발하는 주요 학문이라는 사실을 위정자들이 잊지 말고 인문학 관련 학과의 통폐합을 최소화하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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