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물 부족 사태, 절약만이 답이다

기사입력 2015.11.02 08:34 댓글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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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신문] 올해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물 부족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 가뭄이 가장 심각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79.7mm로 평년(30년 평균치 1231.5mm)의 6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충남은 621.5mm로 52%에 불과한 실정이다.

    충남 서북부의 식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19%에 불과하고, 천안지역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대청댐도 36.5%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서산, 태안, 홍성 등 충남 8개 시·군은 이미 10월초부터 자율적 급수조정이라는 형태로 제한 급수에 들어갔고, 내년 봄에는 천안도 비슷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10월 30일 금강-보령댐을 연계하는 비상용수 공급시설인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을 착공하는 한편 대시민 물 절약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각 가정에서는 여전히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연중 내내 가뭄 사태가 이어지자 관정개발이나 노후 관로 개량, 저수지 준설, 정수처리시설 설치 등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손쉽고 근본적인 방안은 물 절약이다.

    국토교통부와 K-water가 ‘생활 속 가뭄 극복 실천 방법’으로 제시한 ▲각 가정의 변기에 벽돌 넣어두기 ▲양치질 할 때 컵 이용하기 ▲물 받아서 이용하기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 꼭 잠그기 ▲세탁물은 최대한 모아서 세탁하기 ▲목욕 시 샤워기를 계속 틀어놓지 않고 최소한으로 아껴 쓰기 등을 모든 가정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겨야 한다.

    물 부족 국가 대한민국을 향해 몰려오고 있는 재앙의 먹구름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물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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