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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청소년 자원봉사의 진정성부터 일깨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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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청소년 자원봉사의 진정성부터 일깨워야

자원봉사를 뜻하는 영어단어 ‘voluntarism’는 ‘자유의지’라는 의미의 라틴어 ‘voluntas’에서 유래했다.

타인의 강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원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자원봉사다. 서구에서

현대적 의미의 자원봉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발적으로 병역을 지원하는 지원병을 일컫는 말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상부상조 정신을 나타내는 두레와 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의 의미가 교육현장에서는 달리 적용되는 듯해 씁쓸하기만 하다.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시행되는 자원봉사가 ‘점수 따기’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는 공공기관과 문화교육 시설마다 봉사활동을 원하는 중·고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학을 앞둔 시기에는 한꺼번에 몰려 오히려 거절하느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학부모까지 나서 자녀들의 활동 장소를 물색할 지경이다. 일부 시설은 봉사시간을 부풀리거나 하지도 않은 봉사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는 부작용까지 속출하는 게 현실이다.


청소년들의 봉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진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입 내신 성적 또는 대입에 반영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졌으나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마련, 단체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나마도 형식적이다.


학교 자체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으면 연간 20시간을 채우기 위해 편법이 동원되고 ‘시간 때우기 식’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방과 후 시간을 내는 것이 사실상 힘들어 방학에 집중되고 고학년이 될수록 거의 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다.


교육행정기관은 그간 자원봉사 실시에서 드러난 문제를 분석, 보완하면서 봉사의 의미를 교육에 부여해 나가야 한다. 시간을 채우기 위해 1∼2회성 활동에 급급하기보다 자발적,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이 절실하다.

봉사의 참뜻을 먼저 일깨워 준 후 자연스럽게 실질적인 참여활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재가 서비스 등 프로그램을 개발,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좋다. 봉사활동만을 다루는 전문가를 학교에 배치하고 교육과정에 반영해 자원봉사를 학업활동의 일부로 수용되도록 하면 효과가 배가될 것이다.


겨울방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의미 있는 봉사활동, 자유의지의 봉사활동, 참의미의 봉사활동을 학교교육을 통해 청소년에게 일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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