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충지협]보령시와 보령경찰서ㆍ보령해양경비안전서(이하 보령해경)가 주민 편의와 신속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각 기관 별로 운영해 오던 원산도출장소와 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에는 시공무원 4명, 경찰 1명, 해경 1명 등 6명이 휴일 없이 주간근무시간 동안 합동근무를 하며 행정ㆍ치안ㆍ안전을 총괄하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원산도 주민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자치단체, 경찰, 해경이 제공하는 각종 민원서비스를 주말과 공휴일에 관계없이 1년 365일 한곳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3개 기관이 보유한 헬기ㆍ행정선ㆍ함정 등 장비는 물론 인력을 상호 지원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응급환자나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정부조직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가 문을 연 데에는 김양제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제안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1일 원산도를 방문해 현장 주민의 의견을 듣고, 지역 사정을 직접 살펴본 김 청장은 원산도에 상주하는 각 기관의 공무원이 한 곳에서 같이 근무를 하면 섬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안전통합센터 운영을 제안했다.
이 같은 김 청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5월 20일 보령시, 보령해경, 보령경찰서 등 3개 기관 관계자 참석하는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타당성 검토 끝에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가 문을 열게 되었다.
한편 원산도는 7.07㎢의 면적으로 인구 1,076명이 거주하는 충남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도서이며, 연평균 4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