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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할머니 천안시복지재단에 1000만 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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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할머니 천안시복지재단에 1000만 원 쾌척

장금년 할머니, 먼저 세상 떠난 셋째아들 남기고 간 재산 일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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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92세의 할머니가 천안시복지재단 설립에 선뜻 1000만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금년(사진) 할머니. 장 할머니는 지난해 1월 골절상을 입고 치료중이며 현재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기부의 마음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지난 4월 사랑하는 셋째 아들을 잃고 눈물로 시간을 보내다 평소 아들이 생각했던 바를 실천하게 된 것.

장 할머니는 슬하에 자녀 다섯을 두고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했다. 다섯 명의 자녀들과 함께 생활고를 헤쳐나가며 자식들을 모두 성장시켰다. 그동안 셋째 아들과 생활을 해오다가 지난 4월에 갑작스럽게 셋째 아들마저 심근 경색으로 떠나보내게 됐다.

아들의 뜻하지 않은 죽음과 그 충격적인 현실의 슬픔이 가시지 않은 장 할머니는평소 옷 한 벌 제대로 사 입지 않고, 맛있는 것 한번 사먹지 않고 성실하게 돈만 모으며 짧은 생을 마감한 셋째 아들 생각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그 무엇으로 위로될 수 없겠지만 셋째 아들이 모은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해 자신보다 부족한 삶을 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적은 돈이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1000만 원을 기부하게 된 것.

특히 생전에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셋째아들의 평소 생각을 실천해 아들의 뜻을 기리고 자신의 남은 삶을 살아가는데 스스로 위안을 삼기 위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금년 할머니는 “기부는 돈이 많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적은 돈이라도 쪼개 쓰면서 하는 것이라는 아들의 말이 생각나 기부하게 됐다”며 “이렇게 해야 스스로 위안이 되고 먼저 간 아들에게도 조금은 덜 미안할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종재 복지정책과장은 “여러 기부자들의 기부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리는 복지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뜻있는 분들의 기부릴레이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도 법적인 보호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절망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후원자를 발굴해 연계 관리하는 한편, 복지재단을 설립해 복지체감도를 높여 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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