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간부급 30여명 참석 초라한 잔치
동문들 “임원진 행사 추진에 문제 있다” 분노
동문들 “임원진 행사 추진에 문제 있다” 분노
[세종=충지협]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대동초등학교(교장 임현영)가 25일 오전 10시부터 대동초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그러나 총동문회 동문들의 참여가 부진해 썰렁하고 초라한 개교 100주년 행사로 마무리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이런 소식을 전해들은 대동초 졸업생들은 행사를 주최한 동문회의 임원진에게 큰 실망감을 표출했다.
조치원 대동초등학교는 지난 1915년 6월 25일 개교를 시작해 올해 100주년 생일을 맞이하게 돼 동문회장을 중심으로 대동초등학교의 장소협조를 받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대동초등학교 총동문회원의 주체로 모든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 가운데 졸업생 동문들의 참석이 겨우 30여명 정도에 불과해 행사 첫 순서로 시작된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에는 초청인사 및 정치인 몇 명과 졸업생 일부가 참여해 행사를 진행하자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참석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웅성거렸다.
제막식 행사를 마치고 단체 촬영을 하게 됐는데 사진을 촬영하는 동문들이 적어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걸맞지 않게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같이 동문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많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총동문회의 임원진이 홍보활동을 철저하게 하지 못한 것이 참여율을 낮추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동초 35회 졸업생인 조선평 총동문회장은 “대동초등학교는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초등학교로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이 학교 졸업생들이 지역을 위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래된 전통 만큼 다양한 분야에 동문들이 포진돼 있는 가운데 개교 100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되는 학교와 동문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총동문회장은 또 “이번 행사는 학교운동장에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운동장 사용이 어려워 장소가 협소하고 메르스 바이러스에 의해 자연적으로 행사를 축소하게 됐다”면서 “초청인사도 확 줄여 교육감과 부교육감만 초청요청을 했고 행사 규모도 간단하게 대부분 생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동초등학교는 역사가 길고 졸업생을 많이 배출했으나 지역의 여건이 작은 도시 형태로 각자 흩어져 동창끼리 모임도 잘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각 기수의 회장을 중심으로 참석을 부탁해 참가인원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개교 100주년 비석도 얼마 안 되는 동문들이 십시일반 거출해 마련하게 됐다”고 힘들어 했다.
그러나 일부 동문들의 생각은 개교 100주년 행사는 총동문회 뿐 만 아니라 지역으로써도 큰 자랑거리로 마을 잔치로 치러져야하는 상황인데 마치 형식적으로 땜질하는 느낌이 든다며 불쾌함을 나타냈다.
만약 총동문회 임원진에서 메르스 위험이나 운동장 확보가 어려워 행사할 장소가 없어 행사 개최하기 어렵게 됐으면 기간을 연장해 모든 준비를 갖춘 후 행사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시기가 불안한 상태에서 행사를 왜 강행했는지 일부 동문들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실정이다.
특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세종시에서 전의초등학교에서도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운동회와 더불어 지역 잔치로 거창하게 거행했다.
한편, 총동문회 임원들은 개교 100주년 기념식 행사에 대해 동문들에게 해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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