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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의 소통이 중요…정의․균형 근본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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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과의 소통이 중요…정의․균형 근본신념”

‘법무법인 사명’ 김동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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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법무법인 사명 소속 김동길 변호사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먹(墨) 향기가 먼저 코 끝을 자극했다. 업무를 보는 책상 옆에 따로 서예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붓글씨를 쓴 한지 수십장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취미로 배운 붓글씨가 어느덧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한글)에서 세 번이나 입선을 할 정도의 실력파가 됐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도 계속 국전에 응시해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가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정의감, 균형감, 소통을 근본신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김 변호사는 1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적 안정을 이뤄야 사회봉사도 가능하다”며 “변호사는 의뢰인을 섬기는 위치에서 부단히 소통하며 변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조인 중 변호사는 정의감에 더하여 의뢰인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소통이란 의뢰인의 고충이 무엇인지 인내를 가지고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후 사건의 진행경과와 예측되는 결과에 관하여 그때 그때 설명을 하여 의뢰인이 답답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아래는 일문일답)

- 법무법인 사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법무법인 사명의 구성원 변호사입니다. 1996년 3월 천안지청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옷을 벗고 그 때부터 천안에서 개인 변호사로 활동을 하다가 2000년에 법무법인 사명을 설립하여 법인 소속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저희 법인은 구성원 변호사 4명, 고용변호사 3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송무사건(민사, 형사, 가사, 행정 등 전분야)은 물론 공증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사명은 명실 공히 천안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법인이라고 자부합니다.

- 천안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천안시 불당동(서당골)에서 태어나 일봉초등학교를 3년 다니다가 천안시 성환읍으로 이사를 가서 그 곳에서 성환초․중학교를 졸업하였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지금까지 천안에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서나 커서나 천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져왔기 때문에 천안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였고, 지금도 천안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입니다. 천안에서 자리를 잡은 것이 “참 잘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법조인으로서의 신념이나 철학은?
 
일반적으로 법하면 자연스레 정의가 떠오릅니다. 여기서 정의는 올바름 일 것입니다. 따라서 법을 다루는 법조인은 어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먼저 정의에 부합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가림에는 균형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건과 사물을 놓고 판단함에 있어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균형감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특히 법조인 중 변호사는 정의감에 더하여 의뢰인과의 소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소통이란 의뢰인의 고충이 무엇인지 인내를 가지고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고, 그 후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에 그 진행경과와 예측되는 결과에 관하여 그때 그때 설명을 하여 의뢰인이 답답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요컨대, 법조인인 저는 항시 정의감, 균형감, 소통을 근본신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주요 변호분야는 어느 쪽인가요?

저는 천안지역 변호사입니다. 지역사회는 어떤 특정전문분야만을 변론하기에 변호사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따라서 저는 어떤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전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그간 제가 맡아 처리한 수많은 사건을 기초로 해서 그 중 노하우가 쌓인 부분이 있다면, 종중사건과 재건축․재개발 조합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15년 이상을 분쟁 속에서 완성되지 못한 천안시 신부주공2단지재건축아파트조합의 고문변호사로서 일체의 민사사건을 맡아 처리하고 있는데, 현재 조합의 사업이 거의 완성단계에 와 있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천안시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하신 바 있는데, 지역변호사가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보시나요?

맹자님 말씀에 多恒産多恒心(다항산다항심)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은 경제적인 문제가 안정되어야 마음도 안정이 된다고 봅니다. 변호사도 변호사로서 많은 사건을 수임해 경제적인 부분이 안정되어야 변호사의 사회봉사 등 공적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천안변호사회의 공식석상에서 항시 후배 변호사들에게 지역의 크고 작은 공적․사적 단체나 소모임에 적극 가입하여 많은 사람과 교류를 통해 인간관계를 넓혀야 한다고 강변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사건을 수임하여 경제적인 안정도 이루고(다항산), 이를 토대로 사회봉사(다항심)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종전에는 변호사가 의뢰인의 위에서 하향식 변론을 했다면, 현시대는 수평 내지 섬기는 위치에서 의뢰인과 부단히 소통하면서 변론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낮은 자세의 변론을 통하여 한번 선임한 의뢰인과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 검사출신 변호사로서 최근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저의 검사경력이 일천하여 제가 고견을 말씀드리기는 좀 부끄럽습니다. 다만, 법조인은 고시공부를 하면서 수도 없이 헌법을 비롯한 법서를 공부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그 법서들을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다면 인간의 존엄성 존중과 정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검찰도 어떤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법률교과서에 충실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 여가시간에는 주로 뭘 하시나요?

저는 1996년 변호사 개업을 한 후 지금까지 서예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저의 능력을 평가 받고 싶은 생각에 국전에 도전을 하게 되었고, 금년에도 입선을 하여 국전에만 3회 입선경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제 취미인 서예가 특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한가지 취미로 약 1년 6개월 전부터 기타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또 그 취미가 특기가 되는 게 아닌가 하고 괜한 걱정을 해봅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국전에 응시하여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가 되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 

- 천안신문 독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독자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신문에 바라는 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통상 지역주민들은 지역사람이면서 지역신문들을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그 이면에는 이 지역에 정말 제대로 된 신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고요. 그러던 중 김명일 사장님이 천안에서 최고의 신문을 만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하여 천안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천안신문의 독자위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천안신문은 그 어떤 지역신문보다 내용면에서 알차다고 봅니다. 다만, 천안신문의 존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가 낮다고 봅니다. 따라서 천안신문의 인지도를 높이는 대책을 다각도로 구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과 관련하여서는 독자위원회에서도 한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프로필]
1957년생
성환초․중․철도고 졸업
건국대 및 동대학원 졸업(법학석사)
제 32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2기)
대전지방검찰청 및 천안지청 검사 역임
천안시서북구선거관리위회 부위원장
천안지원 조정위원회 부회장
단국대정책경영대학원 고위관리자과정 제 6대 총동창회장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한글) 입선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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