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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구룡동 칼바위산 입구에 생긴 ‘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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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구룡동 칼바위산 입구에 생긴 ‘돌집’

눈감는 지역사회, 자정기능 상실돼
눈감는 침묵, 시민의식 실종도 문제

당진.jpg▲ 시내 구룡동 칼바위산 밑에 건축된 돌집.
 
[당진=충지협]유서 깊어서 전설까지 품고 내려오는 시내 구룡동 칼바위산자락에 때아닌 돌집이 생긴 건 2014년 1월초경이다.

작년 3월 제보를 받고 가본 현장 모습을 취재했다. 지역 지도층 인사가 이런 일을 해야 하다니….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현장이다.

우리가 당진지역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야 하는데 관련 인사가 관여해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고 개인주의 물욕에만 집착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비감한 생각이 들었다.

작년 그때 인터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은 모르고 남편이 다 한 것”이라 말했으나 돌집은 그녀 이름으로 엄연히 건축허가를 받았다.

◆문화유산은 지켜야

작년 3월경에 찾았던 그곳을 11개월이 된 지난 15일 다시 찾아갔다.

그곳은 우리 세대들(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층)이 중, 고등학교 시절인 70년대에 그곳으로 소풍을 가던 추억도 서려있던 유서가 있는 곳이었다. 전설도 내려온다.

자료를 찾다가 당진시대에서 당시 학생인 이창휘(전 송악농협 지점장)씨의 <칼바위산 정상에서 학우들과 찍은 사진>을 찾게 됐다. 그 정상에서 저 아래 넓은 채운평야가 배경을 이루던 사진이다. 그 시절 그때 영랑사, 영탑사, 보덕포 이런 데가 학생들 소풍장소로 꼽혔다.

그때만 하더라도 칼바위산은 우리고장의 작지만 칼칼한 문화유산이라 자랑하며 배워온 곳이다.

바로 이 산 밑 1034-2번지를 창고용지로 용도로 삼아 시청에서 건축허가를 받아 농가창고로 건축했다. 용도가 농가창고지만 누가 봐도 별장으로 보였다.

기자가 본 현장 집은 컨테이너박스에 노출된 바깥 5면을 돌로 붙인 간이별장 같은 쉼터에 가까웠고, 주변은 돌로 울타리을 꾸미는 중이었다. 창고 용도라서 사람이 살면 안 되는 시설이다.

당시 가까운 성당초교 동창회장과 통화도 했으나 이 일을 모르고 있었다. 그때 문화원에서 그분과 만나 이유를 물었으나 대화가 되지 않았다.

15일 본 그곳은 2칸으로 나눠져 한쪽은 긴 의자가 자리 잡고, 한쪽은 설치중이었는데 전기까지 끌어 설치를 해 놨다. 주거공간으로 달라지고 있는 중이었다.

또 당진역사의 현장인 동학운동의 역사가 깃든 승전목 앞에도 전원주택(2동이 연동으로 연결)에서 작년 3월, 그녀의 차가 뒤편에 주차돼 살고 있었다.

승전목은 일본군을 물리친 승전지로 전승 보존돼야 할 곳인데 너무 훼손이 됐다. 행정기관의 책임도 있고, 또 주인의 물욕(物慾)에 훼손된 문화유적에 무덤덤한 시민의식도 문제다. 또 눈감은 지역사회에서 자정기능도 상실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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