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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천안서북소방서 최경식 서장 취임수요자중심 소방서비스, 주민과 함께 하는 소방 강조 초대 천안서북소방서장으로 최경식(59)서장이 취임했다. 26일 충남도 인사에 따라 취임한 최경식 서북소방서장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지난 77년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담당, 당진소방서장, 보령소방서장, 천안소방서장, 홍성소방서장을 역임했다. 최 서장은 매사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업무추진으로 소방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만한 대인관계와 탁월한 통솔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고, 2006년에 근정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경식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속한 서북소방서 개청으로 서북구 지역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소방상을 구현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기본업무에 최우선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서장은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진정한 소방, 주민과 함께 하는 소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서장은 부인 김민숙여사와의 사이에 1남1여를 두고 있으며, 특기는 탁구로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에 출전했을만큼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2007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천안소방서장으로 재임한 경력이 있어 서북소방서 개청과 함께 서북구 지역의 소방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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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장병 추모비·모형 건립천안시·천안함범시민대책위원회, 10월1일 태조산서 제막식 천안함 장병 추모비와 천안한 모형 제작을 위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천안시가 지난해 3월 피격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을 건립한다. 천안시는 동남구 유량동 소재 태조산 공원관리사업소에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모형을 건립하고 오는 10월1일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와 천안함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위원회 회비와 시비 등 1억7000만 원을 들여 46용사의 희생정신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 건립을 추진해 왔다. 추모비는 높이 4m의 화강암 재질로 비석 앞면에는 46용사의 이름을 각명하고 뒷면에는 범시민대책위원회 참여 64개 기관단체 명의의 취지문을 새겨 넣었고 바닥석에는 예총 천안시지회 윤성희 회장이 지은 ‘마흔 여섯 이름을 호명하며’라는 제목의 추모의 헌시를 새겼다. 천안함 모형은 길이 88.3m, 폭 10m, 높이 25m의 실물크기의 약 1/7크기인 길이 12.6m, 폭 1.4m, 높이 3.57m 크기로 제작됐다. 한편, 지난 1990년 천안시와 자매결연 후 그동안 3차례 함정 방문 등 교류를 가져온 천안시와 천안함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해 피격사고 이후 희생장병시민분향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추모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한편 천안함재건을 위한 서명운동 및 유족돕기 성금모금 등을 펼쳤다. 또한 1주기를 맞아 지난 3월21일~3월26일까지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통합방위협의회 주관으로 대전현충원 참배, 천안함 추모 글짓기 공모 및 글짓기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추모사진전 및 음악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모형 건립을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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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민방위대 창설 제36주년 기념행사천안시 민방위대 창설 제36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2일 오전 10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에서 박윤근 부시장을 비롯해 통·리지역 민방위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각종 위기상황 및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파수꾼’으로서의 민방위대 의미를 재확인하고 민방위 조직의 단합된 의미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유공자 표창 △행정안전부장관 치사대독 △민방위대원신조 낭독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단체부문에 JS전선(주)가 소방방재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민방위발전에 앞장서온 43명의 민간인·단체 등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식전행사로 천안시립예술단 공연과 안보강연과 심폐소생술 등 특강이 진행되고 안보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민방위 장비전시회도 열려 참석자들에게 사용법 등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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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종합병원, 환자보다는 경영친환자 진료순위 조사결과 전국 44개 중 단국대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 40위 표> 천안지역 상급종합병원 친환자 진료순위 현황(건당 입원일수, 진료비)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 천안지역의 의료서비스가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한나라당 원희목 국회의원실에서 전국 상급종합병원 44개를 대상으로 발표한 ‘친환자 진료순위’에서 단국대병원이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40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병원 전체의 1년간 입원환자 진료건수가 5000건을 넘으면서 중증도가 0(합병증이 거의 없음)인 다빈도 질병군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 △세균성 폐렴 △결장경 시술 △장관염 등 4개를 선정, 지난 2010년 1년간 44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각 질병에 대한 평균입원일수와 진료비를 산출해 8개 지표를 만들어 적용한 것이다. 즉, 친환자 진료순위는 그만큼 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료를 하는 정도는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결과 삼성서울병원이 8개 지표중 3개에서 1위를 차지, 종합1위를 차지했으며 원광대병원이 최하위인 44위를 기록했다. 44개 병원의 평균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은 건당입원일수 3.64일, 건당진료비 46만8559원 △세균성 폐렴 건당입원일수 5.20일, 건당진료비 68만7950원 △결장경 시술 건당입원일수 4.05일, 건당진료비 97만7403원 △장관염 건당입원일수 3.17일, 건당진료비 43만4255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천안지역의 단국대병원은 중하위인 28위,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하위 10% 수준인 40위에 머물러 의료서비스 수준이 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국대병원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의 경우 진료건당 입원일수가 4.04일로 25위, 건당진료비는 48만6000원(24위) △세균성 폐렴은 건당입원일수 5.40일(32위) 진료비는 78만9102원(38위) △결장경 시술은 입원일수 3.14일(4위)에 진료비 69만4888원(2위)으로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장관염은 입원일 4.01일(31위) 진료비 51만1324원(39위)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의 경우 진료건당 입원일수가 4.86일(40위), 건당진료비는 63만620원(42위) △세균성 폐렴은 건당입원일수 6.23일(39위) 진료비는 86만5714원(42위) △결장경 시술은 입원일수 3.52일(7위)에 진료비 92만6741원(15위)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장관염은 입원일 4.86일(43위) 진료비 62만3774원(43위)로 나타났다. 한편 원희목 의원은 “이렇게 상급종합병원에서조차도 동일 질병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입원일수를 늘림으로써 병상이용율을 유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며 환자의 질병상태 보다는 경영의 입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질병군별 적정재원일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가이드라인 초과시 건강보험 삭감기준을 강화하고, 질병별 의료기관 치료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해 의료기관을 표준진료로 유인하고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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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중국인 불법의료행위 한 일당 검거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1일 대형 찜질방에서 불법의료행위를 해온 A씨와 중국인 무면허 한의사 및 안마사, 이들을 고요한 업주 등 5명을 의료법 위반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비자나 초청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불법 안마시술영업을 통해 월 20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마사지 업주와 중국인 무면허 안마사 등 1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중국인 여성들은 2010년경부터 최근까지 1년여 간 한의사나 안마사 자격 없이 천안시 백석동, 두정동에 있는 대형 찜질방, 마사지 업소에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부황, 경락마사지 등 불법 의료시술행위하고 1회에 1만~1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천안서북서는 최근 만연하고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권 여성들의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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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서 전국 최초 다문화교육 실시경찰관부터 다문화 이해, 베트남 이주여성 초청 강의 천안동남경찰서가 다문화를 이해하고자 전국 최초로 외국인 초청 강의를 실시했다.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경찰관 15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의 이해 베트남편 ‘초청강좌를 가진 것. 세계화, 다문화 사회에 맞춰 체류 외국인과의 소통과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해 실시한 이번 강의는 천안모이세 꿈․이․평화 소속 다문화강사이자 베트남 이주여성인 쩐티투하씨와 시지은씨가 ‘베트남의 문화, 예절, 생각의 차이’에 대해 그동안 한국에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천안동남서는 지난 2009년부터 관내 결혼이주여성, 외국인근로자, 외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인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올해 5월, 10개국 16명으로 이뤄진 ‘다문화치안봉사단’을 발족해 지원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다문화강의도 베트남을 시작으로 체류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순서로 계속 진행해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다문화를 우선 이해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충호 서장은 “사회적, 문화적 차이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체류외국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를 따르라고 하기보다는 경찰관부터 외국인이 자라온 국가에 대한 문화를 이해해 다문화 사회에 맞는 경찰활동을 전개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범죄예방교실은 물론 경찰관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을 앞으로도 계속 실시해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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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안전한가요?”서민 울리는 보이스피싱 ‘주의보’ 최근 가족을 납치했다며 거액의 현금을 송금하라는 보이스피싱이 빈번하면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천안서북경찰서에는 타지역에서 전화가 와 천안시에 살고 있는 가족의 안부를 다급히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오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경 천안서북경찰서 두정지구대에 근무 중이던 홍택환 경장은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우모(여, 40)씨한테 천안에 살고 있는 어머니 전모(65)씨의 안부를 확인해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우씨는 누군지 모르는 사람한테 “어머니를 납치했으니 현금 100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어머니에게 연락했지만 안부가 확인되지 않아 주거지 관할 기관인 두정지구대로 납치여부와 안전하게 있는 지 확인을 요청한 것. 홍 경장은 전씨의 주거지로 출동했지만 전씨가 집에 없자 아파트 노인정, 이웃집, 교회 등 인근을 2시간 동안 수색했으며, 그 결과 아파트 인근 산책로에서 전씨를 발견하고 우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한편 우씨는 “강원도에서 천안까지 한걸음에 달려갈 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경찰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머니의 안전을 확인하지 못하고 1000만원이라는 큰돈을 사기당할 뻔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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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서, 음란채팅사이트 운영자 검거조선족여성 300명과 남성 2만명 연결…7300만원 편취 인터넷 음란화상채팅사이트로 음란행위를 알선한 운영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인터넷 음란화상채팅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조선족 여성들을 모집해 남성회원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게 하는 등 화상채팅을 하도록 하고 이용료를 받은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24일부터 인터넷에 ‘하라팅’이라는 음란 화상채팅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조선족 여성 300여 명을 모집한 후 남성회원 2만명을 상대로 화상채팅을 하면서 신체노출과 노골적인 음란행위 등을 연출하면서 그 대가로 30초당 300원씩 총 7353만원을 받아 채긴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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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면, 폐기물 업체 입주에 반발용원리 등 주민 172명 반대성명서 전달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일원에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지를 신청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입지 예정지와 주민 172명의 반대성명서.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에 폐기물 처리업체 입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정폐기물중간처리업 업체인 L사는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286-1번지 일원에 인허가 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업장 건설을 신청했다. L사는 부지면적 1만8098㎡에 건축연면적 6966㎡ 규모로 분쇄시설, 오니건조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고 폐회로기판, 폐전자부품, 폐휴대폰 등 일반폐기물과 폐촉매, 도금폐액, 폐오니(폐수처리 찌거기) 등 지정폐기물을 용해 등의 처리과정을 통해 금, 은 동 등 귀금속을 추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입지예정지 바로 맞은편에 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승천천이 흐르고 있어 더욱 반대하고 있다.천안시는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지난 16일 성남면 이장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지만 마을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L업체의 입지예정지인 용원리와 인접지역인 석곡리 주민 172명은 반대의견을 담은 성명서를 천안시에 제출하고 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할 대기오염과 입지예정지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승천천 상류지역에 위치한 만큼 심각한 오염이 우려된다며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류제덕 성남면이장단협의회장은 “주민들은 이 사업이 폐기물을 원료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원료를 태울 때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마을의 젖줄인 승천천 상류지역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이처럼 환경에 민감한 사업장을 마을과 불과 몇 백m 안 떨어진 지역에 설립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만약 허가가 난다면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천안시 역시 이번 사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사업이 어느 정도 진전이 돼서 진행된 것이 아니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사업신청에 따른 주민의견 수렴과 관련법 저촉여부를 검토해달라는 요청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현재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해당 지역은 2종지구단위계획 지역으로 폐기물중간처리업의 입지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의견과 함께 법적인 검토결과를 빠른 시일 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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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11억원 노리고 남편 살해천안서북서,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 살해한 부인 등 3명 검거 19일 열린 사건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유동하 형사과장(좌)과 박노환 강력2팀장(우)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악덕 부인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약 7억5000만원 상당의 채무로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되자 남편 앞으로 생명보험을 가입해 놓고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부인 채모(41, 천안시 서북구)씨 등 3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범행 1개월 전에 남편 장모(44)씨 앞으로 5개 보험사에 6개의 보험을 집중 가입해 장씨가 사망하게 될 경우 총 1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후 내연남인 방모(41, 아산시 송악면)씨에게 남편을 살해해주면 5000만원을 주겠다며 살해를 공모했고 방씨는 친구 김모(41, 천안시 서북구)씨와 함께 지난 7월11일 장씨를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의 한적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장씨를 살해한 후 사체를 아산시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노상에 유기한 혐의다. 조사결과 채씨는 보험금을 빨리 수령할 목적으로 사채를 발견하기 쉽게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으로 골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개월 전부터 살해계획 준비…실종 3일 후에야 신고 컨테이너 건축사업을 하던 남편 장씨가 사업실패로 자신의 명의로 사채 7억5000만원 상당을 지게 되자 채씨는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 왔다. 그러던 중 사업관계로 만난 적이 있던 방씨와 2011년 6월 우연히 다시 만나 내연관계로 발전하게 되면서 남편 살해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사건 발생 1달 전인 6월14일, 해외 도피를 목적으로 채씨와 남편 장씨, 세명의 딸과 채씨의 남동생 등은 여권을 발급 받고 국제면허까지 취득했다. 온 가족이 함께 해외로 떠날 것으로 알고 있던 장씨에게 장모와 채씨는 장모와의 채무관계도 있으니 만일을 대비해 생명보험을 들을 것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생명보험은 특약에 따라 살해당할 경우 보상금이 2배로 지급하도록 되어있어 채씨는 11억원을 보상받게 돼있었다. 이후 채씨는 방씨에게 남편을 살해하는 대가로 5000만원과 성공할 경우 딸들은 유학보내고 자신은 방씨와 함께 살겠다고 약속했으며 착수금 1000만원을 입금한 후 계획을 실행했다. 사건 당일인 7월11일 밤 9시12분경 채씨는 종종 채무자들이 집으로 찾아왔던 점을 착안해 방씨 등을 아파트로 대기시킨 후 채무자가 왔다며 장씨를 유인했다. 장씨를 납치한 방씨 등은 밤 10시경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음봉~풍세간 도로공사현장에서 장씨를 무릎꿇린 후 쇠망치로 머리를 가격해 살해한다. 범행에 사용된 쇠망치(좌)와 착수금 1000만원 입금 내역.쇠망치로 머리 때려 살해…구멍난 백골로 발견된 남편 사건 당시 채씨는 방씨의 휴대폰을 이용해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치밀한 모습과 함께 사체가 빨리 발견되도록 사람이 많이 다니는 아산시 시외버스터미널 뒤편 노상에 차량과 함께 방치시키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의외로 사체의 발견이 늦어지자 채씨는 3일이 지난 14일이 돼서야 장씨가 채권자에게 납치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다.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하던 경찰은 약 2개월 후인 8월29일 오후 5시경, 장씨의 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장씨의 사체는 여름무더위로 부패해 불과 2개월 만에 이미 백골로 변해있었으며 구멍난 두개골은 망치로 맞은 흔적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후 사건은 급격하게 진전을 보였다. 특히 경찰은 뒤늦게 신고한 점과 남편의 명의로 계약된 다량의 보험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한 점을 미뤄 부인 채씨와 내연남 방씨를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중수사를 펼쳤다. 수사결과 사건현장으로 가던 중 CCTV에 찍힌 방씨와 장씨의 사진을 확보하는 등 보험관계수사, 통화내역수사, 차량번호인식 등의 보강수사를 통해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 지난 16일 범행에 참가한 3명을 동시에 체포해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받았다. 천안서북경찰서 박노환 강력2팀장은 “채씨는 범행후 방씨와 같이 온천유원지 등을 돌아다니며 태연하게 생활했었으며, 검거 직전까지 내연남인 방씨와 같이 원룸을 얻어 동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혐의가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가족들, 특히 딸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사실 걱정이 많이 됐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20일(화) 오후 2시 범행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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