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4:04
Today : 2024.05.08 (수)
[천안신문] 천안갑 국회의원선거가 한 예비후보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으로 시끄럽다. 김수진 예비후보는 박찬우 예비후보의 자서전과 박 예비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게시물 등을 근거로 병역 의혹을 제기했고, 박 예비후보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박 후보는 아들의 병원기록 등을 몇몇 언론에 공개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이는 김 후보가 제기한 의혹의 핵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논란의 핵심은 박 후보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쓴 ‘아들은 조혈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했는데 성장하면서 기능이 정상이 됐...
[천안신문] 천안시의회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시의회 한 의원은 대출편의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추징금 1억원을 구형받았고, 또 다른 의원은 공무원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업체의 CCTV 계약 수주를 도와주고 뒷돈을 받기로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이미 한 시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정당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줬다가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천안시의회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는 전체 5등급 중 4등급을 받아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천안시의회는 총점 5.70점으로 전국 기초의회 ...
[천안신문] 청양(靑羊)의 기운을 받아 진취적인 한 해를 보내겠다고 다짐하며 열어젖혔던 2015년 을미년(乙未年)이 쏜살같이 지나가고 원숭이의 해인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문이 활짝 열렸다. 병신(丙申)은 육십간지 중 33번째이며, ‘병’은 ‘적(赤)’이므로 올해는 ‘빨간원숭이의 해’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병신년에는 비교적 평온했으며, 원숭이는 서로 서로 잘 어울려 사는 지혜로운 동물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중국·일본과 달리 동국무원(東國無猿)이라고 해서 원숭이가 서식하는 곳이 아니었다.그럼에도 민화나 토우 등에...
[천안신문]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아직 선거구획정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천안은 기존보다 1개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돼 판이 어떻게 짜이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듯 경기장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비후보 등록 첫 날부터 특정 선거구 출마를 결심한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며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야만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그런데 선거가 본격 시작되는...
[천안신문] 천안시청 브리핑실 운영을 두고 천안시의회와 천안시기자단(회원사)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회원사는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며 시의회를 비난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고, 시의회는 브리핑실 정상화를 명분으로 ‘시정홍보 개정조례안’ 카드를 꺼내들며 회원사를 압박하고 있다. 브리핑실 관리․운영 주체인 천안시는 양측의 눈치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지역 고위 정치인들도 저마다 물밑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의원과 기자들...
[천안신문] 천안시가 기초적인 조사도 하지 않고 서북구 쌍용2동 655번지(일성이즈마트 옆)에 공영주차빌딩을 지으려다 시의회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시는 현재 70여면인 이 공영주차장에 32억여원을 투입해 지상 4층 빌딩을 짓고, 1층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게이트볼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전액 시비로 32억여원을 투입하는 사업이지만 시는 그 흔한 주차수요 등 기초적인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추진했다. 시는 “천안시 전역이 주차공간이 부족해 공영주차빌딩 건립을 계...
[천안신문] 천안문화재단은 올해 흥타령춤축제 전체 예산 13억원 가운데 홍보비로 2억1천여만원을 썼다. 전체 예산의 16%가 넘고, 지난해 홍보비 1억2천여만원에 비해 9천만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처럼 올해 홍보비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에는 없었던 천안 동부역과 서부역 옥외광고탑에 2600만원, 서울에 축제를 홍보하는 현판 제작에 1천여만원, 경부고속도로에 홍보 현수막 및 현판을 내거는데 400여만원 등이 사용된 것이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천안문화재단은 천안 교통요충지의 교통섬 6개소에 대형 불법 선전탑을...
[천안신문] 올해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이 물 부족에 시름하고 있다. 특히 중부지방 가뭄이 가장 심각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79.7mm로 평년(30년 평균치 1231.5mm)의 6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충남은 621.5mm로 52%에 불과한 실정이다. 충남 서북부의 식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은 19%에 불과하고, 천안지역 생활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대청댐도 36.5%로 전국 평균을 밑돌고 있다. 서산, 태안, 홍성 등 충남 8개 시·군은 이미 10월초...
[천안신문] 구본영 천안시장 취임 이후 천안시 인사는 기존 연공서열보다는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모양새다. 구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정 개혁과제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해왔다. 물론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는 공무원이 승진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 기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에서는 선후배간 끈끈한 정과 신뢰가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언제 내 등에...
[천안신문] 천안흥타령춤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막을 내렸다. 천안의 최대 문화행사답게 이번 축제기간에도 131만명에 달하는 외국인과 외지 관광객, 그리고 천안시민들이 삼거리공원에 몰려들어 한바탕 잔치를 벌였다.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흥타령춤축제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천안문화재단의 불법 둔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시 산하기관인 천안문화재단은 불법인줄 뻔히 알면서도 매년 축제기간이 되면 도심 교통요충지마다 대형 불법 선전탑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