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05:49
Today : 2024.05.09 (목)
[천안신문]누구나 새해가 되면 한해 할 일을 계획하고 일을 시작한다. 지자체에서는 전년도 9월경에 다음연도 업무구상 보고회를 거쳐 1월 초 자체 업무실천계획보고회를 가진 후 국장급 주요 간부가 시민의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에 추진계획을 설명한다. 이때 지자체 전체의 일 년 업무계획을 보면서 부서별 세세한 사항은 물론 부서장의 능력까지도 개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어느 부서는 지난해 것을 비스름하게 숫자와 글자를 바꿔 내놓기도 하고 어느 부서는 혁신적인 내용을 과감하게 의욕적으로 제시하기도 하며 어...
[천안신문]새해는 계묘(癸卯)년으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물론 간지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나 근래 들어 양력 새해부터 표기를 시작한다. 조선의 실학자인 홍만선은 '산림경제' 책에서 '토끼는 1천 년을 사는데 5백 년이 되면 털이 희게 변한다'는 기록을 남겼으며 토끼의 지능은 50정도로 호랑이나 거북이 보다 높은 편이라 한다. 이에 우리 조상들은 토끼를 풍성함, 왕성함, 번창함, 부지런함의 상징과 장수의 의미를 두며 꾀 많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겼다. 우리 조상들에게 사랑받던 “별주부전이...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전국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한국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다. 이 말을 풀어보면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여당 야당을 따질 것도 없이 잘못이 드러나도 반성하고 고치기는커녕 네 탓으로 떠넘긴다. 여행을 가다 사고가 나도 대통령 탓이요, 축제에 가서 놀다가 사고가 나도 정부 탓이라고 우긴다.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먼저 인데도 이를 책임질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모든 기관·기업·단체나 가정에서는 연말이 다가오면 일 년 성과를 돌아보며 잘했거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 자평을 한다. 전국 대학교수들은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라는 뜻의 '과이불개'(過而不改)를 꼽았다. “우리나라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대통령 탓'이라고 말하고 고칠 생각을 않는다. 그러는 가운데 이태원 ...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우리 속담에‘개는 잘 짖는다고 좋은 개는 아니다’는 말이 있다.이 말의 뜻은 모름지기 사람이 말을 잘한다고 좋은 사람이 아니라,행동을 바르게 해야지 훌륭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우리 사회에는 말은 번질나게 잘하지만,실제 행동은 말과는 다른 사람이 너무 많다. 연말이 되어 가난한 이웃이나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어김없이 들리지만 모여지는 돈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반면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전국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정책보좌관을 채용하여 기관장을 보좌하고 있다. 정책보좌관은 고위간부급으로 채용하기에 흔히 어공(어쩌다 공무원) 낙하산이라 한다. 천안시의 경우 “천안시 정책자문단 등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의거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으로 3인 이내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다. 보수는 사무관급인 가급의 경우 연봉이 최하 6천여만 원 이상으로 경력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주로 국회의원 보좌·비서관 등 단기간...
▲ 김성윤 논설위원 / (사)충남포럼 이사장. [천안신문] 전문가 집단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인간이 머지않아 화성에 거주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에렌델(Earendel)’이라는 지구로부터 129억 광년이나 떨어진 별까지 관측 하였다. 빛을 기준으로 별빛이 건너온 거리는 129억 광년이나, 그동안 우주는 계속 팽창했기에 지구로부터 에렌델까지의 거리는 약 280억 광년쯤 된다고 한다. 지금 같은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을 염두에 둔 학자들은 인간이 영생할 날도 머지않아...
[천안신문]지자체에서 가장 중요한일 중의 하나가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 이치와 같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내년 살림살이 예산안을 짜서 지방의원들에게 심의를 받는다. 지방의원들이 속칭하는 말로 일 년 중 가장 끗발을 부릴 수 있는 때가 예산안심의와 행정사무감사라고 한다. 지방의회 삼임위원회별로 행정부 간부가 참석하여 부서별 예산 각목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의원들의 보충질의를 통해 궁금한 것과 주민들 건의사업들을 살펴본 후...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낮에는 내 그림자가 내 행동을 지켜보고 밤에는 내가 한 짓을 이불은 알고 있다 하듯이, 공직자는 사람이 보지 않는 깜깜한 밤중에라도 행동을 신중히 하여 부끄럽지 않게 하라고 했다. 요즘 천안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끄러운 일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게 됨에 있어 가장 중심에 서는 이가 시장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책보좌관이다. 지난해 6급 상당 임기직으로 채용하...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우려했던 대로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형사3부)에 의해 기소되어 재판을 받게 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난6월1일 실시한 지방선거운동 기간에 당시 공무원 조직을 이용한 홍보 및 선거운동을 한 혐의와 선거 공보물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를 함께 받아 왔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재판을 받게 되면 그 지역의 행정이 송두리째 흔들린다.직위가 달려있는 재판이기에 일보다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