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20 08:33
Today : 2024.05.20 (월)
▲ 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주) 대표이사/공학박사 녹색경제(green economy)란 용어는 1989년 영국의 데이비드 피어스 등의 ‘녹색경제를 위한 청사진(Blueprint for a Green Economy)’이란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정부는 ‘지속가능발전이 환경보호와 함께 경제성장과 결합될 수 있는 지’에 관한 연구를 의뢰했고 피어스 등은 환경적 배려가 경제 그리고 정치적 정책결정과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 지를 이 보고서를 통해 밝히고자 했다. 녹색경제는 바로 이 대목에서 사용되...
▲ 김문기교수(선문대, 충남정책자문위원) 지난 7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inbound)의 수는 작년 433만명 대비 23% 증가한 53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수지 통계를 발표하였다. 2012년 상반기 외래관광객은 작년보다 1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로,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는 올해 유치 목표 1,10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외래관광객 증가추이를 눈여겨보면 경제성장을 가속화시키던 1978년에 100만명을 달...
▲ 이재완(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근 정부는 3월부터 시행중인 0-2세 영유아 전면 무상보육제도를 소득에 따라 선별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재벌가 손자 등 고소득층에게 주는 영유아 보육비를 줄여 저소득 계층에게 양육수당을 더 주는 것이 사회정의에 맞는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보육철학의 빈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시행한 지 몇 달도 안 된 정책을 하루 아침에 수정하겠다고 하면 정부를 누가 신뢰하겠는가? 돈이 없다고 손바닥 뒤엎듯이 정책을 바꾼다면 돈의 위력 앞에 정부의 역할...
▲ 김 성 헌 천안공과대학 교수/천안NGO센터 운영위원장 ‘충북에도 충북도NGO센터가 설립된다.’ 충북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에게 NGO센터는 회의·교육·정보검색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활동가 육성 및 교육을 담당하며, 시민사회단체간의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조례로 정했다. 이미 청주시내 건물 990㎡를 확보한데 이어 내년까지 도비 6억5천만원을 지원하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한다. 지방지 구석에 실린 아주 작은 기사인데 나에게는 큰 글자로 닦아 왔다. 아마 5년 전인 2007년에 ‘천안시NGO공동협력센터’ ...
▲ 윤성희 문학평론가 MBC 파업이 지난 27일로 150일을 넘어섰다. 이 150일은 방송사상 가장 재미없는 방송으로 MBC가 시청자의 외면을 받은 시간이었다. 더 절실한 문제는 이 기간 동안 무려 118명의 기자와 PD가 징계를 당한 일이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라 다섯 달 동안의 보수가 지급되지 않았다. 보수 없이 다섯 달을 버틴 것도 힘겨운데 더 심각한 것은 파업의 끝 날을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MBC 사장 김재철이 악착같이 버티고 있으므로. 시청자의 불만이 또 이...
▲ (사)한국공공행정연구원 정석환 박사 - 보호된 가치(protected value)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는 종북세력에 관한 논쟁이 뜨겁다. 민주주의를 정치이념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러한 논쟁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공산주의 국가였다면 이러한 논쟁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가치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정치가 공산주의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논쟁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북한과의 관계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오면서 대북관계가 악화되었다는...
▲ 박광순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장 루게릭병으로 장애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창연이가 모임 홈페이지에 글을 실었다. 가끔 소식을 전해오던 동생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읽는데, ‘처한 현실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이래 저래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도 소원해 질게 틀림없다’는 말. 그리고 모임과의 인연도 얼마 남지 않음을 너무 잘 안다는 말에 마음이 찡했다. 그와 난 모임의 여름캠프에서 만났다. 나보다 한두 살 나이가 적은 그는 그의 아들과 함께 캠프에 참가했었다. 그와 난 같은 방에서 2박 3일을 지내야했다. 그 때도 맘대로 움...
▲ 김경수(청운대 교양학부 교수) 어느 교실에서 있었던 사례라고 한다. 선생님의 질문1)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은 어느 시대 사람인가요?” 학생의 대답) “조선시대요.” 선생님의 질문2) “1950년 6.25 전쟁은 ‘북침’인가요, 아니면 ‘남침’인가요?” 학생의 대답) “북침이 뭐고 남침이 뭔가요?”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고, 과장된 듯한 표현이라고 하겠지만,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이니 어쩌면 당연한 대답일 것이다. 평소에 일기를 쓰지 않으니,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볼 일이 없...
▲ 정선용 금강엔지니어링(주)대표이사/공학박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국내외적으로 대략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한 화석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이를 규제하는 정책수단이 에너지 효율향상 의무화제도(EERS : 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이다. 두 번째 방법은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원 개발과 이러한 에너지 사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도모하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
▲ 김문기(선문대 교수/충남정책자문위원) 10남매를 낳아 기르셨던 어머니는 음력설을 지나 대보름 사이에 점(占)집을 다녀오시고 나서, 눈에 띄는 아이들을 하나씩 불러 머릿속에 담아 오신 점쟁이의 말을 전하며 주의를 환기 시키곤 하셨다. “셋째야, 3월엔 친구와 다투지 말라더라. 7월엔 물을 조심하는데 특히 고여 있는 물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 했으니 저수지 쪽에는 얼씬도 말거라. 10월엔 북서쪽으로 멀리 가는 것을 삼가라 했으니 여행갈 일 있으면 그쪽은 피하거라!” 어머니 말씀을 다 듣고 나서는 “어머니, 그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