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10:03
Today : 2024.05.09 (목)
[천안신문]고금을 막론하고 아랫사람의 쓴소리는 보약이 된다고 했다. 논어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조선 태종 때 백성의 소리를 들어주는 신문고를 설치했다.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해결하지 못한 백성에게 이를 해소해 주기 위해 대궐에 북을 달아 소원을 알리게 하던 제도이다. 억울한 백성은 누구나 거주하는 곳의 관청에 그 원통함을 고하고, 그 관청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신문고를 두드려 국왕에게 직접 호소하며...
김성윤 논설위원(단국대학교 전 법학대학장) [천안신문] 세계 최대 인터넷 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원래 DVD 대여업으로 출발했다. 1990년대 비디오테이프와 DVD 대여점의 최대 강자 블록버스터는 미 전역에 약 9,000개 매장을 보유하였으며 연 매출 60억 달러인 거대 기업이었다. 신생기업 넷플릭스의 우편 대여가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부에서 기존 사업을 뒤집자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 잘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잘 것 ...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4월 10일이다. 국회의원을 선량(選良)이라고 하며 선량의 법률적 의미로는 가려 뽑힌 뛰어난 인물이라는 뜻으로, 국회의원(國會議員)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요즈음 자천 타천으로 소위 지역일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며 당사자들은 나름대로 이름을 알리기 위한 현수막 게시와 전화는 물론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천안 후보로 회자하는 이들을 보면 다선의원과 신인도 있으며 중앙부처...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 한글날이 다가온다.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여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한 국경일이다. 매년 10월 9일에 기념한다. 한글날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공휴일이며, 5대 국경일이기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당시 최만리 등 사대주의에 빠진 대부분 신하는 중국의 제도를 버리면 안 된다며 극렬한 상소를 했으나 세종대왕은 이를 물리치고 우매한 백성들을 위하는 일념으로 ...
▲ 김성윤 논설위원.(단국대학교 전 법학대학장) [천안신문] 사기 자객열전에 보면 예양 선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양(豫讓)이라는 선비는 진나라 사람이다. 그는 일찍이 범씨와 중항씨를 주군으로 모시고 받든 적이 있다. 하지만 예양은 오래지 않아 그들을 떠났다. 그리고 만난이가 지백(智伯)이다. 지백은 그를 매우 존경하고 남다르게 아꼈으므로 예양 역시 주군으로 모시고 신하의 예를 다하였다. 그러나 지백이 조양자(趙襄子)자가 다스리던 나라를 침범하자, 조양자는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을 비롯 인근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2023’이 열린다. 세계 각국의 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제춤대회 등 흥미로운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거리로 방문객들에게 흥겨운 경험과 신나는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다. 천안의 이름에 걸맞은 향토문화축제가 처음 시작된 건 1987년 박중배 시장 때 천안문화원이 주관하여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천안삼거리문화제’를 시작하게 되었다. 주요행사는 ...
▲ 김성윤 논설위원. [천안신문] 좌파와 우파는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 극단에 위치한 이데올로기를 추구 한다. 즉 좌파는 사회주의, 사회 민주주의, 기독교사회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 반면, 우파는 보수주의, 권위주의, 자유민주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지지한다. 따라서 좌파와 우파는 추구하는 가치나 목표가 다를 수밖에 없다. 좌파는 평등, 사회정의, 급진적인 개혁을 강조하는 반면, 우파는 개인의 자유와 자율과 점진적인 개혁을 강조한다. 세상은 단순히 흑백이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기초 지방자치단체에 자치구가 아닌 행정구가 있다. 천안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따르면 구청은 하부행정기관에 속한다. “구청장은 시장의 명을 받아 소관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직원과 읍면동장을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는 구청을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예산 절감 등 효율 면에서 설치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다. 천안시 구청 설치 개요를 살펴보면 필자가 정책팀장시 2004년 1월 ...
▲김성윤 논설위원. [천안신문] 최적의 대안이나 결론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전략이 있다. ‘악마의 대변인’이란 기존 조직 시스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다. 리더의 의사결정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데도 서슴없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례를 든다면 가톨릭에서 성직자가 더 높은 직분으로 올라갈 때 후보의 결점이나 의심스러운 점이나 은폐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죄상이나 결점을 파헤치는 ...
임홍순 논설위원. [천안신문]전국 지자체장 모두 업무용 공용차량이 있고 이에 따른 운전직 공무원이 딸려있다. 운전직원은 기존 운전직렬 공무원을 활용하거나 외부인사를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 관선 때에는 1호 기사라고 해서 운전직 중 가장 경륜있고 성품이 좋다고 인정받은 직원이 기관장을 내리 모시는 관행이 있었다. 이때 그 운전직은 소위 끗발이 대단하였다. 승진이나 영전을 바라는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청탁을 받으며 슬쩍슬쩍 기관장에게 속삭여 혜택을 주는 사례가 많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