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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도 국민 아닙니까?청소년 참정권 요구 1인 시위 동참한 구임혁군 국민의 진정한 권리를 행사하는 대통령선거일, 영하의 한파 속에서도 투표소 앞에서 청소년들의 참정권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희망의 우리학교 등 청소년단체와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이 모여 출발한 연대체인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내놔라 운동본부(이하 내놔라 운동본부)’는 대선 당일인 지난 19일 천안 관내 12개 투표소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성초 투표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구임혁(17, 두정고 2)군은 “이번 대선 토론회를 관심갖고 지켜봤는데 청소년과 관련된 공약은 부족하다고 생각됐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고민과 정책이 반영돼야 한다”고 내놔라 운동본부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학교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내놔라 운동본부를 알게돼 참여하게 됐다는 구 군은 “정치는 자신들과 상관없는 어른들의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대선토론도 보여주고, 실제 모의토론을 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인식을 바꾸게 됐다”며 “아버지가 정치에 관심이 많아 옆에서 봤던 것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모의토론도 실제로 참여해보니 재미있었다”고 또래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 군은 청소년의 참정권 보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군은 “청소년도 국민의 한명이기 때문에 정치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고 투표권을 요구하는 것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의지와 행동이 헛되지 않게 청소년의 주권과 요구를 들어주고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구 군은 끝으로 “대선 날을 무의미하게 하루 쉬는 날이라고 생각하고 보내기 보다는 1시간이라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는 것이 좋았고 친구들도 추운 날씨에 대단하다고 말해줘서 보람됐다”면서 “이번 선거에는 천안에서 1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금 적은 것 같다.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구 군을 비롯한 내놔라 운동본부는 1인 시위를 통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5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청소년에게 보장하는 것은 마땅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헌법에 명시한 ‘표현의 자유’에 따라 청소년이 자신의 목소리를 함께 모여 외칠 수 있도록 언론·출판, 집회·시위, 정당·단체 등 결성 및 참여의 자유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학교 내 학생회, 동아리 등의 학내 자치와 참여권에 대한 적극적인 보장과 청소년들이 단순한 조언과 안내를 넘어선 지침과 규율 속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침해받고 있다며 직접 판단을 결정할 수 있는 정보제공과 기구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거주하는 동네의 한 주민으로서 동네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하며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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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소방관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천안서북소방서 여성소방관 모임 정우회 주흔숙 회장의 소방관 사명과 봉사열정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10일, 천안서북소방서 여직원 모임인 정우회는 관내 독거노인인 K할머니 등 2명을 방문해 쌀 20㎏ 2포대, 김치 2박스 및 금일봉을 전달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동남서와 분리되면서 15명으로 회원이 줄다보니 예산도 감소해 그전만큼 봉사활동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다만 직전 회장이 모임을 잘 이끌어 와서 회원들의 참여의지는 강한 편이라 걱정은 안하고 있어요. 앞으로 정우회의 역할을 봉사활동에 더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천안서북서 여성 소방관 모임 정우회를 이끌고 있는 주흔숙(37) 회장은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6년 5월 천안지역 여성소방관 30여명의 회원으로 처음 시작한 정우회는 당초 친목단체로 시작해 점점 소방서 내 여성소방관들의 애로점을 공유하고 조직을 대변하는 한편 지역 안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 회장이 소방관으로 입문한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1995년부터 중앙소방학교에서 영양사로 근무했던 주 회장은 소방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출입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방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소방관의 2010년 특채로 임용하게 됐다.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은 누구 못지 않다. “8살 된 딸과 6살 된 아들이 있는데 엄마가 소방관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해요. 3교대다 보니 많이 신경을 못 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출근할 때 ‘엄마는 불을 끄러 가야하잖아’라며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파이팅을 해줘요.” 특히 대형 1종 면허를 취득하고 4개월 동안 소형펌프차와 대형펌프차로 꾸준히 연습한 끝에 전 근무지인 아산소방서에서 최초 여성 운전 소방관이 되면서 여성 소방관들이 한계를 느낄 수 있는 화재진압보다는 소방차를 운전하는 것으로 대체될 수 있는 표본 안을 제시하게 됐다는 평을 받으며 여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소방서에서 여직원은 내근직이나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다 보니 화재현장에 출동하면 사람들이 불구경보다 저를 구경하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체력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다보니 현장에서 여성소방관의 활동이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특기를 살려 자신의 위치에서 한 사람의 소방관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힘든 부분도 없진 않다. “이 일을 하다 보니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119라는 것도 알았어요. 전봇대가 쓰러져도 119, 문이 잠겨도 119를 부를 때가 있거든요. 모든 일을 해결하려면 멀티능력도 키워야겠다고 생각됩니다. 또 장난전화는 말할 것도 없지만 소방관도 사람인지라 현장에서 실수할 때가 있는데 요즘엔 시민들이 감시하듯 휴대폰으로 찍어서 불편한 맘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힘든 부분보다는 평소 밝은 성격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 회장. 그녀가 정우회를 통해 여성소방관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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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생활체육회 김성곤 회장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열정교통사고 후 스포츠로 건강회복, 생활체육인의 위상 정립에 헌신할 터 지난 11월23일 국민생활체육천안시생활체육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성곤(58) 회장은 체육활동을 통해 한때 잃었던 건강을 되찾은 것을 계기로 생활체육계에 입문했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신임 김성곤 회장은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복장학원을 경영하다 지난 1984년 류마티스 복합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치료를 위해 고향을 떠나 천안에 정착했다. 하지만 천안에 오자마자 김 회장은 교통사고로 18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척추를 크게 다친 김 회장은 치료과정에서 척추 수술을 두 번이나 했고 이로 인해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을 잃게 됐다. 김 회장은 “수술 후 잃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헬스클럽에 등록해 운동을 시작했는데 마침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철인3종 경기대회 안내 포스터를 보고 인생이 달라졌다”며 “의사가 적극 말렸지만 철인3종 경기 완주를 목표로 삼고 재활과 운동에 매달렸다. 결국 완주를 해내고 스포츠를 통해 인생이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회장은 철인3종 경기를 통해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철인3종 경기 보급을 위해 노력했고, 충청남도 철인3종 경기연맹 창단에 발 벗고 나서 94년 12월4일 결실을 이룬다. 또한 김 회장은 철인3종 경기의 한 종목인 자전거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한다고 판단해 생활자전거 운동에 적극 나서게 된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존, 녹색교통 등 여러 가지 장점을 두루 알리기 위해 1997년 전국 최초로 천안에 자전거 학교를 창설했으며, 천안시생활체육자전거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생활체육으로서의 자전거 보급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체육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이후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생활 속 체육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생활체육”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전거 뿐 아니라 생활속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등산, 걷기, 마라톤 등의 종목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주변 생활체육인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워진 김 회장은 천안시생활체육회의 위상을 정립해달라는 회원들의 요구에 지난 4월16일 천안시생활체육연합회 대의원 총회에서 실시한 제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에 이르렀다. 천안시생활체육인들을 위해 앞으로 4년간 끊임없이 봉사하겠다는 김 회장은 한편으로 부담스럽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생활체육인들의 위상 정립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다. 김 회장은 “천안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 부족하다. 특히 모든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생활체육에 대한 지원이 인색해 인구대비 전국 최하위권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며 “종목별 전국대회를 어렵게 유치해도 예산과 경기장 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반납하는 등 생활체육인들의 사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에서 보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생활체육을 바라보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전국 우수 체육시설을 견학, 운영방법을 분석해 천안시생활체육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겠다”며 “세계 삶의 질 100대 도시에 걸맞는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회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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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영농조합법인 정진옥 대표 "광덕쉼터는 자연입니다"광덕쉼터 천혜의 경관갖춘 편안한 시민쉼터, 광덕농민 소득창출 공간천안의 대표 명산인 광덕산과 지역특산물인 호두로 유명한 광덕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천안광덕영농조합법인 정진옥(61) 대표.정진옥 대표는 광덕 태생으로 40년간 농업을 하며 광덕면을 지켜온 토박이다. 광덕면 대평리 이장, 천안농민회장을 역임했던 정진옥 대표는 지난 2008년 광덕면 30개리 이장단 외 7인으로 구성된 광덕면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2009년 광덕영농조합법인을 창립해 본격적인 광덕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광덕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0월13일 준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광덕쉼터'를 경영하는 단체이다.광덕쉼터는 2010년 천안추모공원 건립에 따라 주변지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추진된 것으로 천안시와 협의를 통해 공영주차장 조성계획과 연계해 건립됐다. 광덕면 광덕리 403번지 일대에 건립된 광덕쉼터는 상가, 펜션, 마을공동시설, 공영주차장, 다목적이용시설 등으로 조성돼 천안시민과 광덕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에게는 지역발전과 소득창출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진옥 대표는 광덕쉼터의 주목적은 천안시민의 쉼터역할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판매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정진옥 대표는 "광덕 특산물인 호두, 표고버섯, 밤, 기타 산채나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시민들에게 판매 및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리 지역 농·특산물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고 뿌리내리기 위해 시민들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정진옥 대표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청소년 계절별 테마 체험학습 프로그램, 야외무대, 오토캠핑장 등 광덕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대단위로 홍보할 계획"이며 "인공폭포, 생태연못, 파고라 등이 갖춰진 조경 환경을 갖춰 천안시민과 광덕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반면, 정진옥 대표는 광덕쉼터를 운영함에 있어 어려운 점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임대사업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준공한지 두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50% 정도밖에 임대가 이뤄지지 않아 임대활성화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광덕영농조합법인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광덕쉼터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에 농산물 판매장 운영에 필요한 판매대, 저온저장고 등을 천안시에 의뢰했고 내년 4월부터는 농·특산물 주말장터를 이용해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광덕쉼터에서 광덕산입구까지 700M 떨어져 있어 불편을 초래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덕쉼터에서 광덕산을 바로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 조성을 천안시에 의뢰해 검토중에 있는 상황이다.정진옥 대표는 "천안의 산 좋고 물 좋은 광덕산을 찾기 위해 사계절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시는데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며 "광덕쉼터에서 휴식을 즐기시고 광덕지역의 신선하면서도 저렴한 농·특산물을 적극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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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개인택시 영업권 보호가 최우선 목표충남개인택시천안지부 김성규 신임지부장, 택시영업권 보호의지 밝혀 “아직 정식으로 취임은 안했지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천안지역 개인택시사업자 회원들의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천안지역에서 불법으로 영업하는 8~900대의 아산택시 및 콜밴을 뿌리 뽑는데 집중하겠습니다.”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치열했던 선거에서 총 1127명 중 340표를 얻어 제11대 충남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에 당선된 김성규(57) 당선자의 굳은 의지다. 불법영업 근절을 위해 김 당선자는 우선 천안의 개인택시, 법인택시, 노동조합 등 3자 명의로 아산택시 대표자에게 공문을 보내 불법영업 문제를 강력하게 항의하고 천안 관문에 홍보물을 부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직접 현장에서 불법영업자를 적발해 처벌까지 받도록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그는 천안지역 택시의 영업권을 보장하는 것은 더 넒은 관점에서 보면 열악한 택시종사자들의 환경개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개인택시 지부뿐 아니라 법인택시 사업장에도 방문해 직원들에게 홍보 및 소양교육을 시키는 등 전방위적으로 이 공약을 위한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산택시 불법영업 단속에 대해서 2년 후 꼭 중간평가를 받겠다며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기도 했다. “그동안 불법영업이 적발돼 행정기관에 고발조치를 해도 처벌권이 아산시에 있다 보니 미온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이제는 회원들이 불법영업자를 적발하게 되면 직접 소송을 걸어 최고 90만원까지 벌금을 물게 하고 물리적인 실력행사까지 강행할 생각입니다. 이렇게 강력히 대응하면 1명이 적발돼도 그 전시효과는 클 것입니다. 하루에 1대씩만 잡아도 한달이면 30대 1년이면 365대 아닙니까?” 이처럼 강경한 대응책은 그의 노조인생에서도 드러난다. 김 당선자는 법인택시 노조 때 1개월간 파업을 주도하다 구속되는 등 그동안 회원들의 권익을 위협하는 조건들과 타협 없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방법을 선택했고 평조합원 때부터 집행부에 정면대응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평조합원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결국 8대 지부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지만 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후에도 꾸준하게 조합원의 권익을 강력히 주장하는 모습은 한결같았고, 그런 그를 회원들은 11대 지부장으로 선택해줬다. 김 지부장은 회원들의 믿음과 지지에 고마움을 전하며 공약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번 선거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특히 그동안 신·구세력으로 나뉘어져 8년간 이어왔던 지부 내부의 갈등을 화합으로 봉합하라는 뜻도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파를 불문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운영을 하려 합니다. 과거 임원들도 고문으로 모셔서 고견을 듣는 자리도 갖고, 강력하게 공약을 추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린다면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믿음을 주실 거라 믿어요.” 한편 동남구 목천읍 서흥리에서 태어난 김성규 신임 지부장은 1985년 독립운송을 통해 택시업을 시작해 27년째 택시영업을 하고 있으며 95년 2월부터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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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합의로 노조전환, 유연한 공직사회 만들고 싶어공직협 노조전환 추진하는 천안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이종봉 회장 “아직 논의단계이지만 직원들과 공감대가 충분히 이뤄졌고, 직원들이 꾸준히 노조 전환을 요구해왔어요. 직원들과의 합의를 통한 순조로운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천안시 공무원 1700여 명으로 구성된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이종봉(48) 회장은 12월 대의원 총회에서 공무원노동조합(노조) 전환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노조의 필요성과 공무원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 2010년부터 2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 3년째 공직협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공직협 활동을 돌아보며 직원들과 천안시 사이에서 완충역할에 충실했던 만큼 이제는 노조로 전환해 직원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님이 연세도 많고 관록도 거의 정점에 있다 보니 개인적으로 부담도 됐어요. 하지만 전 1700명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지만 평소에 변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젊었을 때 조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한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어요.” 하반기 시와의 협상을 앞두고 천안시 전 직원과의 순회 의견수렴에 한창인 이종봉 회장은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노조 전환에 대해 무엇보다 시와의 교섭사항이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되고 임금이나 공무원연금, 공무원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정부를 상대로 한 전국적인 연대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직협 보다 높아진 위상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이 정치권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행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을 막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전환은 직원들의 여건개선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관료적, 획일적인 공무원 조직을 민주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대시민 행정에도 유연성을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시민단체도 노조 전환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노조 전환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다. 전국적으로도 90%의 지자체가 직장인협의회에서 공무원노조 체제로 전환했으며, 충남도에서도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시와 태안군·금산군을 제외한 12곳이 노조로 전환했다. 노조로 전환하기 위해선 1700명 회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천안시 공직협에서 지난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찬성과 반대의견이 50%로 나타난 바 있기 때문에 무난히 추진될 것인가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이런 의견들에 대해 이 회장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천안시는 공직협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포인트 인상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노조 전환이 다른 지역에 비해 늦은 편입니다. 사실 예견된 수순입니다. 혹시 노조 전환에 부정적인 회원들이 있다면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시킨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투표를 통해 전환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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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동상권 특화된 문화거리 꿈꾸는 전혁구 상인회장젊은이들의 활력 넘치는 문화거리로 전국 최고의 천안상징 상권 희망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통해 스타가 된 버스커버스커 있죠? 그 친구들이 원래 신부동 먹자골목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들처럼 신부동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거리문화가 어우러진 천안의 대표적인 상권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대로변 노점상이 입점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이지만 신부동 상인회 전혁구(54) 회장은 신부동 상권의 미래를 이렇게 그리고 있었다. 신부동상인회가 정식으로 출범한 것은 2009년 3월로 4년째 되고 있다. 현재 도·소매업 155개, 음식점 142개, 서비스업 45개, 기타 33개 등 총 375개 점포가 입지해 있으며 사업자 360명과 1035명의 종사자들이 있다. 이중 63%가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이며, 내년에는 가입률을 8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 회장은 신부동 상권의 가치를 천안지역 최고의 상권인 현재를 넘어 전국적으로 천안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거리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제가 신부동 상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매장 3곳 중 2곳의 매출이 전국 10위 안에 들어요. 서울을 빼고 경기도 포함해서 이곳은 전국 5대 상권에 들어요. 권리금도 대전보다 비쌉니다.” 이처럼 이미 경제적으로 전국 최고수준까지 올라간 신부동 상권은 대로변 노점상이 이면도로로 입점하게 된 시점에서 젊은이들의 테마 문화거리로 거듭나려 한다. 신부동 상권의 강점이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신부동 상인회는 이미 수년전부터 이를 대비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었다. “문화가 경제를 이끄는 시대이기 때문에 문화가 접목된 상권을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상가 자체적으로 젊음의 축제도 4회째 실시하고 있고 '첫눈에 반한 거리‘라는 주제로 벽화사업도 진행했죠. 인근에 전국 최고 밀도로 대학이 몰려 있고 삼성의 젊은 직원들까지 하면, 수도권 외에서 이곳처럼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 없어요. 하지만 이들이 문화활동을 향유할만한 거리가 없잖아요. 이곳이 지역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이런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자 상인들이 상인회를 중심으로 노력하는 것에 비해 시의 관심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전주 고사동 객사길, 청주 성안길 등 타 지역은 젊은이들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차 없는 거리도 지정하고 정비도 하는데 천안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톨게이트 앞에 조성하는 문화광장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패작이라고 봅니다. 기존 거리를 살려야죠.” 이어 전 회장은 신부동 상가의 쟁점으로 떠오른 노점상에 대한 천안시의 적극적인 대책도 주문했다. “노점상도 상인회 산하 길벗가게 분과로 소속돼 있고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정당한 틀에서 사업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노점상도 한 식구고, 시민이라면 살려야죠. 위법은 안 된다고 단언하기에 앞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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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시대의 요구와 도전에 대응해야 할 때천안시약사회 김춘권 회장, 충남약사회서 사무실분리, 지역사회봉사 강조 “현재 천안시 약사회는 제도의 변화 등 시대의 도전을 받고 있고, 사회적으로 약사에 대한 인식도 변하기 때문에 약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적응하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천안시 약사회 김춘권(55) 회장은 약사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실제 그는 지난 6년간 천안시 약사회를 이끌어오면서 이런 생각을 행동으로 보이고 있다. 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각 지구대, 파출소 및 전의경 내무실 등에 비치할 구급함과 약품을 연 2회씩 5년째 전달하고 있다. 이는 약국이 문 닫게 되면 소화제나 진통제 등 비상시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외각지역의 주민들까지 배려한 결정이다. 또 (사)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 충청지부와도 후원협약을 맺고 천안지역 220개 약국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월정액 후원계좌 개설, 음악회 후원 등 지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61년 창립 이후 천안시 약사회가 현재 350여명의 거대분회로 성장함에 따라 지난 10월27일에는 충남약사회와 함께 사용하던 사무실에서 분리해 충남약사회관 지하에 독립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밖에도 천안시 약사회는 마약퇴치운동본부의 특강 강사로 돌아가며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약물오남용 방지교육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의료단체로서 한 축을 담당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소개한 김 회장은 자신이 처음 약사를 시작한 1983년 당시 의약분업 이전에는 약사에 대한 주민들의 선망도가 높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변화된 환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의약분업을 통해 분명히 환자들에게는 더 큰 안전망이 생겼다고 강조한다. “의사가 내린 처방전을 약사가 다신 한번 보게 되면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의 내용이 전산망을 통해 공유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이라든지 잘못 처방된 약을 걸러낼 수 있는 안전망 기능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약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약학대학 과정도 6년으로 늘리고 약사회 회원들도 충남도 약사회의 연수를 연 12시간 이상 이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리고 있어요. 그만큼 시민들의 의식도 달라졌다는 뜻이죠.” 성균관대 약학대학원 과정을 마친 김 회장은 최근에는 선문대학교 제약공학과에 출강중이다. 대학에서 약업계의 생리를 가르쳐달라는 강권으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김 회장은 국내 3대 제약업체와 협의해 연 2회씩 현장견학을 실시,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취업에 성공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제자도 보게 되면서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김 회장은 약사들의 자율성과 자정성을 인정한 약사자율감사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불시에 예고없이 약업소를 방문해 감사를 당하다보면 약사로서 자괴감과 회의감으로 참당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웃 아산시도 약사 자율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천안시 보건소도 이 제도를 도입해 좀 더 자율적인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제도로 정착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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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치열한 삶 함께 할 때 보람 느껴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 정병웅 원장, 지역과 대학 상생발전 강조 “우리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건강ⓝ경영CEO과정은 지역경제를 책임지는 CEO들에게 경영전문성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정보와 관리까지 제공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경쟁력입니다.” 지난 2010년 10월 KTX 천안아산역 옆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건물 6층에 문을 연 순천향대학교 건강과학대학원의 강점을 정병웅(52, 관광경영학과 교수) 원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2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건강ⓝ경영CEO과정은 4개 대학병원을 갖고 있는 순천향대학교의 장점을 접목시킨 과정으로, 이미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20년째 시행하고 있는 CEO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역에 정착시킨 것. 강의는 순천향대 손품상 총장을 비롯한 의과대 교수와 유명외부강사의 다양한 건강강좌를 비롯해 전문의와 1대1 주치의 결연을 맺고 빠르고 편리한 병원 이용을 위해 전담 코디네이터를 운영하며 부부 무료 종합건강검진 등 최고경영자에게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 4년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장으로 근무하다 2년 전 건강과학원장으로 부임한 정병웅 원장은 학술적인 분야에서 운영을 고려한 활동으로 업무가 변하면서 처음엔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과 무한경쟁의 치열함을 극복하고 있는 CEO들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주로 아산에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천안지역에서도 다양한 모임을 두드리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려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정 원장은 천안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급격한 도시화로 전통적인 정체성을 잃은 반면 현대도시로서의 ‘품격’은 완성시키지 못했다며 ‘메말랐다’는 표현으로 천안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독일 사회학자 퇴니스는 공동사회에서 이익사회로 넘어가는 도시발전 모델을 제시했는데 천안은 이익사회로 넘어가면서 외지인구가 많고 익명성이 강한 도시가 된 것 같아요. 아직 천안을 자세히 알 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농촌지역을 가도 고즈넉한 멋을 느낄 만한 곳보다는 식당과 모텔 등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예술의 전당도 환영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멀어요. 원도심에 지어졌다면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어 각박한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천안은 앞으로 흥타령축제를 통해서 흥과 멋이 있는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해야 하고 KTX역 광장 같은 공간도 아산시와 협의해 멋지게 활용해야 할 것 같아요. 메마른 도심 곳곳에 품격있는 명소,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 원장은 끝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해야 하는 지역대학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에 지역대학의 역량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건강ⓝ경영CEO과정을 운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CEO들의 치열한 삶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건강 등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대학은 지역의 문화 창달 책무도 갖고 있는 만큼 품격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품격 있는 대학,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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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도 결국 지역민입니다”이주민센터 천안모이세 이지영 사무국장, 이주민 인식개선 강변 천안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가 주최한 ‘권리로 제안하는 복지도시 천안 토론회’에서 이주민센터 천안모이세 회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스카로바 니고라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천안모이세 이지영(32) 사무국장은 이처럼 사회복지의 대상자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다수의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며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천안시 복지현실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몇 년간 요구했던 이주민 통·번역 사업 예산이 올해 3000만원 세워져 진행중이다. 그래도 천안시는 계속 요구하면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이런 사업이 단발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도 지적했다. 그녀는 “천안시는 정부표창이나 사업성과 1위 같은 순위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많다. 이런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같다”며 “정부 정책 사업은 잘 하지만 천안지역 현실에 맞는 새로운 자체사업도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영 사무국장은 이주민들을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민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노동자 사건사고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 달러가 유출된다는 식의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언급한 이 사무국장은 “하지만 1%의 부정적인 모습으로 전체를 치부하고, 그들이 피부색이 다르고 투표권이 없다고 복지정책에서 소외되는 것은 안된다고 강변했다. 외국인 노동자는 일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이주민들은 다문화가정의 일원으로 거주지로 돌아가 지역민이 된다고 밝힌 이 국장은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이주민들은 복지대상을 어려운 이웃이라는 인식을 우리와 같이하고 오히려 이주민 공짜정책에 대해 이주민을 무조건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으로 만들어 역차별로 느낀다고 전했다. 따라서 천안모이세는 다문화교육도 일부러 한국사람들과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서로 인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는 것. 이 국장은 “2004년 당시엔 외국인센터를 모르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필요 없는 분야에도 다문화를 붙일 정도로 이슈가 됐고 개념이 확대됐다. 하지만 그런 사업들은 대부분 일회성, 전시성인 경향이 많아 아쉽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원의 꽃동네 대학 사회복지학과를 나온 그녀는 당초 교사가 꿈이었지만 사회복지학과를 공부하면서 이쪽 분야에 더 끌렸다고 말한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민들과 함께 해온 그녀는 이제 스리랑카 출신 남자친구와 사랑을 키우며 결혼을 꿈꾸게 됐다. 이 사무국장은 “이주민들 대부분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인생의 선배로써 부부싸움, 육아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언젠가 이주민들이 외국인센터의 센터장, 사무국장 등 실무자로 활동하면서 보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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