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6.03 13:00
Today : 2024.06.03 (월)
[천안신문-천안TV] "의원님들, 갑질은 이제 그만"...천안시공노조 설문조사 결과 발표
■ 방송일 : 2024년 2월 19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심소원 기자
(앵커멘트)
- 천안시청 공무원노조가 지난 달 조합원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설문조사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털어 놓았는데요, 이 같은 목소리에 시의원들은 한편으론 공감하면서도 앞으로 의정활동이 위축되지는 않는지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내용 심소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재기자)
- 천안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천안시의회 의정활동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조합원의 35%인 859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4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은 행정사무감사나 시정질의 시, 의원들이 방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지적했습니다.
13개 항목 중 다중선택이 가능했던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행감과 관련해선 427명, 시정질의와 관련해선 412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27명의 의원들 중 22명에게 갑질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으며, 이중 2명의 의원이 60% 이상을 차지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의원들의 갑질은 행정사무감사 당시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영준/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 : 이번 조사는 지난번 행정사무감사 때 발생한 부당행위에 대해서 후속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입니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천안시의회와 갑질행위에 대한 개선사항에 대해 소통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노조는 천안시의회가 잘하고 있는 점을 짚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역현안 및 갈등해소와 관련해 43%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주민복지를 위한 입법활동에 대한 점도 24%의 응답자가 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의회 측은 이 조사결과와 관련해 반박성명을 냈습니다. 의원들은 시민들이 뽑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있어 갑질에 부분은 행정부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논란의 여지를 만든 건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상구/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 시민들이 뽑은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갑질 논란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행정부에서 설문조사를 통해서 논란의 요지를 만든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TV 심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