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충남통일교육선도대학 담당교사초청 워크숍 및 연말평가회가 지난 7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16개 중고교 30여명의 교장(감), 담당교사 및 충남교육청 장학관과 장학사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충남통일교육센터(센터장 선문대 황선조 총장)에서 주최한 이날 워크숍은 지난 1년간을 평가해서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평가회를 겸한 워크숍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 하채수 운영위원, 좌장 박흥순 사무처장으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 충남통일교육선도대학 담당교사초청 워크숍 및 연말평가회가 지난 7일 선문대 국제회의실에서 16개 중고교 30여명의 교장(감), 담당교사 및 충남교육청 장학관과 장학사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 선문대 황선조 총장(충남통일교육센터 센터장)
황선조 충남통일교육센터 센터장은 “분단상태에서는 대한민국이 절대로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그래서 통일은 대한민국의 숙명적 과제일 수 밖에 없다"며 "초중고에 계시는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라며 그러한 통일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충남통일교육센터가 역할을 하겠다"고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
▲ 윤학중 장학관(충남교육청 체육인성건강과)
윤학중 장학관은 “초중고에서의 통일교육에 대해서는 충남도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선생님들간 통일교육을 위한 연구회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충남도교육청에서도 함께 협조하고 있다”며 “충남통일교육센터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박병광 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전략 연구실장)의 '동북아 안보환경과 국제정세' 특강이 있었고, 이미경 박사(통일교육원교수)의 '학교통일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 박병광 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원 동북아전략 연구실장)
▲박병광 박사는 “동북아 안보환경과 국제정세”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안보환경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설명했다.
또한 동북아 정세를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구도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면서 전략적 개념을 활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미국의 중국포위 전략으로 일본, 대만, 호주, 인도, 싱가폴과 동맹 또는 지역연대를 강화하여 중국을 압박하려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러시아, 북한과 연대하여 대응하려고 하는 구도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너무 우리의 시각에서 봐서는 본질적인 접근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또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으면서 도 결정적인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는 것은 일방적으로 미국의 구도속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사실 한국에 설치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는 적군 탄도미사일의 종말단계를 방어하는 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설치를 반대하고 이를 빌미로 한국의 기업에 대해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봐야한다며 미국과의 관계속에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력적 측면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중관계의 관리원칙은 상황이 어렵고 복잡할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한미동맹에 기초하여 당당한 원칙을 견지해야 할 것이며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활적 벙어조치의 일환으로 선택한 것이 사드체계임을 강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은 사드문제로 인한 갈등상황 속에서도 중국와의 전략적 신뢰 및 사드너머의 협력을 중시하고 있음을 일관성 있게 강조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 이미경 박사(통일교육원 교수)
▲이미경 박사는 “학교통일 교육의 활성화방안”이라는 주제로 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통일방안을 모색하고 대상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에 대해 너무 거대담론 위주로 거론되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이제부터는 통일과 내가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한 Unification & I에 대해 강조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학교 통일교육과 관련된 기관(교육부, 통일부, 교육청)간의 협조체제가 미흡하며 지역사회에서의 통일교육 관련 기관, 단체(지역통일교육센터, 통일교육위원 지역협의회, 통일관, 각급학교)간 유기적 네트워크가 미비하여 지역사회 차원에서 학교통일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의 지원과 연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앞으로 통일교육은 무엇을 어떻게에 대한 교육보다는 왜 해야하느냐에 대해 중점을 두고 통일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일교육은 구체적으로 교육해야 하며 통일이후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통일교육은 지식과 정보의 습득보다는 체득, 페험위주의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다.
▲ 박흥순 사무처장
Q. (박흥순 사무처장) 지금까지 한반도의 안보환경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학교통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들었는데 이에 대해 통일교육선도학교 선생님들의 고견이나 건의사항을 부탁한다.
▲ 김경성 교사(공주여고)
A. 김경성 교사(공주여고)
통일교육의 방안으로 자유학기제를 활용하자는 얘기가 있는데 실질적으로 중학교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입시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전국 고교중 윤리교과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가 반 이상이며 이러한 고교는 선택과목인 윤리교육, 통일교육을 기회마저 없으며 인성교육법에 통일교육까지 포함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임민주 교사(천안업성고)
A. 임민주 교사(천안업성고)
미술교과를 맡고 있는데 인성교육 분야에서 통일분야를 담당업무로 하면서 통일교육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남북청소년간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면서 통일에 대한 얘기를 해나가면 좋겠고, 통일교육에 대해 성공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러한 사례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워크숍 기회에 그러한 선생님을 초청하여 시범강의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박흥순 사무처장) 통일교육선도학교를 선정하게 된 배경과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예산지원도 부족했는데 수고해준 33개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통일에 관련하여 정책적, 제도적인 문제들은 정부에서 정할 역할이지만 이를 전달하고 교육하는 분들은 바로 오늘 오신 선생님들이다.
일선교사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선생님들이 수월하게 강의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고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진행하겠다.
▲ 주종한 장학사
A. 주종한 장학사
통일교육선도학교를 모집하고 담당한 입장에서 일선학교에 미안한 생각이 든다.
통일교육 관련 특별한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모집하고 선정하고 현판식도 하였는데 이후 순회교육, 포럼초청, 체험교육 등을 해오긴 했지만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
만약 충남통일교육센터가 다시 선문대에서 운영하게 된다면 이 점을 감안해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2018년도 통일교육센터가 재지정되면 예산 등을 충실하게 지원해주기 바라며 전문가 포럼 초청도 좋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일교육선도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DMZ 체험연수나 통일동아리 지원 등도 감안해주기 바람). 그리고 통일교육센터와 도교육청간의 역할분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용정 교장(금산 산업고)
A. 김용정 교장(금산 산업고)
오늘 전문가 특강내용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센터와 학교간의 협력에 있어서 일반적인 접근보다는 독일통일에서의 사례 등을 참고하여 특수한 컨텐츠를 제작하여 교육하고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대학교수와 담당교사간의 공동연구나 스터디그룹 운영, 교재제작 등과 같이 구체적인 일을 같이 하면 좋겠다.
▲ 정종미 교사(서산 서령중)
A. 정종미 교사(서산 서령중)
통일교육주간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았다. 아이들은 실질적인 진로를 놓고 접근하니까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대학생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멘토링사업이나 강사파견, 주별 활동과 발표 등의 체험과 참여형 교육을 하면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학에서 통일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이를 멘토형식으로 인근 중고교에 지원하는 것은 아주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하채수 통일교육센터 운영위원
오늘 참가하신 선생님들간에 통일교육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고 통일교육센터와 교육청, 도와 시군과 같은 자치단체와 지역의 NGO단체들이 지역통일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고 통일이 되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통일운동을 문화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흥순 사무처장) 오늘 평가회에서 대학에서 멘토단을 교육하고 구성해서 중고교 현장에서 대화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대학이 초중고교 선생님들과 함께 콜로키움이나 연구그룹을 만들어서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통일교육선도학교 선생님들을 배려한 현장견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이밖에도 좋은 의견들을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