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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천안K-컬처 박람회 기부금 전달[천안신문]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지역대표 김세용)는 어제(13일) 천안문화재단에 K-컬처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박상돈 시장(천안문화재단 이사장), 안동순 대표이사(천안문화재단), 김세용 충남북영업본부 지역대표, 이은준 천안중앙지점장(하나은행)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2024 천안K-컬처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운영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박상돈 이사장은 “보내주신 기부금을 토대로 K-컬처의 위상을 알리는 자랑스러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2024 천안K-컬처 박람회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5일간 개최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천안K-컬처 박람회 누리집(https://www.kcultureexpo.com/ko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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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1동,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교실 '성료'[천안신문] 천안시 원성1동은 어제(13일) 원성 1·2통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교실’ 운영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교실’은 3월부터 시작해 매달 1회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경로당 9개소를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만성질환 관리 교육, 복지상담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건강과 복지를 실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건강교실은 혈압과 당뇨검사를 통한 만성질환상담 외에도 우울증 검사, 불소용액 배부, 구강건강 교육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복지제도의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노인은 “고혈압이 있어 약을 먹고 있는데, 응급상황시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건영 동장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지원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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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동 행복키움, '이웃愛 건강담은 열무김치' 나눔[천안신문] 천안시 봉명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심영섭)은 어제(13일) '이웃愛 건강담은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복키움지원단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단체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열무를 수확하고 다듬어 열무김치를 담갔으며, 행복키움지원단은 김치를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심영섭 단장은 “오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위해 정성껏 재배한 열무를 수확하여 단원들과 함께 맛있게 열무김치를 만들었다”며 “열무김치를 드시고 다가오는 여름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동 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무김치 나눔행사에 참석해 도움을 주신 행복키움지원단과 자생단체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살기 좋은 봉명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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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두번째 열린 천안능수한우축제, 지난해 보다 '확 달라졌네'[천안신문-천안TV] 두번째 열린 천안능수한우축제, 지난해 보다 '확 달라졌네' ■ 방송일 : 2024년 5월 13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에선 천안능수한우축제가 열렸습니다. 능수한우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첫 번째 축제에선 인근 자영업자에 대한 배려 부족, 외지업체 선정 등 문제점이 불거졌습니다. 올해 축제에선 지난해 드러났던 문제점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영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취재기자) - 지난해부터 시작된 천안능수한우축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연인원 6만 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들이 소비한 한우는 12억 원 상당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200두 증가한 600두의 한우가 소진됐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한우와 인연이 많은 우리민족 고유의 씨름대회도 축제장 일원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학과 실업부 선수들의 수준급 기량을 눈앞에서 지켜본 시민들은 연신 많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최 측인 천안축협은 5000원의 상차림비를 지불하게 되면 현장에서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한 소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대행사를 통해 운영하며 빚어졌던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축협의 각 지점 직원들이 총출동해 서비스의 질적인 측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셀프바를 통해 언제든 더 먹을 수 있도록 하며 만족감을 높였습니다. 전관규 조합장은 많은 성원을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전관규/천안축산농협 조합장 : 천안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제2회 능수한우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지역 한우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우리 천안능수한우축제가 앞으로 더 발전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천안축산농협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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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어린이날 자원봉사자 부실식사 파문, 봉사자들 '먹을 게 없었다'[천안신문-천안TV] [단독] 어린이날 자원봉사자 부실식사 파문, 봉사자들 '먹을 게 없었다' ■ 방송일 : 2024년 5월 13일(월) ■ 진행 : 신소영 아나운서 ■ 취재 : 최영민 기자 (앵커멘트) - 천안시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16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행사가 원활히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왔는데요, 정작 천안시는 수고하고 애쓴 봉사자들에게 부실한 식자를 제공해 봉사자들이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천안시가 봉사자를 배려하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최영민 기자가 전합니다. (취재기자) - 지난 5일, 천안시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당초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2년 연속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진행됐습니다. 행사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주무대를 주변으로 30여 개 부스가 마련돼 어린이들에게 각종 체험활동을 제공했으며 어린이들의 표정도 무척 밝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센터의 주도로 16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다양한 일들을 소화했습니다. 이들의 식사를 위해 시는 ‘밥차’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점심식사 당시에도 반찬들의 맛과 질에 대해서 불만이 쌓였던 봉사자들은 저녁식사에서 나온 곰탕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자 또 다시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 A씨(음성변조) : 당시 상황은 그런 음식은 처음 봤어요. 말을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모두 이구동성으로. 점심이 형편없었는데, 점심이 더 낫다고 했던 사람들(행사 대행사)이었으니까. 점심도 이해가 안 갔는데 저녁은 더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자원봉사자들에게 항의를 들었던 시 당국은 곧장 행사 대행사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식사가 부실했다는 측면에서 유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천안TV 취재결과 이날 식사 단가는 약 8000원 선이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했던 대행사 측은 일부 봉사자들의 컴플레인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맛’에 대한 불만에 대해선 개인차 일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점심 같은 경우 제육볶음 등 여러 반찬이 나오는 식사를 하고, 저녁은 빨리 먹어야 하니 곰탕을 하자, 곰탕은 반찬이 많이 없어도 되니까… 그날 날이 춥다보니까 탕을 더 드신거죠 거의 대부분이. 그러다보니 뒷분들이 곰탕이 떨어진 다음에 오신거예요. 저희 스태프들은 젊은 친구들이긴 한데 맛에 대해선 컴플레인 듣기 전에 먼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괜찮다는 말을 들어서…] 한편, 행사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시 당국이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점은 알지만 가장 고생이 많을 봉사자들에 대한 배려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TV 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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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직 시의원 ‘보상목적’ 토지 매입 의혹...불법 정황 드러나[천안신문] 본지가 단독 보도한 <하루아침에 ‘훼손된’ 내 땅…알고 보니 전직 시의원 ‘보상목적?’>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천안시가 현행법에 저촉된 사항을 일부 발견했다고 밝혔다. 13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 허가과 측은 지난주 목천읍 서흥리에 소재한 해당 부지를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이 땅에 심어진 조경수와 조경석이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확인했다. 허가과 관계자는 “조경수는 판매목적일 경우에 한해 농지이용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의 경우, 현재 식재돼 있는 조경수가 판매목적일지, 농사를 안 지을 면피 목적으로 식재한 것인지에 대해서 토지 소유자에게 증빙서류를 요구했으니 그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석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경계부분에 설치하는 건 계량행위로 보기 때문에 계량시설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토지주가 농지의 경계가 아닌 다른 부분에 설치했다면 시정조치를 할 수 있다. 토지주는 ‘필지경계’ 때문에 조경석을 쌓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해당하는 처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허가과 관계자는 “토지형질변경과 함께 공장물 축조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아직 검토 중이고, 허가사항 등에 대해선 살펴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전직 천안시의원 A씨 등의 토지 훼손으로 피해를 봤다고 한 B씨는 “A씨가 전직 시의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이 땅이 천안외곽순환도로 통과지점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후 더 많은 보상금을 받기 위해 매입한 농지에 소나무를 식재하면서, 그 와중에 내 땅을 헐값이 빼앗으려 한 것이지 경작을 위해 농지를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동남경찰서에 특수절도, 경계침범, 업무방해, 농지법 위반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A씨 역시 이달 초 본지의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개발을 진행한 것”이라며 B씨가 제기한 고소 내용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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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의] 잦은 국외출장 논란, 박경귀 아산시장이 직접 답하라![천안신문] 박경귀 아산시장이 21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예정된 일본·북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해 언론에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10일자 <오마이뉴스> "파기환송심 중인 박경귀 아산시장, 또 해외출장...'재판 지연' 논란"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논란거리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해외 출장은) 미리 계획이 되어 있던 것이고 일정에 따른 것이다. 재판이 연기된 것도 아니다. 단지 일정을 조정한 것 뿐"이라는 게 박 시장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해외 출장 일정도 재판에 관계 없이 지난 4월 1일에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강변했다. "논란거리도 아니다"는 박 시장의 강변은 분노를 넘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박 시장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한다고 해도 문제는 남는다. 박 시장이 정말로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여긴다면 아래 네 가지 질문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 보도자료를 통해서든 박 시장이 직접 나서 공개 기자회견을 하든, 분명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 기한은 15일 정오까지이며 박 시장과 아산시로부터 답변이 없다면 본지는 관련 보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아 래 - 1. 박 시장께선 이번 일본·북유럽 3개국 출장을 미리 계획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대통령 이하 고위 선출직공무원이 국외순방을 갈 때, 참모진 중 누군가가 나서 언론에 일정과 방문 목적 등을 상세히 브리핑 한다. 미리 계획한 국외출장이라면 왜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있나? 지난 10월 베트남 방문 때엔 몰래 나갔다가 적발되기도 했었다. 2. 박 시장께선 지난 2일 대전고법 파기환송심 직후 출장 목적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전국평생학습도시 세종·충남 대표로 간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산시 평생학습과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사무국에 확인한 결과 협의회 회원 중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는다고 알려왔다. 왜 거짓말을 했나? 3. 언론에 "재판이 연기된 게 아니라 일정을 조정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정해진 시일 내 선고를 완성해야 하는 강행규정이 있다. 재판부도 강행규정을 감안해 기일을 이번 달 28일로 잡으려 했다. 이런 와중에 국외출장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었나? 4. 박 시장께선 5월 기준 총 9회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아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된 국외출장 사례가 있다면 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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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예결특위 새해 첫 추경안 심의 마쳐, 148억 '삭감'[천안신문] 아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아래 예결특위, 신미진 위원장)가 지난 10일 2024년 제1회 아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다. 예결특위는 집행부가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1조 9115억 원 중 일반회계에서 81건·148억 3,998만 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심사했다. 각 상임위별 예산 삭감 내용을 살펴보면, ▲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45건·17억 1116만원 ▲ 문화환경위원회 소관 33건·127억 8650만원 ▲ 건설도시위원회 소관 3건·3억 4232만원 등이다. 삭감 항목은 ▲ 시정홍보 방송프로그램 제작 송출 ▲ 일자리 취업촉진 통근버스 지원사업 ▲ 맹사성 아카데미 운영 ▲ 물길 따라 이백리 전국 자전거 대회 ▲ 국제 100인 100색 비엔날레 운영 ▲ 이어령창조관 도시관리계획 수립 등 주로 박경귀 아산시장이 중점을 둔 사업이다. 고증 논란이 일었던 이순신 순국제전 상여 제작 예산 1억 5천 여만원도 깎였다. '국제 100인 100색 비엔날레'의 경우 박 시장은 지난해 11월 아산시의회 시정연설에서 "2024년엔 '신정호 아트페스티벌 100인 100색전'을 국제비엔날레로 격상하겠다"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지난해 100인 100색전에 참여했던 지역예술인 A 씨는 오늘(13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참여했는데, 지역 작가들의 참여가 20명 수준으로 저조했고 결국 대부분은 외부에서 작가를 섭외해 행사를 치렀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100인 100색전’은 그저 신정호 일대 카페 일부에게만 이득을 안겨준 전시다. 시민 입장에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게다가 아산시가 전시 종료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참여 작가에게 작가비를 지급하지 않아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 이 같은 기류는 상임위 심사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문화환경위 소속 천철호 의원(민주, 다)은 "전시회가 아산시 문화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작가비를 늑장 지급한 건 아산시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령창조관 건립 사업 역시 박 시장이 '공'을 들이는 사업 중 하나다. 올해 2월 문화관광과는 아산시의회에 새해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200억을 들여 이어령창조관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어령창조관 도시관리계획 수립안은 관할 상임위인 건설도시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홍성표 의원(민주, 나)은 "이어령창조관 건립을 위해 이미 예산 2억이 배정돼 용역을 수행 중이다. 그런데 이어령 선생 생가는 온양 6동이나 시가 염두에 둔 부지는 음봉 등 이어령 선생과 괴리된 곳"이라며 "유족, 그리고 시민과 충분한 논의가 배제된 용역은 받아들일 수 없어 삭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어령창조관 건립사업에 적극 임하는 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응규 위원장(국민의힘·아산2)은 "용역을 수행하는 기관이 이어령 선생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아는지 모르겠다. 다만 이어령 생가가 있는 온양 5동 내 부동산을 매입해 정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는 뜻을 밝혔다. 예결특위 신미진 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마치고 회부된 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전체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시민 편익 증진과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되었는지를 철저히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결산특위가 심사한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6일 오전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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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중앙亞 순방 관련 후속조치 철저”[천안신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중앙아시아 순방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오늘(13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9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난 2~7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순방을 거론하며 “도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70건, 500만 달러 투자상담, 65만 달러 MOU를 체결하고 고려인 기업 대표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표 산업지역인 페르가나주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고, 국무총리 및 관계 장관들과도 만나 더 많은 유학생이 충남에 올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며 “순방 결과가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유학생 일자리 지원 등 후속조치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2일 보령신항 배후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지원 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화와 체결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이 진행된다”라며 “상용화 시 수소발전에너지 효율화로 2034년까지 570만 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선포 이후 여러 가시적인 성과가 쌓여가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선도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면서 “이번 달에는 내년도 정부예산 부처안이 기재부에 제출된다. 기재부와 국회에서 사업을 담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처안에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예산안은 특히 부처별 사업 예산의 25%를 삭감한다는 동향이 있으니,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주요 사업들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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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평을 여는 에세이⑥] 아버지의 등대 ‘백영미’[천안신문]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창밖의 풍경은 빙수가 녹아내리듯 스무 살 시간에 멈춰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떠오른다. 그때는 지금처럼 모든 것이 풍요롭지 못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버지는 우리 남매를 데리고 야목리 갯골에 낚시하러 갔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를 보시고 아버지는 모닥불을 피워 보름달 빵을 구워주셨다. 갯벌 바람 속에 나무 타는 냄새와 비린 바람이 섞여 코끝을 자극했다. 크림이 녹아내린 보름달 빵은 무척이나 달콤했었다. 몸이 기억하는 맛은 그 어떤 음식으로도 모닥불에 구운 그때의 보름달 빵을 대신할 수 없다. 남편은 사춘기인 아들을 데리고 단둘이 낚시를 하러 가는 날이 많았다. 물고기의 지루한 입질에서 참을성을 배우고 기다림의 보람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시선을 맞추며 응원과 위로해주는 아빠에게 고민거리와 진로를 의논하면서 사춘기를 무리 없이 보냈다. 캄캄한 밤 등대가 뱃길을 안내하듯, 아들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굴곡도 있고 때론 경사진 길 높낮이가 커 위기를 느낄 때도 있어 무거운 발걸음에 그림자가 길어질 때 아버지라는 울타리가 힘이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둡고 넓은 바다에 이정표가 되어주는 등대처럼, 아들에게는 아빠와의 낚시가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 감상평 유발 하라리는 묻는다. "인지혁명 이래 험난했던 7만 년의 세월은 세상을 더욱 살기 좋은 것으로 만들었는가?", "어디까지가 바다이고 하늘인지" 경계가 사라진 시대. 스마트폰 하나로 지구는 단일한 생태적, 역사적 권역이 되었다. 그만큼 우린 더 문명화되고 편리해졌지만 과연 더 행복해졌는가라는 물음 앞엔 스마트폰만 들여다볼 뿐이다. 그러나 이 들끓는 침묵 앞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백영미 수필가이다. 니체처럼, 저마다 최상, 최고라는 자들의 '높이'를 뛰어넘어 '인생에 꺼지지 않는 등대'로서의 초월적 삶을 모색한다. 그러면서도 그녀가 차려 놓는 글은 '몸이 기억하는 맛'으로 충만하다. 니체는 "폭풍을 일으키는 것, 그것은 더없이 잔잔한 말이다."라고 했다. 백영미 수필가는 아들이 "무거운 발걸음에 그림자가 길어질 때 아버지라는 울타리가 힘이 될 것"이며, "이러한 힘이 '세계를 끌고' 가는 길잡이요 행복으로 이르는 길이다"라고 열어 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