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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가 가장 큰 성과…주차문제 해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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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가 가장 큰 성과…주차문제 해결 힘들었다”

2014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성공주역 최용인 천안시 농업정책과장

사진.jpg
 
[천안신문] 2014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최용인 천안시 농업정책과장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박람회 폐막이 3일이나 지난 5일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뒷마무리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한참을 기다려서야 자리에 마주 앉을 수 있었다.
 
최용인 과장을 보는 순간 ‘박람회 준비과정이 힘들었느냐’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술이 부르터 말 한마디 한마디 하는데도 어려움이 느껴졌고, 가뜩이나 허스키한 목소리는 아예 잠겨버렸다.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추진기획단장을 맡아 지난 몇 주 동안 밤잠을 설치고 야근을 밥 먹듯 하며 행사를 치른 최 과장은 “힘든건 별로 없었어요.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좀 남네요”라는 말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 성공개최 비결로 대규모 행사를 여러차례 치러본 노하우와 천안시의 우수한 입지 여건을 꼽았다.
 
“가장 큰 비결은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치른 박람회였고, 작년에는 웰빙식품엑스포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행사에 투입된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최 과장은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주차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천안박물관과 생활체육공원 등 행사장 주변지역의 주차 가능대수를 모두 합쳐도 2290대 정도인데, 하루 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다녀가면서 교통정리나 주차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끝으로 최 과장은 2016년 박람회부터는 주차문제 해결과 집약적 공간활용이 가능한 종합운동장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내놨다.(아래는 일문일답)
 
-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어떤 행사?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지난 1992년부터 18년간 9회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해 온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가 뿌리입니다. 그 후 지난 2010년부터 천안유치를 성사시켜 KIEMSTA(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격년제로 열려 올해 세 번째 행사를 치렀습니다.
 
올해는 농업인과 외국의 바이어 등 27만 9천여명이 박람회장을 찾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규모면에서 행사장 20만㎡, 주차장 17만㎡를 비롯해 7개 전시관 3만8270㎡에 전 세계 26개국에서 해외 63개, 국내 309개 등 372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전시부스도 2012년 1691개에서 올해는 1912개로 늘어나는 등 매머드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 이번 박람회의 주요성과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2년에 비해 행사기간이 하루가 줄어 4일간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4288명 등 모두 27만 9천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2600억 원의 구매상담이 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행사기간 중 중고농기계 경매가 있었는데, 2억 4천만 원 어치를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최근 농업기계 동향과 첨단농업기계의 새로운 변화와 흐름을 확인시키고, 향후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정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흐뭇합니다.
 
축제나 박람회 등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한 도시 이미지제고와 도시의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110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전국에서 박람회를 보기 위해 지역적 편중 없이 골고루 행사장을 찾음으로써 천안시 홍보의 좋은 기회가 됐고, 올해로 천안에서 세 번째로 행사가 열려 ‘농기계하면 천안’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확실히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짝수년도에는 천안에서 박람회가 개최되고 홀수년도에는 익산과 상주에서 열리는데, 구본영 시장님과 한국농기계공동협동조합의 집중적인 투자와 도움으로 천안에서 열리는 행사가 타도시보다 규모면에서도 월등히 크고 관람객 수도 훨씬 많은 우수 행사가 됐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나 최근 판교 환풍구 사고 등이 잇따르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고, 조류독감이나 에볼라 등의 문제도 제기됐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친 것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봅니다.
 
- 박람회 성공개최 비결은?
 
가장 큰 비결은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치른 박람회였고, 작년에는 웰빙식품엑스포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행사에 투입된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천안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이고, 대부분 지역에서 2~3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전국단위 행사를 하기에 지리적으로 우수하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의 성공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준비과정이나 행사를 치르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주차문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하루 평균 7만명 정도가 행사장을 찾았고, 특히 마지막 날인 토요일에는 관람객이 더욱 많았습니다. 그런데 행사장이 소화할 수 있는 주차대수는 천안박물관과 생활체육공원 등 주변지역의 가능한 곳을 모두 합쳐도 2290대 정도이다보니 교통정리나 주차관리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나마 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돼 매일 120~130명이 주차와 교통안내에 도움을 줘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관람객들이 너도 나도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하려고 해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행사 준비과정에서는 안전문제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행사장이 워낙 넓다보니 넘어지거나 노후시설로 인해 부상을 입는 경우 등을 우려했는데, 다행히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모범적인 행사로 마무리 됐습니다. 아울러 조류독감이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우려로 방역체계나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 향후 농기계자재박람회의 발전 방안은?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앞으로는 종합운동장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종합운동장에서 행사를 하면 보조경기장과 유관순체육관, 테니스장, 축구장, 수영장, 목욕탕 등 주변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고, 주차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삼거리공원은 장소는 넓지만 전시관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1~4관과 5~7관이 서로 떨어져 있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이 기회에 같이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아이디어 등을 모두 서류로 남겨놓을 계획입니다. 누가 이 자리(농업정책과장)에 와서 2016년 농기계자재박람회를 치르더라도 지난 행사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끝으로 이번 박람회 개최와 관련해 구본영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 함께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농민신문사, 그리고 생업도 뒤로 한 채 자기일처럼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시간을 내준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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