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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농협, 변화 절실…새 바람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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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농협, 변화 절실…새 바람 일으킬 것”

[동시조합장선거 릴레이 인터뷰 ①] 서정의 천안농협 조합장 후보

사진.jpg
 
[천안신문] 내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천안지역에서는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13개(동남구 7, 서북구 6) 조합의 장을 이날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내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천안지역에서는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13개(동남구 7, 서북구 6) 조합의 장을 이날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이에 본보는 이번호(149호)부터 조합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을 인터뷰 해 그들이 구상하는 조합의 청사진과 비전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상히 전달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한다.
 
각 조합 후보자들 중 인터뷰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호에는 천안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서정의 前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이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제가 비전을 가지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보려 합니다. 변하지 않고 안주하면 퇴보할 것입니다. 경륜과 능력, 비전을 겸비한 사람이 협동조합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서정의 전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10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농협에 변화가 필요하며, 자신이 그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주던 신용사업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불안한 상태로 흘러가고 있고, 경제사업도 경쟁력이 떨어져 다들 못 살겠다고 아우성 치고 있다”며 6천여 조합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전 회장은 ▲조합원 복지 강화 ▲농산물 물류 유통 체계 확립 ▲투명한 사업 공개 ▲조합원 중심 농협으로 운영 ▲울타리 서비스(가가호호 서비스) 운영 ▲조합원 역량 강화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 전 회장은 “천안농협이 한 때는 전국 10위권에 드는 농협이었다”고 회상하며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고 이끌면 전국 제일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아래는 일문일답)
 
- 조합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천안농협은 이제 새로운 재도약을 추진해야 합니다. 재도약을 하려면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꼭 필요한데,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6천여명의 조합원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본인이 당선돼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농협이 이젠 신용사업 위주에서 탈피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나서야 합니다. 경제사업을 활성화 하려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정부 국비 자금을 확보해 대형물류마트를 만들어 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판매함으로서 조합원의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해내려면 직접 농사도 지어보고 농민단체장, 농업경영인중앙회장, 대통령 자문 농어촌특별대책위원 등을 두루 거친 경험과 중앙의 인맥이 탄탄한 제가 적임자입니다.
 
-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대로 갈 것이냐’, ‘변화할 것이냐’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봅니다. 협동조합이 변하지 않는 대표적인 조직 중 하나인데, 이제는 변화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고 봅니다.
 
그동안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주던 신용사업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불안한 상태로 흘러가고 있고, 경제사업도 경쟁력이 떨어져 다들 못 살겠다고 아우성 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보여집니다. 그럼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제가 비전을 가지고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보려 합니다. 변하지 않고 안주하면 퇴보할 것입니다. 경륜과 능력, 비전을 겸비한 사람이 협동조합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직원들 복지혜택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사기가 떨어지고 조직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이를 다시 원래 상태로 돌리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하고 과감한 컨설팅을 통해 수익이 발생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정부로부터 사업비를 많이 끌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지역의 농협은 거의 시골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천안은 도․농 복합지역 입니다. 따라서 시골과 도심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촌지역 조합원들에게는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팔아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고, 도시 조합원들에는 대형 유통마트를 짓고 목욕탕이나 휴식공간 등을 만들어 조합원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 핵심공약은?
 
첫째, 조합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천안농협을 만들겠습니다.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하나로마트와 복지센터를 국비 지원으로 설립하고, 전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장례식장을 신설해 조합원 가족을 정성껏 모시고, 교육지원(지도)사업비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농산물 물류 유통은 천안농협이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농협이 운송차량을 구입해 수집․운송․판매를 전담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투명한 사업 공개를 하겠습니다. 조합장이 수령하는 모든 금액을 매월 공개하고, 조합 운영공개방을 마련해 조합원이 언제든 오셔서 보실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준비해 비치하겠습니다.
 
넷째, 조합원을 우대하며 조합원 중심의 농협으로 운영하겠습니다. 현재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대출금리가 똑같은데, 제가 조합장이 되면 0.1% 금리라도 조합원에 유리하도록 차등적용을 통해 조합원을 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조합원을 위해 조합원수에 비례해서 여성 이사를 선임하는 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다섯째, 울타리 서비스(가가호호 서비스)로 조합원의 일손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조합원이 필요한 농자재(비료, 농약)의 신속한 배달을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어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인헬기를 구입해 항공방제를 실시, 고품질 쌀과 과실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조합원의 일손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못자리, 고추, 배추 등 묘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며, 서북부지역 농자재센터를 설립해 조합원의 불편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여섯째, 조합원 역량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맞춤형 영농교육과 조합원, 대의원, 이사, 감사 실무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께 한말씀...
 
조합장은 당장 눈 앞에 닥친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천안농협의 미래 지향적 비전을 바라봐야 합니다. 천안농협은 한 때 전국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농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충분히 옛날보다 더 좋은 조합, 전국 제일가는 조합이 될 비전이 있는 조합입니다.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조합장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6천여 조합원 여러분들이 함께 했을 때만 가능합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프로필>
 
천안북중․천안농고․경동대 졸업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 11․12대 회장
(전) 중앙․농정심의위원
(전) 대통령 자문 농어업 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위원
(전) 농협중앙회 이사
(전) 아시아농민연합회(AFA) 의장
(전) 충청남도 제2건국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표창 수상
석탑산업훈장 수상
천안제일고 동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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