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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지원 절실…천안농업 대변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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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지원 절실…천안농업 대변자 될 것”

[인터뷰] 김연응 천안시의회 총무환경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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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김연응 천안시의원(가 선거구, 새누리당)은 7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 내내 ‘농민의 대변자’, ‘농민 소득향상’, ‘농업인 지원’ 등을 언급하며 왜 농업에 투자가 필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누군가는 천안농업을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다”는 김 의원은 로컬푸드 운동과 원예육묘장 설립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아래는 일문일답)
 
- 6.4지방선거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는?
 
천안시는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지만, 제 지역구인 8개 읍․면(목천읍, 북면, 성남면, 수신면, 병천면, 동면, 풍세면, 광덕면)을 비롯한 동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그동안 여러 활동을 해왔던 김연응 같은 사람이 시의회에 들어가 앞장서 일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제 지역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어서 농업소득 향상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농업인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제 제가 시의원이 된 만큼 주민들의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 성장과정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천안농고 3학년 재학시절부터 지금까지 한우를 키우고 농사도 짓으며 농사꾼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소 여물 주는 일입니다. 최초 두 마리의 소로 시작해 7마리까지 불리고, 1988년 영농자금 800만 원을 지원 받아 10마리를 더 산 것을 계기로 계속 불려와 지금은 100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품도 팔고 불어난 소도 되팔아 농지를 구입하며 일등 농사꾼이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또한 젊은 시절부터 4H 회장과 천안시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영농기술 습득이나 보급, 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등에 앞장서 왔습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시의원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은 올해 초에 처음 했습니다. 그동안 시의원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지역 주민들에게 영농기술도 전파하고 봉사활동도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변에서 ‘김연응이 시의회로 가서 농업을 대변해야 한다’는 주위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천안농업을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내 소신껏 열심히 하면 그 임무를 내가 해낼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지역을 비롯해 농촌지역에 시의원은 있었지만 대부분 농업인이 아니었고, 그러다보니 농민들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평생 농사꾼으로 살아왔고, 누구보다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잘 알고 있기에 천안농업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 어떻게 하면 천안농업을 살릴 수 있나?
 
천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아우내 오이나 성환 배 등 몇몇을 빼면 65만 천안시민이 소비하기에도 모자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컬푸드 운동,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만 잘 되면 농가소득도 향상되고 시민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생명산업이라 농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지만, 천안시의 관점에서 보면 농업에 투자하는 것이 천안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하는데 앞장서려 합니다.
 
그리고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농사가 됐건 축산이 됐건 생산자가 장사꾼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생산한 것은 내가 소비자에게 직접 팔아야 합니다.
 
지금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소 값이 바닥이라고 아우성 치지만 저는 언제나 소를 키워 적절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한우를 사육하는데도 수십가지의 방식이 존재합니다. 연구하고 배워야 소도 잘 키울 수 있고 좋은 값에 팔수도 있습니다.
 
저는 직접 소 운반차를 몰고 우시장을 다니며 어떤 소를 사야하는지 현장에서 눈을 떴습니다. 요즘도 주위 분들이 소를 좀 사달라고 저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반드시 그 분을 직접 모시고 우시장을 가서 자문을 해주고 적당한 소를 골라 줍니다. 본인이 직접 현장에 가보고 배워야 노하우가 생겨 나중에는 스스로 좋은 소를 고르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초선의원으로서의 각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저를 뽑아준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의원 출마당시 품었던 뜻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낙후된 우리 지역을 살리는 일에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과의 관계, 즉 인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지역이나 농업과 관계된 많은 분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역사업을 많이 끌어오고 농업을 대변할 생각입니다.
 
- 밖에서 지켜보던 천안시의회와 100일간 직접 경험한 천안시의회의 차이가 있다면?
 
얼마전 시정질문이 있었는데, 아직 초선이다보니 잘 모르고 서툰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배 동료의원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미흡한 부분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의회에 들어온지 100일도 채 안됐는데, 무척 바쁘면서도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 제7대 의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 한 가지만 꼽는다면?
 
우리 시에 원예육묘장을 설치하는 일입니다. 우리 지역 농민들은 강원도 춘천과 경기도 여주 등 타지역에 원예육묘를 사전 주문해 공급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천안 농민들은 외지 육묘장에 선불을 주고도 원하는 날짜에 육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게다가 질이 떨어지는 육묘를 공급받는 등 육묘회사의 횡포에 천안농업이 멍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용면에서 따져 봐도 원예육묘장 설립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사업입니다.
 
천안농민들이 오이와 멜론, 고추, 가지, 야채 등의 육묘를 사기 위해 쓰는 비용은 연간 약 35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대략 30억 원 정도만 투자하면 우리도 자체 육묘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실태조사와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 육묘소요에 따른 육묘장 규모 및 소요예산을 확정하고, 부지와 사업주체를 선정한 후 육묘장 설치사업을 실시하면 2016년에는 천안시 육묘장에서 육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전 시정질문을 들어보니 대다수 의원님들이 복지분야에 대해서만 얘기하던데, 선심성 복지사업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부분에 돈을 써야 합니다.
 
농업기술센터는 FTA에 맞서 특화작물을 개발하고, 천안시는 육묘장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육묘를 공급하게 되면 생산량이 많아져 농민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농민들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곧 복지입니다.
 
- 지역구 현안과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제 지역구 8개 읍․면이 많이 낙후돼 있습니다. 하다못해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치려고 해도 주로 학교에서 하고 있는데, 학교시설도 변변치 않은 실정입니다. 천안시민들이 주로 시내 동지역에 집중돼 있다 보니 변두리 읍․면은 체육이나 문화시설 등이 많이 부족합니다. 주민들은 쾌적한 삶을 원하는데 예산배정이 적게 돼 속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번 시정질문에서도 마중택시 부분을 지적했는데, 천안이 급속한 발전을 했다지만 아직도 버스가 아예 운행되지 않는 자연부락이 40여곳이나 있습니다. 도로개설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격오지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마중택시 등 교통편의 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
 
[프로필]
 
천안농고 졸업
제7대 천안시의회 총무환경위원회 위원
천안시 NGO센터 운영위원
(전) 한국농업경영인 천안시연합회장
(전) 천안시 농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전) 천안시 주민참여예산 산업환경분과위원장
(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 농업특보
(전) 18대 대통령선거 천안시 농업대책위원장
(전) 천안시 국제웰빙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
(전) 천안시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조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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