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말 완공예정인 호남고속철 1단계 구간 노선도와 훈련소역 후보지
[천안신문]충남 논산시의 숙원 사업가운데 하나였던 호남고속철도(KTX) 논산훈련소역 설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 기간병 양성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논산훈련소를 찾는 방문객들로 인해 빚어져온 이 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3일 "올말까지 완공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 가운데 남공주역과 익산역 사이 논산시 채운면에 가칭 훈련소역 설치가 정치권은 물론 정부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적극 논의되고 있어 숙원 해결전망을 밝히고 있다"며 "이 역사가 들어서면 연간 130만 훈련병들이 입소하는데 있어 장병들은 물론 이들 가족, 면회객 등에게 불편을 크게 해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 시장은 이날 충청지역신문협회 소속 취재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다만 훈련소역은 인근 공주역과의 근접성 문제가 있어 훈련소 장병들이 입소하는 월, 수, 목요일 해당 시간대를 중심으로 정차하는 쪽으로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훈련소역이 들어설 예정인 논산시 채운면 사거리 부근은 기존호남선과 호남고속철 교차지점으로, 남공주역간의 거리는 약 20km에 불과해 가속거리에 해당돼 고속철의 저속철 우려가 잠재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근 남공주 역과의 교차 정차 운행으로 가·감속 거리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당 입소 시간대를 중심으로 정차하게 되는 반면 평시에는 공주 익산역 정차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지역간 갈등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황 시장의 설명이다.
황 시장은 특히 그간 지역구 출신의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이 문제를 놓고 정치적 이해가 엇갈린 것으로 비춰진 부분이 있었으나 실제로 이 최고위원과 그간 여러차례 접촉한 결과 지역발전을 위한 문제에 이해가 엇갈릴 수 없다는 데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따라 이 최고위원 역시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 문제는 향후 병영복지 혹은 국가안보 차원의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돼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정치권 등 각계의 예산확보를 위한 용역예산 수립 등 보다 가시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게 된다면 훈련소역 설치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황 시장은 그간 정부 요로를 직접 발로 뛰며 훈련소역의 설치 당위성을 설명해온 것은 물론 최근 선진 국정운영의 핵심 사항으로 KTX 훈련소역 설치 설계 변경 용역비 10억원이 반영되어 국가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