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저널] 주명식 제7대 천안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인터뷰 내내 ‘집행부에 견제,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의원들 간의 화합’을 수차례 강조했다.
주 의장은 21일 본보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정을 펼칠 생각이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의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제7대 천안시의회의 비전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 의회․공부하는 의회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천안시의회 개원과 전후해 제기된 비례대표 전과 논란, 의원 개인 사무실 설치, 제주도 의정연수의 적절성 여부, 지하주차장 독점 논란 등 잇단 비판에 대해 “아직 저와 의원들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런 문제들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제기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함과 아울러 이러한 비판들을 계기로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일성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주 의장은 “먼저 소통을 하려면 시민들을 자주 접해야 한다”며 “의원 개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사항을 청취하고, 민원상담실을 활용해 주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시장과 시의회의 다수당이 같은당인데 대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에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은 단호히 거부하겠다”며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이 자치 행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데에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아래는 일문일답)
- 의장 당선소감은?
먼저 의정활동 경험과 덕망이 높으신 의원님들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를 제7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천안시민과 천안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천안시 발전을 위해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구상은?
먼저 제 자신이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 항상 적극적인 마음과 자세로 의회를 이끌어 나갈 생각이며, 동료 의원님들의 역량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항상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정을 펼칠 생각이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의원의 전문성 강화에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의원 간 화합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극대화함으로써 천안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 의회․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이 네 가지가 제가 제시한 제7대 천안시의회 4대 비전입니다.
첫째는 먼저 선거 과정에서 실망했던 시민들에 대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이고요. 지난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표한표를 호소했던 초심을 항상 잊지 않고, 시민의 권익 신장과 복리 증진, 지역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시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의원 개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매주 열리는 민원상담실을 활용하여 주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는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에 대한 것으로, 자치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견제를 통하여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넷째는 의원 개인의 소명의식에 관한 것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 하려면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원들이 몰라서 시민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네 가지 비전으로 제7대 천안시의회를 이끌 것이며, 우리 천안시의원 모두는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천안시의회 구성은?
저를 포함해 22명의 의원들은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저와 부의장을 일컫는 의장단과 의회운영위원회, 총무환경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 이렇게 4개의 상임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총무환경위원회, 복지문화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의장인 저를 제외하고 각각 7명의 의원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의회운영위원회는 당연직인 각 위원회의 부위원장 세 분을 비롯해 각 위원회별 세 분씩 추천에 의해 총 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 천안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의회의 주요 기능은 크게 주민대표 기능과 자치입법 기능 그리고 행정감시 기능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의회는 주민을 대표하여 예산·결산안 등을 승인하고 청원과 진정 등의 처리를 합니다. 또한, 자치단체의 법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례의 제정이나 개정, 폐지를 함으로써 자치 입법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정질문이나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동의나 승인 및 중요 시책의 심의 등을 통한 행정감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근 첫 임시회가 열렸는데…
6월 4일에 있었던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영향으로 한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다양한 안건들이 첫 임시회에서 다뤄졌습니다. 총 19개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였습니다만, 모두 설명드리기는 어렵고, ‘천안시 임산부 전용주차장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 ‘천안시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제정해 시민의 행복 추구 요구에 부응하려 노력하였습니다.
- 최근 의정연수 다녀온 소감은?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정책 대안을 연구해 지역발전 및 시민의 복리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5~17일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번 의정연수에서는 제7대 의회 개원 후 초선의원에 도움이 되는 ‘의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 ‘예산․결산심사 방법’, ‘행정사무감사․조사 기법’ 위주로 진행하여 알찬 연수였다고 생각합니다.
4개 시군 의원들이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특히 우리 천안시의원들은 초선 재선 가리지 않고 모두가 참석해 화합된 분위기 속에 보람 있는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 초선의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여성의원 비율도 높은데…
초선 의원 11명에, 여성 의원 5명이 입성한 것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우리 의원님들의 활동경력과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곧 생각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의정경험이 없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저는 먼저 장점을 보고 싶습니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한다면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있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여성의원이 5명으로 늘어난 점도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많아지면서 그에 상응하는 여성의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의회의 구도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7대 의회에서 여성의원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취임 일성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이유는?
먼저 소통을 하려면 시민들을 자주 접해야 합니다. 의원 개인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의 의견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고, 매주 열리는 민원상담실을 활용해 주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에 천안시의회 의정모니터요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며, 각종 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제7대 천안시의회 개원을 전후해 여러 비판이 제기됐는데…
비례대표 전과 논란, 의원 개인 사무실 설치, 제주도 의정연수의 적절성 여부, 지하주차장 독점 논란 등 언론에서 시의회에 대한 여러 비판들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아직 저와 의원들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런 문제들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제기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함과 아울러 이러한 비판들을 계기로 더욱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은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런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에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은 단호히 거부하겠습니다.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이 자치 행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데에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말씀.
지방자치 발전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천안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화합된 한마음이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발전적인 조언은 한 차원 높은 의회상을 정립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며, 이는 선진 의회 건설을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 천안시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22명의 의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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