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경찰서, 강력 전담팀 구성 5일만에 붙잡아
[천안저널]
천안서북경찰서는 15일 심야에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황모(31)씨를 검거했다.
황씨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인적이 드믄 새벽시간대에 천안시 서북구 소재 편의점 등 두 곳에 침입해 여성 종업원을 칼로 위협하고 현금 65만원 상당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피의자는 인터넷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을 범행장소로 선정하고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에 나섰다. 황씨는 범행장소에서 약 3km 가량을 CCTV를 피해 도주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북경찰서는 이틀에 걸쳐 편의점 강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하자 전 직원 밤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강력 전담팀을 구성해 5일간 발생 주요지역 잠복수사, 프로파일링 분석 과학수사, 이동동선 CCTV 확인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14일 황씨가 거주하는 원룸을 급습해 검거했다.
경찰은 기존 절도 등 미제사건에 피의자의 DNA를 대조하는 한편 범행 수법, CCTV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캐고 있다.
서북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는 마치 유령과 같이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며 “경찰서 전 직원의 관심과 노력, 끈기, 선택과 집중으로 전담팀 구성 5일만에 조기 검거해 계속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