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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무용 시장 3선 12년… 천안 새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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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무용 시장 3선 12년… 천안 새 역사를 쓰다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 우뚝… 인구 100만 시대 길목
충남도지사 출마 가능성 높아 향후 거취에 이목 쏠려

[천안저널 인터넷팀] 민선 3기부터 5기까지 내리 12년간 천안시장을 지낸 성무용 시장이 2014년을 마지막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성 시장이 재임한 12년 동안 천안시는 인구, 예산, 기업체 수, 문화시설 등 거의 전분야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마치 우리나라 1970~1980년대의 역동적 성장과 비견할만한 수준이다.

이 같은 비약적 성장은 천안시가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등 좋은 여건이 기반이 됐지만 ‘일 벌레’로 불리는 성 시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조차 챙기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려온 ‘천안 성무용號’ 12년을 되짚어봤다.

▲ 천안시청 불당동 신청사 개청식

인구 100만 시대 꿈꾼다

성 시장 재임 12년 동안 천안시 인구는 43만명에서 시작해 60만명을 돌파하면서 100만 시대를 꿈꾸고 있고, 예산규모는 5567억원에서 1조26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커졌다. 또 기업체 수는 1818개에서 3510개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14만6천대에서 24만2천대로, 산업단지는 495만㎡에서 900만㎡로 성장하는 등 천안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우뚝섰다.

민선 3기 출범이후 천안시의 변화과정을 살펴보면, 2008년 동남․서북구의 일반구 설치, 보건소 분리(2012) 등 주민 밀착형 행정 실현과 고속철도(2004) 및 수도권전철 개통(2005) 등 전국 최고의 입지구축과 함께 불당․청수․신방지구 택지개발 등 410만㎡의 주거공간 확충, 천안시의 산업대동맥인 불당(2008)․서부(2007)․남부(2004)․삼성대로(2005) 등 각종 도로를 신설해 도시발전을 견인했다.

또 두 배로 넓어진 약 1천만㎡의 산업지형도, 그 곳을 가득채운 기업체는 1700여개에서 3500여개로 증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지정한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비롯해 국제웰빙식품엑스포, 대한민국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개최 등으로 도시의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

이 같은 도시기반 시설확충 및 도시성장을 견인할 동력 창출과 동시에 전국최초로 시청사에 설치한 도솔도서관(2008)을 비롯해 아우내(2007)․두정(2009)․신방도서관(2013)을 건립해 인문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천안박물관(2008) 건립, 천안학 강의(2009)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했으며, 천안예술의전당과 문화재단 설립(2012)으로 문화도시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전국 최고 시설로 평가받고 있는 천안축구센터(2008) 및 천호지(2008)와 천안생활체육공원(2011) 조성을 통해 생활체육활성화와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직장맘지원센터(2012), 장수수당․장재비 지급조례 개정(2005), 노인전문병원 개원(2005), 청소년수련관 건립(2012), 천안추모공원 조성(2010), 전국 최초로 설립한 장애인종합체육관(2007)을 중심으로 여성과 노인, 장애인,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도 치적으로 꼽힌다.

▲ 남관1리 경로당 준공식


민주당도 인정한 노인행정


성무용 천안시장의 12년 재임기간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가 노인행정 관련 분야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민주당 인사들조차도 성 시장의 노인 일자리 마련이나 경로당 지원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차기 천안시장을 꿈꾸는 한 민주당 인사는 “성무용 시장이 노인들을 위해 여러 대책들을 제시하고 실행에 옮긴 점은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성 시장이 노인들의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는 점은 지난 12년간 늘어난 관련 예산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다.


민선 3기 예산 수립 첫 해인 2003년과 10년이 지난 2013년을 비교해보면, 노인인구는 3만650명에서 4만9395명으로 약 60% 가량 늘어난데 비해 관련 예산은 122억원에서 570억원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간 경로당 이용 인원은 1만7848명에서 2만4404명으로 증가했고, 경로당 운영비는 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었다. 또 노인 일자리 예산은 3억2600만원에서 31억9천만원으로 10배 규모로 커졌고, 경로당 난방비는 6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증가했다. 읍면동 분회활성화를 위한 분회운영비 지원도 5개소 2천만원에서 28개소 1억1200만원으로 늘었다. 아울러 추모공원 조성과 선진장례문화 정착도 빼놓을 수 없다.

▲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가장 빛난 2013년 하반기


특히 시승격 50주년이자 성 시장 재임 12년차를 맞은 2013년 하반기에 천안시는 잇따라 대규모 국제․국내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위상을 드높였다.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2013년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13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는 77만명의 입장객 유치와 2111억원의 경제유발효과, 2334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천안식품엑스포가 열린 17일 동안 연인원 5천여명에 이르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행사로 이끌었으며, 대규모 규제행사였음에도 범죄 없는 ‘청정 엑스포’로 마무리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춤’을 주제로 한 우리나라 유일의 춤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13’은 138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입장객 기록을 경신하며 300억원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됐다.


흥타령춤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높였고,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거리퍼레이드는 구름 관객을 몰고 다니며 다시 한번 위상을 뽐냈다.


2013년 10월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말리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는 2만 6118명 입장이라는 개장 이후 최다 유료관람객 신기록을 세우며 시민들을 축구열기에 빠져들게 했다.


이 외에도 천안시는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KBS 열린 음악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천안상록마라톤대회, 대통령기 전국노인 게이트볼 대회 등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들을 치르며 ‘발전하는 도시 천안’을 지구촌에 널리 알렸다.

▲ 명절 맞이 재래시장 방문


12년간 280여개 사업 공약
대부분 완료…마무리 총력


성무용 천안시장은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10개 분야 78개 약속사업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이 78개 사업 가운데 2013년말 현재 39건이 완료됐고 34건은 추진 중이며 보류 및 중지사업이 5건으로, 장기적인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완료사업은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코디네이터 운영 △천안시민대학 설립·운영 △천안TG∼제4산업단지 진입도로 완전개통 △북천안IC 건설 △제5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영 무료주차장 조성 △농촌테마(체험)마을 조성 △천안시문화재단설립 △원도심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인구 100만대비 장기용수공급계획 수립 △시설관리공단 설립 등이며, 추진중인 34건 사업 가운데 6건은 임기내 완료 목표 사업이고, 28건은 임기후 지속추진 사업이다.


앞서 지난 민선4기 공약사업은 99건으로 △불당대로 개설 △남부대로~신방통정지구 연결도로 개설 △유비쿼터스 도시기반 조성 △시내버스 환승체계구축 △평생교육도시 조성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여성장애인출산비 지원 △청소년지원센터 신설운영 △천안의료원 현대화사업 지원 △봉서산 자연생태 학습장 조성 △성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대부분의 사업이 이행됐으며, 동서연결도로 개설, 청삼사거리~남천안IC간 국도1호선 확장, 운동장사거리 입체화사업, 오룡웰빙파크 건립, 도심하천 공원화 등은 민선 5기 공약으로 승계돼 추진 중이다.


또 지난 민선 3기에도 △새천안번영로~고속철도역 도로개설 △서부대로 개설 △북부대로 개설 △천안박물관 건립 △제4산업단지 조성 △불당지구 택지개발 △인구50만 구청신설 준비 등 111건의 공약사업을 완료하면서 대도시 기반을 다졌다.


성 시장은 민선 5기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추가적으로 신규 사업을 벌여나가기 보다는 그간 공약했던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고, 시정의 연속성을 통해 민선 6기에도 계획했던 사업들이 지속추진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2013 풀뿌리 자치대상 충청인상을 받고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


각종 상 휩쓸며 능력 입증


성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천안시와 성 시장 개인의 각종 상 수상내역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천안시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조사·발표하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조사에서 2009년과 2012년 두 번에 걸쳐 시 단위 전국 1위에 올랐다.


또 행정자치부(현 안전행정부)가 실시한 2007년 지방행정혁신 전국 1위(대통령상), 2006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종합대상, 대통령직속 지방자치위원회의 2010년 지역경쟁력평가 7위(비수도권 1위) 등 크고 작은 상들을 휩쓸었다.


성 시장은 지난 2009 문화관광연구학회의 문화관광대상(공무원 부문 대상)을 비롯해 2013년 충남지역신문협회로부터 2013 풀뿌리 자치대상 충청인상을 수상했고, 같은해 매일경제미디어그룹에서 뽑은 창조경제리더(글로벌 경영부분)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 시장은 이 같은 상들을 수상할 때마다 “모두 천안시민들과 천안시 공무원들 덕”이라며 공을 주위 사람들에게 돌렸다.

▲ 성무용 천안시장

“국제비즈니스파크 무산 가장 아쉬워”


12년간 승승장구 하며 천안시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어 온 성 시장이지만 매번 모든 일이 잘 풀렸던 것만은 아니다.


성 시장은 지난해 7월 집권 12년차에 접어들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시정운영 중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 무산을 꼽았다.


그는 “우리시 미래를 위해 역동적으로 추진했던 국제비즈니스파크 사업이 수년간 지속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무산된 것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이 사업과 연관돼 중단된 경전철 사업과 복합테마파크 사업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국제비즈니스파크 예정토지에 추진 중인 민간개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며, 인구 100만 도시를 대비해 경전철을 포함한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열정 99.9℃’ 출판기념회

향후 거취에 관심 집중

성무용 천안시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더 이상 시장직에 나설 수 없게 됨에 따라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년전부터 충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성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 중 1위를 차지하면서 출마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4일 5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정 99.9℃’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이제 공식 출마선언만 남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과 홍문표․송광호․이명수 국회의원, 이부영 민주당 상임고문,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에서 성 시장은 “99.9도가 되기 위해서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0.1도가 부족하면 물이 끓지 않는다”며 “열정 99.9도가 100도가 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천안시장 3선 12년의 화려한 막을 내리게 되는 성 시장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성무용 천안시장 프로필

연세대 상경대학 상과 졸업
단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단국대 명예행정학 박사
제14대 국회의원
(전)대한광업진흥공사 이사장
10․11․12대 천안상공회의소 회장
3․4․5대 천안시장
(전)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국제춤축제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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