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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긴 제27회 천안단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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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긴 제27회 천안단오축제



동남구문화원 개명 현판, 전통축제 계승, 행사준비 미흡 아쉬워


설날, 추석과 함께 민족고유의 3대 명절인 단오를 맞아 제27회 천안단오축제가 11일 병천면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병천장날 진행된 이날 단오축제는 오전에는 널뛰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페이스페인팅, 마술 배우기, 단오음식인 쑥떡과 창포차 시음, 병천의 대표 음식 순대와 오이, 메론, 오미자를 시식하는 등 전통놀이와 토속음식을 맛보는 상설체험부스들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오후에는 흥겨운 풍물패의 공연으로 막이 오르며 개막식이 진행됐다.


개막식에 앞서 축제를 주관한 동남구문화원 새 현판식이 문화원 건물(옛 아우내문화원) 앞에서 거행됐다. 아우내문화원이 동남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1995년 때부터 사용해온 이름을 지난 3월 개칭한 것.


동남구문화원 현판식이 함께 진행되면서 단오축제 개막식에는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성무용 천안시장, 양승조 국회의원,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 이진환·유병국·김득응 충남도의원, 신용일·김영수·유제국·전종한 천안시의원, 김지철 충남도교육의원, 류창기 천안교육장,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김갑길 동남구청장 및 내빈 등이 축제를 축하하며 전통 계승을 격려했다.


김준기 동남구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단오는 하늘아래 양(陽)의 기운이 가장 넘치는 날이면서 사람의 기운을 돋는 약(藥)의 날이라고 한다. 축제를 통해 양과 약의 기운을 조화시키켜 주민들의 생활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축제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아우내문화원이 동남구의 문화예술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명칭을 동남구문화원으로 변경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단오축제와 같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잘 보존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하며 “단오축제는 계속 병천에서 해오면서 지역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축제를 통해 시민이 화합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욱 천안시의회 의장도 “단오축제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천안시 유일한 향토축제로 아는데 앞으로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지역주민과 초청된 내빈들 간 민속놀이 줄다리기가 재현됐고, 전통 단오제례가 치러졌다.
 



한편, 이번 단오축제는 행사준비 소홀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일부 어르신들만이 축제장을 지킬 뿐,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단오제례 또한 형식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례를 진행한 주최측은 제사상을 앞에 두고 부실한 제사 절차와 제수용품 준비로 갈팡질팡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사무국 직원들이 준비를 제대로 안 한 것 같다”고 책임을 돌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인진식(다가동·57)씨는 “병천장이 서는 날이라 친구들과 방문한 김에 단오축제 현수막을 보고 찾아왔다”며 “이런 곳이 축제장이 맞는지 도통 허술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씨는 또한 “전통을 지킨다고 하면 축제 내용을 떠나 단오제례라도 똑바로 계승해야 하지 않겠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명분만 있고 실체는 텅 빈 빚 좋은 개살구 같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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