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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를 가장 멋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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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를 가장 멋진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천안시장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② 이규희 멋진 천안 만들기 대표

[천안저널 인터넷팀] 본보는 지난호(103호)부터 천안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내년 6.4 지방선거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구상하는 천안시정을 시민들에게 알려드리는 기획연재 코너를 마련했다.

현재 천안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7~8명의 인사들 중 인터뷰를 희망하는 후보들을 일정에 맞춰 진행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이들 외에도 천안시장에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나오면 추가로 인터뷰에 나설 예정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번호에서는 이규희 ‘멋진 천안 만들기’ 대표를 인터뷰 했다. <편집자 주>

법학도 출신의 이규희 멋진 천안 만들기 대표는 인터뷰 내내 도시미관이나 문화 등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8일 기자와 만난 이규희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핵심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고, 천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광장 추진과 천안역 일대를 역사.문화의 요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여름부터 매일 같이 배낭과 양손 가득 50kg의 황토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봉서산을 오르고 있다. 벌써 석 달 넘게 정성을 쏟고 있는 이유는 봉서산에 황톳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설악산에서 책을 집필하면서 ‘내가 평생 천안시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얼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혼자 한다면 평생 해도 될까 말까 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오는 7일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시민들이 책을 읽어본다면, 저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꼭 한 번 읽어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주는 당원들이 많다며 당원들을 대상으로 치러질 민주당 천안시장 경선 통과를 자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천안시장 선거에서의 패배를 곱씹으며 와신상담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천안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은 시장을 바꾸고 싶어 했는데, 누구로 바꿀 것이냐는 부분에서 야권분열로 결국 패했습니다. 비록 선거에서는 졌지만, 승리만을 위해 꼼수를 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바른 길을 걸었던 것은 시민들이 평가해주실 것입니다.”

그는 천안시 행정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복지 분야보다 토목.건설 쪽에 치우치는 문제를 꼽았다.

이 대표는 “토목.건설 예산과 복지 예산은 상충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천안시는 토목.건설 쪽의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봉서산 황톳길 만들기에서 보여주었듯이 천안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천의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진정성과 철학이 뭔가 다른 사람이 천안시장이 돼야 천안시가 바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공식 출마선언은 언제쯤?

11월 7일 열릴 예정인 출판기념회가 실질적인 출마선언이라고 봅니다. 천안 시민들이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데 미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금년 안에 분명한 의지를 표명하겠습니다.

- 최근 근황은?

지난 여름 8일간 책을 쓰러 설악산에 다녀왔고, 그 후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집필을 완료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11월7일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입니다.

그리고 7월 11일부터 봉서산 황톳길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최근 며칠은 책을 쓰느라 바빠서 못 갔는데, 매일 새벽 5시반에 배낭에 30kg과 양손에 20kg 등 50kg의 황토를 들고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20kg은 산을 오르면서 뿌리가 드러난 부분에 메워주고, 배낭에 담은 30kg은 15분 정도 걸리는 봉우리로 가져가 황토마당에 붓습니다. 지금까지 6톤 이상의 황토를 메고 올라갔습니다.

- 황톳길 만들기를 시작한 계기와 완성 시점은?

아직 목표의 천분의 일도 못했죠.(웃음) 책을 쓰러 설악산에 갔다가 ‘내가 평생 천안시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얼까’를 고민하다 이 일을 생각하게 됐고,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이 일을 혼자 한다면 평생 해도 될까말까한 일이고,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금방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SNS나 문자 등을 통해 내 생각을 알렸더니 함께 하자는 분들이 있어서 요즘은 평일에는 2~3명이 같이 가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10여명이 함께 황톳길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 간단한 책 소개 부탁드린다.

‘어디 감히 국민에게 장난친다는 표현을’이라는 제목의 평이한 철학서적이자 초보적인 문화교양서적 입니다. 천안시장 출마와 관련한 공약도 있고 살아온 이야기도 있는데, 핵심은 멋진 도시에 대한 비전제시 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웃음) 책값 이상의 가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 계획하고 있는 천안시정의 청사진은?

전국에서 제일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제 꿈입니다. 물론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를 만들고 싶지만 유럽의 고풍스런 도시의 문화적 인프라를 10년 안에 따라잡긴 어렵고, 적어도 10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도시를 만들 자신은 있습니다.

첫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잔디광장과 고즈넉이 평화로운 호수, 그리고 주변 산책로의 충분한 나무그늘과 특별구역으로서 가든파티 장소를 갖춘 전국 최고의 공원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호수를 살릴 경우 업성저수지를 활용할 수도 있겠고, 천안천 주변에 인공호수를 만들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천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광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광장은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각종 거리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의 요람이고, 여론이 형성되는 민주주의 광장이 되기도 하는데, 천안에는 천안의 이미지를 대표할 명소가 될 만한 광장이 없어 도심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셋째, 명동 거리에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고 천안역 광장은 문화의 광장으로 정비해 천안역 일대를 역사.문화의 요람으로 만들면 원도심의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넷째, 매연이 없는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이자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웰빙 교통수단인 자전거 많이 타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천의 제방을 활용해 자전거 도로망을 정비하고 자전거 정류장간의 편도 반납 대여 시스템을 구축함과 아울러 도로의 이면 골목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원도심의 리모델링(도시 재생)을 통한 전원주택 시범지구 추진 ▲공영주차장 충분히 확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넓은 공터에 상설 농산물 직거래 장터 설립 ▲노동이 존중받고 농촌이 잘사는 도시 건설 등도 추진해보려 합니다.

끝으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는데, 공정한 인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천안시장 선거 관전 포인트는?

본선은 여러 변수들이 있어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민주당 경선의 경우 지난 선거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이었는데 이번에는 당원들의 경선이기 때문에 당적변경이나 후보들의 면면에 대해 잘 아는 당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난 선거 패인은?

당시 천안시민들이 시장을 바꾸고 싶어 했다는 것 만큼은 득표율 수치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다만 누구로 바꿀 것이냐는 부분에서 야권분열로 결국 패배했습니다. 비록 선거에서는 졌지만, 승리만을 위해 꼼수를 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바른 길을 걸었던 것은 시민들이 평가해주실 것입니다.

- 천안시장 예비후보로서 본인만의 장점은?

천안시를 전국에서 제일 멋진 도시로 만들 수 있는 철학 및 비전과 정책을 준비하고 있고, 시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민주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봉서산 황톳길 만들기에서 보여주었듯이 천안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실천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성무용 시장에 대한 평가는?

성무용 시장이 제일 잘한 일은 경로당을 많이 지어드린 것을 꼽을 수 있고, 천안에 장애인체육관이 들어선 것과 그나마 쌍용공원이라도 만들어 놓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반면 매우 아름다운 불당동 원형육교의 위치를 터미널사거리로 했으면 그 값어치가 훨씬 더 빛났을 것으로 생각돼 아쉽습니다. 그리고 예술의 전당과 축구센터도 그 위치가 서로 바뀌었으면 그 역할이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천안의 도시 팽창으로 인한 신도시 건설이 서부와 남부로 편중돼 도시의 극심한 불균형 성장을 초래한 측면이 있습니다.

- 현재 천안시 행정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토목.건설 예산과 복지 예산은 상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데, 천안시는 토목.건설 쪽의 눈에 띄는 가시적인 성과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의 행사 의전이 너무 많습니다. 시장이 행사의 축사에 너무 치우치면 시장이 바보가 됩니다. 골목을 걷고,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고, 시민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합니다.

- 천안 경제 활성화 복안은?

시장이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기업 투자유치와 골목 상권 살리기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제5산업단지의 분양이 저조한데, 천안뿐 아니라 수도권규제완화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오려는 기업이나 내려온 기업이 수도권으로 유턴해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산단을 지금의 자리에 만들 것이 아니라 3산단의 확대를 꾀했으면 더 분양이 잘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분양이 잘 될 수 있는 곳에 산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기업형슈퍼마켓을 규제하고 주차장을 잘 만들어 전통시장을 살리고,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을 많이 만들어 고용을 통한 복지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공공기관부터 비정규직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농촌이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도시와 농촌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데 힘쓰려 합니다.

- 정치철학은?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 세 가지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창조물인 문화의 아름다움, 그리고 자선, 봉사, 사랑, 배려 등 인간행동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안목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제대로 된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초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환경 우선, 문화 우선, 품격 우선의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발상의 전환입니다.

“뛰거나 장난치거나 측면에 기대지 마십시요!” 전철의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늘 나오는 방송인데, 제 책의 제목처럼 ‘어디 감히 국민에게 장난친다는 표현을’.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 방송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일수록 교육적으로 더욱더 고운 말을 써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제가 늘 가진 의문점들이 시장실은 꼭 커야 되나? 시장은 꼭 대형차를 타야 되나? 대통령과 시장은 꼭 차문을 열어주어야 하나? 하는 점들입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권위주의 문화의 잔재이거나 허례허식의 단면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시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의 면에서 커다란 변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민들께 한말씀.

누가 천안시와 시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생각하는 진정성과 철학, 비전,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유권자분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셔야 합니다. 진정성과 철학이 뭔가 다른 사람이 천안시장이 돼야 천안시가 바뀔 것입니다.

아마 제 책을 읽어보신다면 진정성과 천안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에 신뢰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한 번 읽어봐 주십시오.


이규희 예비후보 프로필

충남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前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사무총장
청와대 신행정수도 기획단 자문위원
봉서산 황톳길 만들기 시민모임 대표
멋진 천안 만들기 대표
충남 장애인당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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