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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명물 호도(胡桃)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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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명물 호도(胡桃)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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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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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열 천안시 역사문화연구실장

호도는 겉모양새가 복숭아 같이 생겼다하여 중국에서도 북방의 이민족인 오랑캐(胡)봉숭아(桃)로 알려져 왔다. 호도(胡桃)는 호두나무, 학명은 오리엔탈리스(Orientalis)의 열매이다.


호두나무가 처음 발생한 곳이 고려 페르시아지방이라 알려져 있다. 페르시아 지금 이란지역에서 발생한 호두나무는 인도, 태국을 거쳐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중국 땅에서 수종을 이루었다. 일본 땅으로 유입된 서양종과 만나 토양과 기후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늘의 광덕호두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호두나무는 땅이 깊고,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안 광덕과 경북 영덕 달산에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광덕 호두나무의 역사를 알려주는 400년 나이된 호두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호두나무는 목재가 굳고 비틀지 않아 가구를 만드는데 쓰인다고 한다.


호두열매는 자양분이 많고 저장이 오래될 수 있어서 웰빙식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호도육(肉), 호도인(仁)이라 하여 진해 자양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했고, 동상, 옴 등의 피부염의 처방제로 쓰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천안의 광덕 호도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기록의 유래는 1918년 8월 28일 매일신보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도내용은 장려 유망한 천안호도라는 제목으로 충청남도 지방특산물로 지정되어 장려를 지도하는 담당 기사의 평가를 보도한 기사이다.


“이왕부터 광덕호도는 갓이 엷고 속살이 두터워 품질이 좋다. 외지인들이 맛을 알기 시작하여 용도가 점점 늘어간다.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호도단지가 되었는지는 문자로 기록이 없다. 양반집 울타리에 가까운 곳에서만 심어져 가꾸고 있다. 경성방면 상인들이 선매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그리고 1927년 8월 25일 동아일보는 맛과 자양분 풍부하기로 유일무이라 상찬 받고 있다. 성가가 세계적으로 알려져 고등요리에는 불가무의 애용품으로 다대한 환영을 받고 있다.


1934년 11월 18일자 조선중앙일보는 충남 명산의 호도는 장래 미국 수출가능성이 있어 농가 부업으로 2만본 증식하여 천안, 공주, 아산 일대에 장려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오늘날 천안명물 호두과자는 이때에 등장한 일본인들 과자이다. 천안 호두나무 열매 호도는 껍질이 단단하나 속은 자양분이 많고 달고 부드러워서 옛글에 성현(聖賢)의 품성에 견주어져 전해온다.


外剛樸內柔甘(외강박내유감) 質似古賢(질사고현)

겉이 강하고 질박하며 속내는 부드럽고 달은 성질이 옛 성현의 품성과 같다는 뜻인 줄 안다.


천안의 명물 광덕호도는 천안 광덕의 토양과 기후, 환경 그리고 광덕사람들의 정서를 머금고, 오늘 천안 사람들의 시대정신으로 승화되고 있다.


천안시는 천안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천안호도의 명품화를 위해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제18호로 등록하여 장려 보호하고 있다. 단체표장에 등록되므로 천안명물 호두 상표 사용권에 대한 천안지역의 독점된 권리를 갖게 된다. 천안호도는 다른 지역에 대해 천안명물 호두 이름에 걸맞게 품질의 우월성과 차별성을 인정받게 된다. 천안호도의 명성과 품질 특성화를 연구 개발하는 전문장인 천안호도 명가(名家)를 발굴 배출하여 천안 명물의 호도의 전통을 오래 전승해야 한다.


천안호도 농가(農家), 명문가(名門家), 천안호도 명가문(名家門)이 우리시대의 사명을 천안정신으로 승화했으면 좋겠다.


外剛樸內柔甘(외강박내유감) 質似天安品性(질사천안품성)

겉이 강하고 질박하며 속내는 부드럽고 달은 성질이 천안품성과 같다.


살맛나는 天安 삶의 질이 세계적인 글로벌 품성 천안(天安)으로 창조해야하는 사명이 우리시대 천안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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