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4:19
Today : 2024.04.25 (목)
100ha 재배 400톤 수확예상, 6월 재배현장서 우리밀축제 계획
천안 우리밀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천안의 호두과자 명품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월과 2월 월동기간 기온이 평년에 비해 -1.4℃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동해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4월초 이후 본격적인 신장기에 들어가면서 비가 적당히 내려 생육촉진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생육조사 결과 지난 5월 8일을 전후로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가 시작되었으며 오는 6월 20일 쯤 본격적인 수확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35농가에서 100ha의 우리밀을 재배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22ha에 비해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 수확기에 즈음해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00톤 이상의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으며, 폭우를 대비해 재배농민들은 습해방지를 위한 배수구 정비를 마친 상태다.
당초 밀 재배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이라 여겨졌던 천안에서 우리밀 재배작황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밀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지역농가들의 재배의향이 높아지면서 2012년에는 재배면적이 300ha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인 ‘천안호두과자’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활용하여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천안지역 호두과자 제조업체에 밀가루를 공급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안 우리밀을 건조저장 및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지산지소운동’으로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천안우리밀이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됨을 알리고 도시소비자들의 소비촉진을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4일까지 광덕면 대덕1리 우리밀밭에서 ‘제1회 천안우리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