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비평]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자정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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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지역 언론사 기자들의 자정이 필요

기사입력 2013.06.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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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일 발행.편집인

[천안저널 인터넷팀]올해 창간 2주년을 맞으면서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길을 다시금 되돌아 보는 시간으로 삼는다. 그리 오랜 세월은 아니지만 지역 언론의 새 패러다임을 설정해 보고자 열심히 달려 왔다.

지역언론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는 본보85호 사설을 통해서도 언급한바 있다. 지방자치 시대에 맞춰 중앙언론에 의해 휩쓸리지 않고 지역특성을 담아 지역발전과 함께 가는 지역언론의 가치관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아직 갈 길은 멀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시민들의 지역언론에 대한 인식이나 중앙언론과의 공존관계, 지역사회에서의 위상은 상당히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지역언론에 종사하는 언론인들도 젊어졌다. 젊음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열정적으로 언론인으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바다.

하지만 열악한 현실 앞에서는 많은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 관급 광고수주를 위한 관언유착과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의 기사폭력 및 공갈 등의 폐해는 사라져야 할 관행이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으리라. 또 이들의 이런 행태에 기대려는 심리도 사회풍토도 함께 사라지고 거를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는 것도 우리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천안지역 지역언론 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나 광고가 걸려 있는 사안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많은 언론사들이 갈등관계에 빠지곤 한다. 천안지역의 경우 A기자단, B기자협회, C단체 등 자생적 친목 모임을 만들어 생존을 위해 광고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리 녹록치 않기에 서로의 이해득실로 잡음이 수시로 인다.

이 한편에는 천안시도 문제가 있다 생각한다.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관리되지 못하니 담당 실무자는 이리저리 시달리며 고민한다. 또한 어느 한쪽만 인정하기에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곤 한다.

천안시에 제언한다. 시 홍보비 지출에 대하여 더욱 엄격하게 체계적인 기준을 만들어 광고비 책정을 시스템화 시키길 기대한다. 이미 수도권에서는 공식적인 기구를 통한 근거에 의해 내부 규정을 적용, 차등 지급하고 있다. 시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것이기에 더욱 투명하고 형평성에 맞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언론이라 함은 엄중한 잣대로 공공성이 우선돼야 한다. 본인들의 기분에 따라, 상대가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광고를 안 준다 하여 꼬투리를 잡아내 ‘기사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더욱 근절 돼야 할 것이다.

마침 21일 모 기업체 사장이 기자들의 횡포에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없다 하며 소송을 불사해서라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M방송사의 보도가 있었다. 이 분께 박수를 보낸다.

언론사를 운영함에 있어 8:2라는 논리를 편다. 8은 공공성이요 2는 기업성이다. 따라서 광고수주와 구독자 확보는 필수다. 하지만 타 언론사 광고 나온 것을 보고 발주처를 찾아가 ‘왜 나는 안 주느냐’는 식으로 추궁하는 행태는 가히 가관이다. 이로 인해 선의의 광고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생각지 않고, 수년간 조직화 되어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언론사와 동등하다 생각 하는 것이 문제의식의 발단인 것 같다. 또 이런 부류들은 자신의 미흡함을 기사로 보강하기 보다는 으름장이나 꼬투리 잡기식의 대응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고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다. 본인의 입장에서는 가장 빠르고 쉬운 대처일 수 있겠지만 지역과 지역언론의 발전에서는 되풀이 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핵심적인 고리라는 점을 자각하고는 있는지 안타깝다.

물론 다수의 기자들은 사명감과 공정성으로 열심히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불 건전한 이들이 지역언론 기자라는 이유만으로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 적절치 못한 행위를 하고, 이로 인해 다 같이 매도 되는 것을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자는 기사로 말해야 한다. 벼슬아치가 아니다. 스스로를 자기발전을 이뤄야 한다. 그러함에도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며, 기사는 뒷전이고 기자라는 미명하에 잿밥에만 혈안이 되어 말로 한 몫 보려는 기자들은 자성의 기회를 갖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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