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0 10:07
Today : 2024.04.20 (토)
천안시 시승격 50주년, 뜻 깊은 계기로 만들자
[천안저널 인터넷팀] 올해 천안시는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63년 1월1일 시로 승격된 천안시는 당시 인구 6만여 명, 세출예산 3600여 만원, 도로연장 242㎞, 등록 자동차 211대에 불과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 인구 60만명, 세출예산 1조2000억원, 도로 2704㎞, 등록 자동차 24만대 등 각종 지표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중부권 최대 거점도시로 성장했다.
이를 기념하고 향후 50년을 전망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관내 주요 기관단체장, 지역소재 대기업 및 지역기업 관계자, 출향인사 등 각계각층의 인사 65명으로 구성된 시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가동시키면서 본격적인 구상 및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 기념사업, 천안방문의 해,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천안 4대 빅 이벤트를 선정했다. 주요 기념사업으로는 현재 천안의 역사와 현주소를 담은 자료와 역동적인 모습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한 타임캡슐 매설과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천안시 발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기념식 등 3개분야 29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50년의 발자취’ 발간, 100만 도시 인프라 확충 기본계획 수립용역, 국제교류 다변화 추진, 2013 천안사랑 한마음 걷기대회, 상록마라톤대회 메이저대회 육성,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개최, 대통령기 전국 노인게이트볼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50주년 기념 타종식, KBS 열린 음악회, 관광객 500만명 유치, 창작뮤지컬 공연, 천안기능지구 국제 Science 포럼 개최, 문화광장 조성사업, 천안출신 미술작가 초대전, 책읽는 인문도시 조성, 천안박물관 특별전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10일을 기점으로 준비했던 행사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하지만 준비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단순히 시에서 하는 행사인가보다 라는 생각보다는 시 구성원의 한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중년의 나이로 들어선 천안시의 발전의 역사를 함께 공감하고 축하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천안시를 찾는 손님들을 맞아야 할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길을 물어도 친절하게 답해줄 줄 아는 여유와, 내가 사는 동네를 우리집이라 생각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시에서도 자칫 50주년 기념행사에만 정신이 팔려 외향적인 것에 치중하고 올해가 갖는 의미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행정에서 내세우는 것처럼 향후 50년도 내다볼 수 있는 성장동력과 비전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인구 60만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유입된 시민들도 토박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단합의 기회로 삼고, 하나 되는 천안시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올해는 50년 후 천안시는 어떤 모습일까? 즐거운 마음으로 그려볼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