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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천안시민체전, 진정한 시민 화합의 한마당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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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천안시민체전, 진정한 시민 화합의 한마당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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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4.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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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저널 인터넷팀] 천안시민의 화합의 한마당잔치인 천안시민체전이 봄기운이 만연한 오는 27일 천안시 종합운동장을 주경기장으로 시내 6곳의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50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선거법 등의 문제로 시에서 개최하지 않은 관계로 2년만에 열리는 반가운 자리다. 그러나 한 번 더 돌이켜 보면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2011년 49회 대회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졌다. 동지역 주민들의 저조한 참여율, 식상한 프로그램, 낭비성 예산집행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천안시의회가 예산을 전액삭감한 것.


시의회는 시민체전 예산의 대부분이 유니폼 구입비와 식비로 들어가는 등 예산낭비적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하며, 읍·면·동별 체육대회와 시민체전 격년제 운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 매년 대회가 열린 직후에는 예산집행과 관련해 지역별로 뒷말이 무성해지면서 화합이 아닌 갈등이 양상되기도 했고, 급격한 인구유입이 진행된 동지역의 경우 주민참여가 저조해 행사 본연의 취지를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반면 시에서는 역사성을 강조하며 천안시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화합의 장임을 강조했다. 또 격년제 역시 28개 읍·면·동 중 자체 체육대회가 열리는 8개 지역 외 20곳에 대한 책임성도 의회의 대안을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시하며 맞섰다.


이를 두고 시와 의회는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체질개선과 천안시축구단 예산감축을 담보로 어렵게 열리게 됐다. 화합의 장인 시민체전이 갈등의 씨앗으로 치부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선의 여지가 분명했다는 점이다.


이번 50회 시민체전에서는 이런 분란을 사전에 잠식시키려는 시의 의지가 엿보인다. 시는 60만 시민이 화합하는 ‘화합체전’,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는 ‘경제체전’, 완벽한 준비를 통한 ‘안전체전’, 전국제일의 스포츠 도시로 모든 분야에서 ‘클린체전’을 표방하며 10개 정식종목과 5개 번외경기 등 모두 15개 종목을 진행한다.


화합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동남구청, 성환읍, 동면, 광덕면 등 4개지역에서 성화보성이 이뤄지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0명의 성화주자가 달릴 계획이다.

또 읍·면·동 대항이긴 하지만 정식종목 외 번외경기로 구청대항경기, 아줌마경기, 다문화가정경기, 노인·아동경기, 장애인경기 등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진취상, 응원상, 질서상, 화합상, 공정경기상 등 특별시상을 통해 지나친 승부욕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시승격50주년 기념사진전, 천안뿐 아니라 통영, 완도군 특산물 직판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은 한마당 잔치판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예산낭비요인으로 지적됐던 유니폼 단체구입도 금지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천안시민체전, 내년 5월에는 또 지방선거가 있어 개최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단체장과 정치인사들의 예비선거운동 기회라는, 또는 자생단체 회원 중심으로 동네에서 목소리좀 낸다는 아무개가 생색내는 자리라는, 나랑은 상관없는 그들만의 잔치라는 무관심이 팽배한 오명을 씻어낼 수 있는 진정한 잔칫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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