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궁의 혼 각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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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의 혼 각궁을 만들다

기사입력 2013.04.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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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장 권영무 천안에 있다

[천안저널 인터넷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활을 잘 쏘는 민족이었다
. 활을 잘 다뤘기에 중국은 우리를 일컬어 동이족(東夷族)이라 불렀을 정도로 두려워했다. 지난해 영화 최종병기 활의 흥행은 사람들에게 우리 활, 국궁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일깨워주었다. 이렇듯 우리 활, 국궁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반만년 찬란한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정신을 지켜준 혼이자 무기였다.

궁장 권영무 (, 55)

이러한 국궁 중에서도 최고의 궁인
각궁의 장인이 우리지역, 천안에 있다. 바로 천안 동남구 성남면 신사리에서 국궁제작소를 운영하고 있는 권영무 궁장이다.

13
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각궁제작의 장인인 권영무씨는 예로부터 활의 고장으로 알려진 예천이 고향으로 장인 집성촌에서 성장해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활을 만드는 것을 보고 자랐다고.

형님이 활을 만드셨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내게 활 제작을 배울 것을 권유해서 시작했는데 벌써 35년이 흘렀다.”는 권영무 궁장. 예천 집성촌에서 활 제작을 배운 후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각지로 파견될 때 논산으로 갔다가 15년 전에 천안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에 있는 천안정에 각궁제작소를 차렸다.

이후
200912월 지금의 주소로 이전하여 각궁제작에 전념하고 있다. “ 각궁은 주재료인 무소뿔을 비롯해 소 힘줄, 대나무, 뽕나무, 화피(벚나무 껍질), 민어부레풀 등 7가지가 들어간다. 재료를 준비하고 난 뒤 나무를 깎고 뿔을 다듬고 풀칠을 해 완성품을 만들기까지 1000번 넘게 손이 간다.

풀이 굳지 않는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제작하는데 하나를 만드나 여러 개를 만드나 시간은 같다.”는 권영무 궁장은 각궁은 습기에 민감하기에 겨울철에도 냉방에서 제작을 해야 하고 앉아서 작업하는 탓에 허리, 무릎 등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다.

활 제작이 어렵고 힘들며, 위험한 일이고 더구나 경제적으로 궁핍하다 보니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오랜 세월 가업으로 이어진 일이다 보니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 오늘날까지 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는 권영무 궁장은 활은 주로 사전에 주문을 받아 제작하는데 주로 국궁 동호회원들이 주문하고 있다고 한다.

국궁 동호회원들은 전국에 약
4만 명 정도고 천안지역에는 약 2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그런데 활 제작에 필요한 재료, 특히 무소뿔과 소 힘줄은 국내산이 없어 수입해야 하는데 가격도 비싸지만, 요즘은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활 제작에 어려움이 많다 보니 주문받은 활을 제작하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곤란하다고 한다.

이에 관련 부처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했다
. 어렵고 힘든 활 제작이지만 자신이 만든 활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 보람을 느낀다는 권영무 궁장은 현재 각궁 제작뿐 만 아니라 직접 활 쏘는 법까지 배워 사범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선의 대표 활 각궁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활이 쓰였지만
, 무관들이 사용하는 활은 각궁(角弓)이었다. 각궁은 뽕나무, 소 힘줄, 무소뿔 등 전혀 다른 성질을 지닌 재료를 천연 접착제로 결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서로 밀고 당기는 힘이 커서 활의 크기에 비해 탄력성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각궁의 길이는 124~130cm였고, 사정거리는 200 ~ 300m에 달한다. 나무를 그대로 다듬어서 활로 만드는 단일궁이나 성질이 약간씩 다른 나무를 여러 조각 결합해서 만드는 복합궁과는 달리 나무, 힘줄, 쇠뿔을 조합해서 만드는 각궁 같은 활을 합성궁(Composite Bow)이라고 부른다. 합성궁은 시위를 풀었을 때 활이 굽는 것이 특징인데 이런 활을 굽은 활이라는 의미에서 만궁(灣弓)이라고 부른다.

합성궁
-만궁 형태의 활은 말에서 사용하기 좋게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인데 이런 짧은 활을 단궁(短弓)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각궁은 바로 합성궁-만궁-단궁에 해당하는 활로 강한 탄성과 복원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길이가 짧아서 휴대하기가 편하므로 말 위에서 기병들이 쏘는 활로 매우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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