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천안경찰 역사상 2번째 시험 경정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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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경찰 역사상 2번째 시험 경정승진

기사입력 2013.02.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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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동남경찰서 김영대 정보과장…주경야독 독학 합격 화제


올해 천안 경찰 역사상 역대 2번째로 경정승진 시험을 통해 승진한 경찰관이 탄생해 화제다. 바로 천안동남경찰서 김영대(44, 사진) 정보과장이 주인공으로, 첫 합격 승진자 이후 20년만의 일이다.


천안 봉명동이 고향인 김 과장은 성정초, 계광중, 중앙고, 호서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1990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종로서, 영등포서를 거쳐 1999년 충남청으로 전입왔다. 이후 2007년 청양경찰서 경무과장과 천안동남경찰서 정보계장, 청문감사관, 천안서북경찰서 청문감사관을 맡으며 성실한 업무처리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 과장은 이번 경정승진까지 모든 승진을 시험으로 이뤄내 승진시험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다. 더욱이 행정학, 헌법, 형사소송법 3과목의 난이도가 고시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경정시험을 학원이나 다른 교육수단 없이 독학으로 주경야독을 통해 일궈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경위 승진 시험에만 두 번 떨어졌고 경장, 경사, 경감, 경정 시험은 한번에 붙었습니다. 주변에서 무슨책을 보고 공부했는지, 시험 노하우를 가르쳐달라고 하기도 해요. 사실 시험공부 할 때는 업무시간 외에는 틈나는 대로 대학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느라 평일에도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휴일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없었는데 아내가 많이 이해해줬기 때문에 가능했죠.”


김 과장은 고등학교 입학 때 전교 최상위권 성적의 우등생이었다. 그러다 고2때 친구들과 어울려 방황하는 시기를 거쳤고, 그 시절의 경험은 청소년 선도라는 목표를 갖고 경찰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길은 쉽지 않았다.


“영등포 형사계에 근무할 때 탈옥수 신창원을 담당했어요. 거의 잠을 못자다 보니 결국 과로로 쓰러져 3주간 병원에 입원했죠. 그런 부분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경찰이라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버리고 내가 근무하는 지역의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맡고 있는 정보계의 역할도 사회가 불안정할 기미가 보이면 미리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찾고 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늘 공부하는 아빠의 모습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는지 큰 딸은 이화여대에 진학했고 고등학생 아들도 수학, 과학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지만 승승장구 승진하는 모습에 김 과장은 적지 않은 부담도 토로했다.


“피터의 원리라는 이론이 있는데, 쉽게 말하면 공무원들이 자기의 능력을 넘어서까지 진급한다는 겁니다. 어차피 보직은 정해져 있고 임명은 해야 하니까 누구든 그 자리를 들어가게 돼있다는 것이죠. 사실 그게 두려워요. 제가 중요한 보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일까? 그런 의미로 본다면 승진시험도 상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자신이 퇴직 후에도 경찰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힌 김 과장은 시민들이 경찰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흔히 공권력 강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저는 공권력의 평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한 자나 약한 자나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하고, 시민들이 공감하게 되면 공권력 강화는 따라오게 되겠죠. 또 정치권과 시민들도 항상 있는 공기가 잠깐만 없어도 생명이 위험하지만 그 필요성을 평소에는 못 느끼듯이 치안이 불안정하면 사회발전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을 공감하고 경찰을 지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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